인사매니저 - 유승구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인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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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 유승구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인사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3.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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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인사매니저 -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유승구 인사팀장


 

1933년 ‘한사캐논’ 카메라의 개발을 시작으 로 카메라의 역사를 주도해온 캐논은 렌즈의 걸작품 ‘세레나’를 비롯해 ‘EOS’ 시리즈,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디지털 카메라 ‘IXUS’ 시리 즈를 선보이며 오늘날 최고의 카메라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고 있다. 캐논코 리아 컨슈머 이미징(이하 CKCI)은 캐논 본사의 100% 투자로 설립된 캐논의 한국 법인으로, 2005년 9월 출범 이래 캐논 디지털 광학제품의 정식 수입 과 판매,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향후 무한성장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CKCI의 인사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유승구 인사팀장을 만나본다.

 

CKCI는 설립 6개월 만에 국내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단숨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사진영상 문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이미징 넘버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0년 올 한해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DSLR 카메라 시장점유율은 누적 판매량 기준 56%로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KCI 기업문화는 ‘공생’이라는 가치를 표방하고 있다. 그 근간에는 가 족주의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으며 CKCI는 이런 가족주의 기업문화를 유지 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실시하는 Company Window는 그동안 쌓 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직원끼리 소통하는 장으로, CKCI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에 있습니다. 또한 매월 전 직원이 대표 이사와 함께 식사를 하며 직원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런치 데이’, 연 2회 전 직원이 함께 스포츠경기나 영화, 연극 등의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 벤트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 서의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내동호회 제도는 특히 인기가 많으며, 비슷한 취미를 가진 직원들이 함께 어울리며 동료애를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생활의 작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 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따뜻함과 친밀함, 상호간의 관심과 배려 속에서 임직원 서로가 가족처럼 생각하는 것이 CKCI가 추구하는 기업 문화입니다.”

 

회사에 대한 ‘Loyalty’와 업무에 대한 ‘열정’ 가진 사람 환영

Canon의 인재상은 자발, 자치, 자각이라는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인재이 다. 이 세 가지 가치는 1937년 캐논 창립 이래 지금까지 강조돼 오고 있는 행동 이념으로서 모든 일에 자발적이며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자발(自 發)’,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스스로 행동하고 자신이 취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자치(自治)’, 마지막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과 그러한 상 황에서의 입장과 역할을 이해한다는 ‘자각(自覺)’이다.

“수년 간 인사업무를 담당하면서 지식이나 스킬은 개발이 가능한 반 면, 가치관이나 태도는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 어학 스킬이나 기타 학점 등의 소위 스펙이라는 것도 중요하 지만, 최우선시 하는 부분은 지원자가 가진 가치관이나 태도 등을 통해 자 치, 자발, 자각이라는 캐논의 행동이념이 체화돼 잘 실현될 수 있는가입니 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입장,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매사에 자발적 ·적극적으로 임하며, 자신이 취한 행동과 결과에 대해 책임질 줄 아 는 사람, 이 세 가지 기본만 확실하다면 CKCI의 인재육성 정책에 의해 회사 내 최고의 전문가이자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외국계 기업이 그러하듯 CKCI 역시 Business Needs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계획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맞출 수 있도록 상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 다. 대규모의 직원을 일괄 채용해 회사가 배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당 직 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선발하는 만큼 채용 시 캐논에 대한 이해도와 업무 적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적합’이라는 것은 소위 말하는 학 벌, 학점 등의 스펙이 얼마나 훌륭한가가 아닌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 관이나 태도가 얼마나 회사 및 업무에 일치하느냐를 의미합니다. 이는 재미 있게 표현하면 남녀 관계와도 비슷합니다. 아무리 조건이 좋은 상대방이어 도 가치관이나 인생의 목표가 나와 맞지 않으면 관계가 진전될 수 없듯이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스펙이 높은 사람이어도 캐논이 추구하는 방향과 문화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캐논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CKCI가 추구하는 인재는 기본적으로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가진 사람, 본인의 업무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요즘같이 변화가 빠르고 개인주의가 보편화된 사회에, 그것도 하이테크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에서 로열티를 중 시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유 팀장은 국내 대 기업을 포함한 몇 개의 기업에서 인사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성과를 내는 인 재는 본인이 속한 조직에 대한 헌신과 업무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 는 사실을 알았다.

“CKCI는 법인 설립 만 5년째인 올해 연 4,000억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했 고, 이는 설립 초기 매출의 2배를 뛰어넘는 실적입니다. 크지 않은 조직이 지만 이러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직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조직 에 대한 애정과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CKCI는 총 세 번의 면접을 걸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력직의 경 우 해당 실무 담당 매니저가 1차로 면접을 진행하는데 실무 면접에서는 해 당 직무에 대한 과거 경험과 이해, 지식 등을 평가하며, 2차 면접은 HR과 의 면접으로 구직자가 캐논에 적합한 지원자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3차 최 종 면접은 임원 면접으로 대표이사와 외국인 임원 면접으로 진행되며, 인 성, 태도, 업무 경험, 캐논에 대한 열정 등 포괄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외국인 임원 면접을 영어로 진행해 외국어 능력 테스트를 겸하 고 있다.

“신입 및 경력 2~3년 이하 직원의 경우에는 1차로 HR이 먼저 면접하고 2차로 실무 면접을 실시하게 되며, 3차 최종 면접은 경력직 직원과 마찬가 지로 임원 면접으로 진행합니다. 선발된 사원을 대상으로는 캐논 알기, Basic Marketing 교육, 영업 실무 교육 등 타 부서 및 회사 조직 전반에 걸 친 이해를 돕기 위한 체계적인 신규 직원 교육을 실시합니다.”

 

지속적인 역량 개발로 정예조직 만들 것

CKCI의 인재 육성은 크게 세 가지 방침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데, 핵심 직무 전문가 육성과 리더십 개발을 통한 전 임직원의 리더화, 그 리고 독서 경영을 통한 학습 조직화가 그것이다.  

“CKCI 직원이면 누구나 매년 매니저와 협의해 작성하는 CDP(Career Development Plan)에 따라 자기 주도 학습을 통한 직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받고 있으며, CKCI에서의 리더십이란 관리직에 있는 사람에 게 필요한 역량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를 맺고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 구에게도 필요한 영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직급에 맞는 리더십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HR의 가장 큰 중점 과제이자 역할은 조직(Organization)을 가 장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처음 한국에 법인을 설립할 때에는 영업 조직이 중심이었고, 그 외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 및 경영 관 리 부서는 최소한의 필요 조직을 담당하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약 5년 동안 조직을 구성하고 신규인원을 배치하면서 현 CKCI의 조직은 영업과 전략·마케팅, 그리고 경영 관리 조직이 모두 비슷한 규모와 조직 기여도를 가지게 됐고, 특별히 영상디지털 기기 선도 기업으로 서 단순히 유형 제품의 판매를 넘어서 고객에게 가치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 로 전달하기 위해 특히 고객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 부분의 조직을 구축하 는 데에 중점을 두어 왔다.

“소비자들은 흔히 외국산 전자 제품의 A/S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CKCI는 어려운 과제이지만 모든 고객의 100% 만족을 미션으로 고객 서비스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을 정비하고 재조직 (Re-organizing)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고효율의 정예조 직’을 만드는 것으로 정예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 정립과 역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CKCI가 지금까지는 컴팩트한 조직구성과 역할정립에 중점을 두었다면, 2011년 이후에는 중장기적인 인재육성 계획을 기반으로 캐논에 최적화된 인재의 개발에 HR의 역할을 집중할 계획이다.

“캐논과 설립 초기부터 함께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이 미징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러한 디 지털 영상 시대에 이미지 입출력을 담당하는 카메라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 다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지 카메라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들과 함께 감성을 나눌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훌륭한 인재들이 모인다면 대한민국 영상 문화를 향상시키는 데 기 여하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이상미 기자  young@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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