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먹이 주며, 여행도 하고 돈도 벌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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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방학 호주에서 1,000만 원짜리 펭 귄 먹이주기 아르바이트가 등장해 화제가 된바 있는 ‘호주 필립아일랜드 원정대 프로젝트’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공짜로 즐기며 돈까지 벌 수 있 는 ‘꿈의 아르바이트’다. 그리고 올 겨울방학 동안 해외에서 놀며 일하 는 ‘신의 알바’는 ‘천국의 알바 : 스페셜 에디션’ 버전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호주 필립아일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1,000만원 상당의 혜 택을 받게 된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은 호주 빅토리아 관광청과 공동으로 ‘호주 필립아일랜드 원정대 2기’를 모집했다. 이번 모집은 원 래 예정에 없었지만 지난 여름방학 경쟁률 2,000대 1의 뜨거웠던 참여열기 와 선발된 학생들의 우수한 활동으로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호주 필립아일랜드 측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사됐다.
호주 필립아일랜드 해외마케팅 앤드류부콕 매니저는 “한국 대학생들의 도전의식에 감동받았으며, 실제로 활동한 학생들의 열정과 성실한 모습에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펭귄 먹이주기 아르바이트는 호주 유명관광지인 필립아일랜드에서 페어 리펭귄, 코알라 등의 서식지를 관리하며 자연 생태환경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일로 아르바이트생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1,000만원 상당으로 왕 복 항공권을 비롯해 3주간 숙박, 식사와 2주 급여로 1,800호주달러(한화 약 200만원)를 받게 되며, 특히 호주 필립아일랜드 네이처파크 공식 수료증 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원도 지난 원정대에 비해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아르바이트가 끝 나면 일주일간 멜버른뿐 아니라 시드니까지 무료로 여행할 수 있고, 덤으 로 호주의 한여름 바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레포츠도 즐길 수 있는 등 혜 택 범위가 넓어졌다. 이는 단기간 고소득에, 환경보호 활동, 영어공부, 해 외근무경력까지 갖출 수 있는 그야말로 ‘일석다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 어 경쟁률이 치열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모집을 마감해 집계한 결과 총 1만 3,218명의 대학생이 지원해 2,2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여름방학보다도 더 뜨거운 반응이 다. 여름방학 8,000명보다 5,000명이 더 몰린 것이다. 이번에도 서울대, 연 세대, 고려대, 주요 국립대, 카이스트 등 국내 명문대학뿐 아니라 미국, 캐 나다, 뉴질랜드 등 해외 유수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 대학생들도 가세해 참 여열기가 뜨거웠다. 알바천국은 1차 서류합격자 300명을 발표하고, 이 중 2 차 선발과정을 통해 8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최종 6명을 선발했다.
알바천국 공선욱 대표는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아르바이트가 일회성으 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2기 모집에도 우 리나라 대학생들의 열정을 세계무대에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 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합격자 총 6명은 1월 31일부터 2월 19일까지 3주간 호주 필립 아일랜드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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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우리에게 최고의 공짜는 ‘도전’ 이 아닐까요?
군대를 전역한 지 이제 반년이 돼간다는 평범한 대학생 손홍균 씨. 아르 바이트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광고를 보고 천국의 알바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수많은 혜택이 모두 ‘공짜’라는 말에 집으로 당장 뛰어와서 인터넷 검색해 보았습니다. 이정도 혜택이면 누구나 반할 만하겠더라고요.”
선발과정은 1차 서류평가, 2차 블로그 미션, 3차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 다.
“마지막까지 남은 80명은 3차 최종면접을 치르게 되고, 여기서 최후의 6인을 선발하게 되죠. 사실 엄청난 혜택과 치열한 경쟁률을 보는 순간 ‘내 가 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휩싸였지만, ‘되는 사람 따로 정해져 있 나? 나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무작정 뛰어들었지만, 다행히도 좋은 결과가 있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그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에 맞는 대가는 항상 따르기 마 련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대가를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공짜라고 이름붙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천국의 알바처럼 말이죠. 하지만 제가 이번 기회를 통 해 얻은 건 1,0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아니라 뭐든지 도전하면 할 수 있다 는 ‘자신감’과 앞으로 호주에서 얻게 될 ‘경험’입니다. 특별히 선발된 만큼,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모든 것들을 SNS를 적극 활용해 다른 이들과 공유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무료 혜택을 받아본 것이 처음이라는 그는 앞으로도 무료 혜택 을 찾아 도전할 생각이라고 한다.
“제 관심을 끌 만한 체험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도전하고 싶습니다. 제 가 좋아하는 걸 공짜로 준다는데, 그보다 더 솔직한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 까.(웃음) 주위를 둘러보면 찾아온 기회 앞에서 망설이다 이를 놓치는 친구 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러니 일단 뛰어들어 보세요. 시도했다는 자체만 으로 무언가를 얻게 됩니다. 도전하는 데 돈 드나요? 젊은 우리에게 최고 의 공짜는 ‘도전’이 아닐까요?”
○● 공짜체험, 서로에게 득이 되는 ‘win- win’ 전략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 장은혜 씨는 2,200:1로 뽑힌 그녀만의 경 쟁력이 거창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다들 뭔가 거창한 걸 기대할 수도 있는데, ‘간절함’이 가장 큰 경쟁 력이라고 생각해요. 내 앞에 있는 장벽은 곰곰 생각해보면 장벽이 아니라 절실히 원하는 사람과 절실히 원하지 않는 사람을 걸러내는 망에 불과하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죠.”
그녀도 홍균 씨와 마찬가지로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필립아일랜드 원정대도 호주 현지에 가서 블로깅을 하면서 호주와 알 바천국을 홍보하게 될 것이고, 그에 대한 대가로 제가 네이처크루가 된 것 이겠죠.”
이에 그녀는 필립아일랜드 원정대에 기여할 것과, 원정대가 제게 줄 것 을 확실히 나눠서 생각했다고 한다.
“저는 단순히 여기서 주는 무료 혜택만으로 지원하지 않았어요. 저는 성실함과 책임감 그리고 소통하는 능력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 고, 필립아일랜드 원정대는 그런 저를 믿고 무료 여행, 활동비를 주는 서로 에게 득이 되는 ‘윈윈 전략’이죠.”
호주에 가기 전 함께 갈 멤버들과 여러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그녀의 각 오는 남다르다.
“현지 친구들과 다른 나라에서 온 자원봉사들과 소통을 하면서 즐겁게 일할 것이고,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현지 패키지여행도 하고 자유여행도 경 험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다녀온 후에도 순수하게 무료로 해주는 강의든 서 로 도움이 되는 조건하에 진행되는 무료 체험이든, 제게 도움이 된다고 생 각하면 기꺼이 응모할 생각입니다. 그 경험을 통해 제가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에요. 여러분도 젊었을 때의 다양한 경험은 자신을 성숙하 게 해줄 테니,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세상에 폴짝 뛰어나가 보세 요!”
[월간 리크루트 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