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ㅣ신입사원의 하루 : 김남인아 아가방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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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ㅣ신입사원의 하루 : 김남인아 아가방앤컴퍼니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4.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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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동행취재 - 신입사원의 하루


업계에 획을 긋는 커뮤니케이션 활동할 것




김 남 인 아  아가방앤컴퍼니 마케팅총괄부문 CRM팀

 

국내 최초의 유아의류 및 용품 전문업체로 출 범, 32년간 뛰어난 브랜드 인지도와 국내 최대의 유통망을 구축하며 정통성 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내 시장 점유율 우위를 고수하고 있는 아가 방앤컴퍼니. 여기에는 입사한 지 이제 갓 1년이 되는 조금 특이한 이름의 소유자 김남인아 씨가 있다. 아가방앤컴퍼니에서 고객관계관리를 맡고 있 는 그녀는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당당한 신입사원이다. 유아용품 회사답게 아기 옷이 가득 걸려 있는 방에서 그녀의 회사생활과 취업 비하인드 스토리 를 들어보았다.

 

AM 6시 30분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 깨워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자기 전에 항 상 알람을 맞춰놓는다. 요란한 핸드폰 알람 소리에 놀라 깨면 분주한 아침 의 시작이다. 복장 규제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일하기 편한 복장으로 출근 하지만, 상황에 따라 갖춰 입기도 한다. 예쁘게 화장을 마치고 문을 나서 면 버스로 30~40분 이동해 회사에 도착한다. 혼자 살기 때문에 집에서는 챙 겨 먹기 힘들고, 회사 근처에서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을 대체한 다.

 

AM 8시

공식 출근시간은 8시 30분이지만 30분 일찍 출근하고 있다. 활발하고 적 극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사무실에 들어오면 사람들이 와 있는지 구석구석 둘러보고 먼저 찾아가 인사를 한다. 컴퓨터를 켜고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하 고 나면 드디어 업무의 시작이다. 현재 CRM팀 소속인데, 여기서 CRM이란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의 약자로 고객관계관리란 뜻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고객의 포인트를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고객이 포인 트가 쌓이면 매장에 사은품을 요청하고 매장은 본사로 전화를 하게 되는 데, 이 때 전국의 사은품 데이터를 취합하고 이를 발송업체에게 넘기는 일이다. 또한 고객이 더욱 포인트샵에 잘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엔지니어팀과 개발 관련 회의도 많이 한 다.

오후에는 업체들의 방문이 많다. 타 업체가 아가방앤컴퍼니와 제휴마케 팅을 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하고, 어떤 사은품이 더 좋을지 결정하고 업체 와 수량과 단가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하루 종일 전화기를 손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 져서 웃으며 받고 있다.

 

면접 때, 솔직하게 나의 이야기 해

고등학교 때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었던 나는 광고홍보학과에 입학했고, 문예창작을 복수 전공했다. 하지만 막상 입학하고 보니 괴리감이 커 내 적 성에 맞는 분야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각종 기업에 객원마케터 활동 을 하게 됐고, 좋은 결과를 얻어내면서 적성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에 졸업 후 광고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업계 1위인 회사에서 대행이 아 닌 직접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보고 싶어 아가방앤컴퍼니에 지원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대규모 공채보다는 수시로 채용을 진행한다. 서류전형 과 1, 2차 면접으로 이루어진 채용전형에서 스펙보다는 인턴경험과 광고대 행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강조했다. 특히, 최종면접에서 ‘업는 띠’라는 물 건을 어떻게 하면 널리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기억난다. 그 자리 에서 처음 본 물건이었지만, 자신 있게 동영상을 만들어 ‘업는 띠’ 활용 법을 알리겠다고 말한 점이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 한편, 왜 문예창 작을 복수전공 했는지, 왜 휴학을 오래 했는지, 왜 이직을 하는지 등 나에 게는 약점일 수 있는 질문도 있었다. 하지만 질문마다 수습하려 하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더니 진심이 통한 것 같다.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따뜻한 기업

 입사 후에는 굉장히 초보적인 일부터 시작했다. 지금 하는 일이 지루하고 소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큰일을 하려면 작은 일부터 해 야 한다는 팀장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열심히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으며, 지금은 신사업 진출  계획에도 직 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굉장히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회사이며, 가족 적이고 인간적이며 무엇보다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다. 특히, ‘워킹 맘’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 결혼하고 나서도 절대 경력이 단절되는 일이 없 다. 미취학 아동을 둔 ‘워킹맘’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 는 제도도 지난해부터 시행돼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 기용품을 다루기 때문에 사람들이 순박하고 천진난만하며 따뜻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가방앤컴퍼니의 연봉수준이나 복리후생도 업계에서 평균이 상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더불어 직원들 교육에 대한 투자 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은 기 업문화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 고 실제 여성 직원도 많지만 아직까지 여성임원이 없다는 것이다. 타 회사 에 비해 열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에 앞으로 아가방앤컴퍼니에 서 여성 최초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는 포부가 있다. 이를 위해서 는 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마다 대박이 났으며 좋겠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할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웃음) 그리고 궁 극적으로 업계에 획을 긋는 커뮤니케이션 활동가가 되고 싶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취업 때문에 고민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아가방앤컴퍼니에 입 사한 지 벌써 일 년이 다 돼 간다. 취업선배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면,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무작정 도전하는 것보다는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우선 기준을 세우길 바란다. 그리고 회사 네임밸류나 연봉 같은 표면적인 이유에 흔들리지 말고 진정한 이유를 찾았으면 좋겠 다. 어려운 과정일 테지만 찾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쉽다. 잘 하고 싶은 이 유가 분명 있는 일이기 때문에 잘 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실패도 많 이 하겠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아가방앤컴퍼니는 아기가 처음 입는 옷을 만드는 회사이 다. 그만큼 사명감과 긍지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아이에 대한 기초적인 관 심과 애정이 있고 사명감과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아가방앤컴퍼니의 문 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충분히 매력적인 일터이기 때문이다.

글·사진│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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