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메이킹 : 호감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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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메이킹 : 호감의 법칙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4.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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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 이미지 메이킹


호감의 법칙




 

김 경 호 교수

KIMC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대표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이미지경영교육 석·박사과정) 주임교수

이화여대평생교육원 이미지컨설턴트 자격과정 주임교수

www.imagei.co.kr  Twitter@image1004

 

인간은 자기 주도적이고 이성적인 것을 추구하려고 노력하지만, 지극히 감정적으로 행동하기가 쉽다. 따라서 개인이 대인관계에서 성공한다는 것 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준다는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의 문을 열도록 하는 동시에 우호적인 관계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다. 대인관계에서 호감 의 조건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이전에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 히 하는 일이고, 나 외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심리적·정서적인 태도 와 자세를 우호적으로 정립시켜 놓는 일이다.

 

호감의 법칙(rule of favorable impression) 의 첫 번째는 자신을 인식하는 일이다.

인류 역사를 통해 볼 때,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로 비쳐지기를 원한다. 또한 ‘나는 누구인가?’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비쳐질까?’ 하는 문제는 인간의 가장 큰 관심거리 중의 하나이 다.

한 개인이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며 이해의 영역 을 넓혀 나아가는 일은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며, 인간 관계를 위한 기본 바탕이 된다. 다른 사람들이 ‘보고 느끼는 나’ 이전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신의 존재가치와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이기도 하 다. 이것은 자기발견의 시작인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질 객관적인 자 아상을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 인간의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은 아동기 와 청소년기를 통해 발달하고 성인기가 되면서부터 서서히 굳어지거나 개선 돼 간다.

 

호감의 법칙의 두 번째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인 개념을 갖는 일이다.

자아개념이란 대인관계에 영향을 행사하는 자신에 대해 자신 스스로가 갖고 있는 조직되고 일관성 있는 일련의 생각과 태도와 느낌들이다. 건전하 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은 어떤 분야에서나 성공의 기초가 되며 자신의 개인 적, 직업적 가능성을 형성한다. 자신이 긍정적 자아개념을 갖고 있다면 자 신은 성공을 기대하고 자신의 힘과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기 위한 계획 을 세우게 될 것이다.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미래지향적 이다.

그들은 감정을 조절함으로써 상황에 반응(react)하기보다는 능동적으로 행동(act)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성공이나 자신의 약점 에 대해 개의치 않고 도움을 구하기도 하고 주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스스로를 수용(accept)하며 타인들을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독특하고 유능한 개체로 수용하기 때문이다.

펄머(Fulmer)는 이에 관해 자신의 태도를 바꿈으로써 성공할 수 있다는 철학에 근거해 자신을 알기(know thyself)를 권고하고, 건전하며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자신으로부터 시작됨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자아개념은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미친다. 자기 효능감이란 개인 이 어떤 행동이나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을 가리킨다.

반두라(Bandura)가 제시한 사회학습이론에서 인간의 행동의 기본 동기 원천은 자신이 가능한 행동결과에 관한 사고와 이미지로 구성돼 있고, 어떠 한 특정한 과제에 대해 자신이 성공할 것이라고 상상하고 확신하는 능력은 그 과제에 대한 자기 효능감의 차이에서 결정된다고 했다.

긍정적 자아개념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바람직한 자화상을 그리도록 하 고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 한다. 반대로 자아개념이 낮으면 자신의 미래의 성공에 대한 기대는 낮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아개념은 자기가치 (self-worth)를 판단하는 기초가 되고, 궁극적으로 자아 존중감 형성에 영 향을 미치게 된다.

 

호감의 법칙의 세 번째는 자신에 대한 존중감 이다.

자아 존중감은 개인의 성격이나 가치관, 생활방식이나 행동, 그리고 대 인관계 등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심리적 개념이다.

매슬로(Maslow)는 자아 존중감을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으로 나누고, 내 적 자아 존중감은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고, 외 적 자아 존중감은 타인이 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 다.

자아 존중감은 자기 신뢰 및 자기 존경에 대한 확신이고, 한 개인이 자 신에 대해 갖고 있는 태도로서, 자기에 대한 전반적인 가치판단이며 스스로 에 대한 신뢰도이다. 자아 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보다 능동적이고 안정감 이 있으며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고 자신에 대해 가치 있게 여기고 현실적 인 기대를 하고 타인에 대해 우호적이다.

반면에 자아 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많으며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으며 자기비하에 빠지기 쉽게 된다. 따라서 개인이 자기 존중감을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 하 는 것은 자아 정체감 형성 및 자기실현에 직접 기여한다.

 

호감의 법칙의 네 번째는 자신에 대한 정체감 을 확립하는 일이다.

자아 정체감(ego-identity)이란 정신분석학자인 에릭슨(Erikson)에 의 해 정리된 이론으로, 인간이 전 생애를 거쳐서 반드시 획득해야만 하는 발 달과업인 동시에 대인관계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에 의하면 첫째, 자아 정체감은 ‘~로서의 나’ 간의 통합감을 의미한다. 자아 정체감은 다양한 역할에 따른 자아의 공간적 일관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참만남의 인간관계 를 가능하게 하는 진정한 자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 정체성 확립이란 개인이 스스로에 대해 구체화된 ‘기억 (remember)하는 나’, ‘느끼는(feeling) 나’, ‘기대(expectation)하는 나’를 통합화시킨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자아 정체감의 확립은 한 개인으 로 하여금 종합적인 발달을 이끌어 내게 한다.

인간이 자신을 사실 그대로 지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사실 그대로 이해 한다는 것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출발이다. 이는 호감 받는 대인관계 를 위한 조건이자, 개인의 이미지 메이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이 된다.

이 네 가지를 살펴볼 때 호감의 법칙은 다른 사람을 만나기 이전에 자 신 스스로부터 정리 정돈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을 정확히 하 고 난 후에야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 호감인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이 다. 미팅을 하기 전에, 면접시험을 보기 전에 자신을 먼저 만나보자!



[월간 리크루트 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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