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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달인 : 이명재 사단법인 한국재즈협회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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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호] 승인 20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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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기획의 달인 / 이명재 사단법인 한 국재즈협회 기획팀장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기획, 곧 나의 행복이야,




 85년생으로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든 이명재 씨의 직함은 화려하다. 사단법인 한국재즈협회 기획팀장, 전국대학 생재즈페스티벌(전재페) 기획단장으로 그는 공연기획계의 신동이라고 불린 다. 군 복무 중에도 공연을 기획했다니 한 마디로 기획에 미친(?) 남자라 할 수 있다. 지난 2월, 제2회 전국대학생 재즈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를 만나 그의 비전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고등학교 때 폐결핵 말기 판정을 받고 공부를 손 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이명재 씨. 그 당시 의사로부터 2년 동안 치료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다른 것은 다 힘들었는데 드럼을 치는 것은 힘들지 않더라고요. 병에 대한 스트레스를 드럼으로 풀었는데, 기적적으로 6개월 만에 완치할 수 있 었죠. 이에 대학도 음대를 지망했고, 재즈를 워낙 좋아해 실용음악과를 갔 어요. 세부적으로는 타악기를 전공했고요.”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그는 공연을 시작했다고 한다.

“저도 연주를 하는 사람이고 주위 사람들도 다 연주를 하는 사람이라 공연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처음에는 재미로 하다가 역할 분 담도 하면서 조금씩 체계가 잡혔죠. 그러면서 기획안을 만들어 공연을 기획 하기 시작했어요. 학교를 연합해 판을 키우기도 했어요. 타 학교 교양시간 에 들어가 저를 설명하고 이러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데 뜻이 있으면 수 업 끝나고 와달라고 했죠. 이 때 ‘백수들의 FUN FUN한 콘서트’를 총기획 하고 연출했어요.”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군입대이 다.

“특전사 군악대 출신이에요. 그래서 군복무 중에도 학창시절과 마찬가 지로 직접 공연하기도 하고 공연 기획을 하기도 했어요. 포상휴가도 많이 나왔는데, 그래서인지 남들은 지겹다고 하는 군 생활이 후딱 지나간 것 같 아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군대는 기회를 박탈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전 제가 있는 곳이 기회라고 생각했죠. 이에 전국대학생 재즈페스티벌(이 하 전재페)도 군복무 중에 기획했어요. 전재페 기획단을 모집하면서 면접 도 주말에 면회실에서 봤죠. 아마 지원자들은 많이 황당했을 거예요.”

전재페는 전국 20개 대학에서 콩쿠르,공연,스태프 등으로 27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전국의 대학, 대학생 간의 교류부족을 음악을 통 해 해결하고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 다.  

“올해 2회째를 맞았어요. 지난달에 성공적으로 개최했죠. 전재페는 단 순히 재즈를 공연하는 행사가 아니에요.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죠. 음악공 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연과 참여 프로그램이 있으며, 진정한 봉사와 나눔 의 의미를 가지고 뮤지션의 꿈을 가지고 있으나 여건상 꿈을 이룰 수 없는 불우청소년들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청소년 꿈 여건마련 프로젝트’ 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정말 내 일이다’라는 생각 들어야

뭐든지 술술 풀릴 것만 같은 그에게도 어려움은 많았다고 한다. 기획이 라는 것이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아무리 꼼꼼하게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워도 막상 현장에서는 계획 이외의 일들이 엄청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나를 해결하고 나면 두 개의 문제가 생기죠. 이에 실패도 많이 경험했어요. 1,000석 규모 의 공연장에 150명이 온 적도 있어요.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죠. 하지만 좌절을 느낄 때마다 10년 뒤를 생각했어요. 공연을 통해서 사람들에 게 희망을 주고 있는 제 자신을 생각했죠.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곧 저의 행복이거든요.”

20대의 나이에 기획의 달인이 된 이명재 씨의 기획 노하우는 무엇일까?

“노하우는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어요. 첫 번째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 우는 것이죠. 두 번째는 행동이에요. 아무리 그림을 그려도 그것을 실제로 만들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죠. 세 번째는 밀어붙이기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계획하고 행동해도 99% 안 되는 것이 더 많아요. 이에 불가능은 가 능하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중요하죠. 전재페를 기획하면서도 밀어 붙이는 것이 한몫했어요. 학생인 데다가 군인이 제가 대기업 후원을 받는다 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죠. 삼고초려라는 말이 있는데 전 십고초려를 했다 고 할까요? 군복, 정장, 트레이닝복 등 다양한 복장으로 찾아갔죠. 심지어 택배기사 옷을 입고 찾아간 적도 있 고요. 보통 방법을 찾기도 전에 포기를 많이 하는데 전 포기하지 않았죠.”

그렇다고 단순히 열정만 지니고 있다고 해서 기획일을 잘 할 수 있는 것 은 아니다.

“음... 기획일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해 야 해요. 그리고 모험을 즐기는 친구라면 좋겠어요. 다만, 모험을 체계적으 로 할 수 있어야 하죠. 무엇보다 꿈에 대한 확신도 있어야 하고요. 이외에 도 기획한 것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는 성실성과 지구력도 필요하며, 꼭 이 루고자 하는 성취욕과 욕심도 있어야 하죠.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하니 사 교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명재 씨는 앞으로 공연기획뿐만 아니라 뮤지컬을 기획해보고 싶다고 한다.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도 있어요. 이 시나리오를 가지고 뮤지컬을 기획 해보고 싶다는 포부가 있죠. 그리고 제 꿈을 좀 더 상세하게 밝히자면, 1차 는 공연기획자로 성공하고 2차는 제 이름의 이니셜을 딴 MJ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최종 목표는 MJ그룹을 만들어 공연부터 교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화려한 무대를 기획하는 공연기획, 공연이 시작하고 나면 정작 그는 무 대 뒤에 서있다.

“사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따가운 눈총도 많이 받았어요. 옆은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서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 이유는 두 가지 욕 심 때문입니다. 하나는 대한민국의 문화를 뒤집고 싶다는 것이죠. 이를 위 해서는 대학생이 앞장서야 합니다. 또 하나는 그냥 좋아서입니다. 하나하 나 이뤄가다 보면 잠이 부족하고 끼니를 챙겨먹지 않아도 마냥 좋거든요. 이 두 가지가 저를 있게 하는 원동력이에요. 그리고 20년 정도 뒤에 대한민 국의 문화가 바뀌면 훌훌 떠나 호주에 가서 오렌지 농장을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기획일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비전을 품어야 해요. ‘이 일이 정말 내 일이다’라는 생각 이 있어야 하죠. 그 일을 찾았으면 계획하고 실천을 해야 하고요. 기획이 란 희망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일단 저에게 희망을 주었으며, 많은 사람들 에게도 희망을 주니까요. 여러분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한다면 과감히 뛰어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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