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교 신입생 프로그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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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교 신입생 프로그램 소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4.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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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RECRUITING : 마이스터고교의 신입생 프 로그램


17살 청춘, 기술명장으로 가는 치열한 첫 걸음을 내딛다!


“이 옷은 말이야, 댁이 생각하는 그런 옷이 아니야~ 이태리에서 40년 동안 트레이닝복만 만든 장인(匠人)이 한 땀 한 땀…”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에서 나왔던 이 대사를 기억하는지? 40년 동안 트레이닝복이라는 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 사람이 과연 있을 까?

정답은 ‘있다’. 헝가리의 도자기 채색 마이스터, 스위스의 치즈 마이 스터처럼 세밀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높여가는 스페셜리스트는 이미 유 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마이스터를 꿈꾸는 청춘들이 있다. 바로 자 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명장이 되고자 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다.

마이스터고는 이명박 대통령이 교육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고교 다양 화 3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적으로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 체와 긴밀하게 연계해 기술 중심 이론과 실습을 배우는 고등학교다. 작년 3 월 21개 학교가 개교했으며, 대학교 못지않은 시설과 장비, 전 학생 학비 면제를 포함해 기숙사 제공, 해외연수, 졸업 후 산업체 입학 보장 등 파격 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추운 겨울이지만 입학 전부터 시작된 신입생 트레이닝으로 뜨거운 2월 을 보내고 있는 마이스터고 예비 1학년생을 만나보자.

 

 비전설 계 - 학습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트레이닝

전자·기계 분야가 특화된 대전의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신입생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우수사례로 타 학교의 벤치마킹 사례가 된 바 있다.

‘꿈을 가지고 끼를 발산하는 꾼을 만들자!’는 독특한 슬로건 아래, 꿈-끼-꾼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입생에게 우선적으로 자신의 꿈을 설정할 수 있는 과제(꿈 목록 작성, 독서활동)를 제시하고, 산업체 체험학습을 통해 동기를 부여한 다. 그리고 2박3일간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 간의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끼를 발견하는 계기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를 뒷 받침하기 위한 기초과목 선행학습(국어·영어·수학·한 자)은 기본으로 실시한다.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의 오리엔테이션도 일명 ‘꿈찾기 프로그램’으로 불리고 있다. 전문가를 초빙해 기업이라는 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마 이스터 비전 특강을 통해 취업마인드를 고취시키는 것이 첫 번째이다. 그리 고 학생 개인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미래설계 시간을 가진 뒤, LG이노텍, 피플웍스, SN텍 등 산업체 견학을 통해 미래계획을 다질 수 있도록 돕고 있 다.

 

귀신 잡는 해 병, 기본기 잡는 마이스터고

해병대 수련활동으로 신입생들의 의지를 다지는 학교들도 있다. 평택기 계공업고등학교는 신입생 사전 프로그램으로서 해병대 수련활동을 진행하 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은 마이스터고에서 진행될 교육프로그램에 대 한 마음의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

이는 합덕제철고등학교도 마찬가지다. 해병대 아카데미를 통해 신입생들 이 전공 외의 분야에 대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끈기 있게 전문성을 추구 할 수 있는 의지를 갖추도록 한다. 물론 이 두 학교는 이 외에도 기업체 현 장견학과 학생전시회·기능경기대회 견학을 진행해 학생들이 구체적 인 롤 모델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원주의료고 또한 인내심·근면정신·효정신·협동정 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정신강화교육을 입학 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공감의 장

학부모와 신입생이 함께하는 사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충북 반도체고등학교는 입학 전 프로그램으로서, 학부모·신입생 대상 교 육을 공동으로 제공한다. 마이스터고등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이 고, 자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그리고 신입생들이 자신의 꿈을 적극적으로 찾도록 하는 ‘비전캠프’ 를 함께 진행한다. 실제 현업에서 뛰고 있는 명장과의 대화시간과 현장견학 을 통해 비전을 함양하도록 돕고, 우수한 학생들을 ‘예비 반도체 기술영재 반’으로 선발해 비전이 구체적인 미래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주자동화설비고등학교도 신입생, 학부모, 교직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을 제공하는 교직원과 제공받는 학생·학부모가 교육방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진로교육을 통해 신입생의 특성 을 파악해 전공 및 진로지도의 방향을 잡기도 하고, 실제적으로 직업체험 기회를 부여하기도 한다. 지난해 12월에 진행됐던 ‘예비신입생 직업체험 학습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이다.

실습동에서 진행됐던 본 프로그램은 자동화설비(순수공압제어)와 로봇세 계(모바일로봇틱스) 2개 부문으로 나누고, 조별실습을 통해 신입생들의 역 량강화에 도움을 주었다.

이 외에도 전국의 21개 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는 신입생들이 학교에 적응 하고, 수업역량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림여자정 보과학고등학교의 ‘Pre high school’,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의 ‘Meister Pre school’은 사전 과제 제시 및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들이 기 초과목 선행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신입생들은 이처럼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들 중 아무도 이것이 혹독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입학 전 프로그 램은 17살 청춘이 꿈을 향해 내딛는 첫 번째 걸음마인 것이다. 남들보다 뜨 겁고 치열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전국 21개교 영 마이스터들. 그들의 도전 을 응원한다.

“이 어메이징한 청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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