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턴체험기 : 조준호 네오위즈게임즈 인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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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턴체험기 : 조준호 네오위즈게임즈 인사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4.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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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나의 인턴체험기


진짜 열정이 있다면 스펙도 못 이기죠!




조 준 호 네오위즈게임즈 인사실 교육문화팀 인턴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경제학과 04학번)

 

네오위즈게임즈는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포털 ‘피망’과 자체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보다 경쟁력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국내를 벗어 나 세계적인 게임 회사로 성장하고자 발돋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인 사실 인턴에 선발돼 자신이 관심 가지고 있었던 IT와 HRD라는 두 마리 토끼 를 동시에 잡은 행운의 남자 조준호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 다.

 

네오위즈게임즈 인턴 수시모집에서 80:1의 경쟁률을 뚫고 2월말부터 업 무를 시작한 조준호씨는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교직을 이수했고 실제 실습 을 나가면서, 남들 앞에서 무언가를 가르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재능 이 있음을 알게 됐다.

“솔직히 그때는 HRD라는 단어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가르치는 일 자체가 좋았죠. 그러다가 우연히 기업 내에 사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직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HRD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싶었는데, 마침 네오위 즈게임즈 HRD인턴 공고가 난 걸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생각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대학에 입학한 후 친구들과 어울려 노느라 정신없기도 했지만 군 제대 후, 주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각자의 앞길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 는 적지 않은 자극을 받았다.

학교가 지방에 있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것 은 아닌지 걱정이 들었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활동들이 서울에 집중해 있었기 때문 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였지만, 그는 젊음이라는 무기를 믿고   주말마다 서울행을 감행했다.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고, IT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JA코리아에서 주최하는 경제교육 봉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네 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경제를 가르치는 일이었는데, 하면 할수록 즐 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목표로 한 건 아니었지만 그런 경험이 모여서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남들이 합격한 자기소개서를 참고하기보다는 자신의 색깔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집중했다. 자격증이나 어학 등 수치적인 부분보다는 직접 발로 뛰었던 경험을 최대한 많이 어필했고 직무에 근접한 경험과 이 를 통해 얻은 것, 성공 혹은 실패했을 때의 경험을 중점적으로 작성했 다.

“스펙부분만 본다면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요소가 터무니없 이 부족했습니다. 토익, JLPT 등의 점수도 내세울 정도는 못 돼 과감히 빼 버렸으니까요. 여러 가지 활동을 할 당시에는 몰랐지만 남들이 모두 준비하 는 스펙보다도 정말 좋아서 했던 활동들이 가장 큰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사 실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면접에는 인턴을 선발하는 해당 부서의 팀장님과 실무자 분들이 참석했 고, 다대일 면접으로 진행됐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 기본적인 질문과 함 께 관련 직무에 대한 질문과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을 받 았다.

“팀장님께서 궁금한 것을 질문하라고 하셨는데 긴장한 나머지 제가 네 오위즈게임즈 교육문화팀에 하고 싶은 말, 인턴 입장에서 부탁드리고 싶은 말을 해버렸습니다. 게다가 그 내용도 저 대신 다른 사람을 뽑으신다면 그 분에게 HRD에 대해 잘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죠.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 이었는데, 긴장한 저를 이해하셨는지 웃으면서 반응해 주셨습니다.”

그는 기업 면접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질문을 받고 논리적으로 만족할 만 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직무와 관련된 질문에도 대해 공부하긴 했 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대답했고 지금까 지 자신이 얼마나 이 일을 하고 싶어 했는지,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꾸밈없고 솔직한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일을 할수록 확신을 가질 수 있어

그는 현재 인사부서 안에서도 교육문화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사원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재·교구 제작, 집합교육 운 영, 교육콘텐츠 제작 등의 업무 외에 조직문화 활동 관련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인턴 입사 첫 주에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Neowiz Developers’ day 행 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전에 미리 행사장에 가서 준비를 했는데 모든 분들 이 즐겁고 편하게 행사에 참여했고, 큰일 없이 무사히 마무리해 매우 뿌듯 했습니다.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게 아니라 보조적으로 돕는 역할을 했 지만 아마 감격은 제가 제일 크게 느꼈을 것 같습니다.(하하)”

아직 인턴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일보다는 창의적인 아이 디어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사내 예절교육 프로그램 최종보고서를 팀장님께 제출했다.

“보고서를 쓰면서 저절로 공부가 됨과 동시에 앞으로 정말 열심히 관 련 분야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각오를 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 라 상대방의 니즈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제가 더 발 전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의 베테랑 분들께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도 수많 은 생각과 고민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팀장님의 피드백이 두렵기도 하 지만 기다려지기도 합니다.(하하)”

인턴생활을 통해 그는 책이나 인터넷으로만 접하던 것을 직접 보고, 듣 고, 실행해보면서 HRD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매력적인 일이라고 느 꼈던 직무에 대한 확신이 더 강해졌고, 이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싶 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인턴을 지원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직무를 정확히 분석 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문화와 자신이 지 향하는 가치관이 같은 방향인지도 살펴봐야 하고요. 저는 직무만큼 인성을 중시하는 회사의 분위기와 사람을 중시하는 저의 가치관이 부합해 더 큰 확 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물어보았 다.

“개인적으로 경영이나 교육공학 전공이 아니라서 관련 지식이 많이 부 족하기 때문에 인턴기간 동안 되도록 많은 것을 배우고,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쌓고 싶습니다. 관련 자격증도 공부해서 전문가로서 자질도 갖 추고 싶고요. 부족하겠지만 팀에 저의 의견도 많이 제시하고 싶습니다. IT 회사라는 특징과 매력을 살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자부심을 활용 할 수 있는 HRD를 해 나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글·사진|이상미 기자 young@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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