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Ⅱ : 현대해상화재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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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Ⅱ : 현대해상화재보험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4.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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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HR EXECUTIVE Ⅱ-현대해상화재보험


노력하는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창의적 인사제도 만들 것!




김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인사총무지원본부장 / 상무

 

현대해상은 1955년 국내 최초의 해상보험 전업사로 출범한 이래 55년 간 국내 손해보험 업계를 선도해왔다. 매출 및 자산 규모에서 업계 2위로 보험회사 전문신용평가 기관인 A.M.Best 사로부터 8년 연속 ‘A- (Excellent)’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 고 있다. 그만큼 회사가 건강하고 튼튼하다는 의미이다. 이에 현대해상은 구직자들에게도 선망의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사총무지원본부를 이끌 고 있는 김종선 상무를 만나 현대해상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 다.  

 

현대해상은 전 세계적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최근 수년간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며 2007년 이후 상위사 중 유일하게 시장점 유율을 끌어올려 왔다.

“지난 수년 간 손해보험업계는 온라인, 교차, GA 등 채널변화가 특히 많았습니다. 이런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해 현대해상은 선도적으로 대응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는 현대해상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회사 와 직원들 간의 상호 신뢰에 기반을 둔 안정된 조직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 다고 생각합니다.”

현대해상은 ‘일하기 좋은 한국 기업’ 선정에서 8회나 수상하고 금융 권 최초로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험업은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 에 무엇보다 내부직원의 만족도가 중요합니다. 내부 직원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가 외부 고객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로 연결되죠. 이에 직원이 3,000여 명이나 되는 큰 조직인 현대해상은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고, 다양 한 커뮤니케이션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우수 직원에게 최고경영자 및 임원 진이 직접 칭찬 및 격려의 글을 보냄으로써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심혈을 기 울이고 있으며, 임원과 과장급 이하 직원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간단 한 호프를 할 수 있는 ‘Hiday’ 등 내부 커뮤니케이션 제도를 운영하고 있죠. 이제는 이러한 소통과 협력 의 조직문화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업은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성과로 평가받기 때문에 지나치게 경쟁하는 문화로 흐를 수도 있다. 그러나 김 상무는 “이 를 보완하기 위해 경영성과를 전 직원이 공평하게 나눠 갖는 등 함께 가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 다.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 조화된 인재 원해

현대해상은 상반기에는 ‘전문대졸 신입 여직원 공개채용’, 하반기에 는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전문대졸 신입 여직원 공개채용은 사무업무가 많은 보험회사의 특성 상 여성의 섬세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따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는 52명을 선발했죠. 지난 하반기에는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통 해 76명을 선발해 신입사원 교육을 수료한 후 각 부서에 배치됐습니다. 2011년에도 2010년과 마찬가지로 상반기에 ‘전문대졸 신입 여직원 공개 채 용’,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예정하고 있으며, 인원은 상하반기 모두 작년 대비 소폭 늘릴 계획입니다.”

채용은 서류 전형, 실무자 면접(역할연기, 발표/토론, 인·적성검 사), 임원 면접의 순서로 진행된다.

“열린채용을 지향하는 현대해상은 서류 전형에서 전공에 제한이 없으 며, 면접도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서류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 소는 ‘자기소개서’입니다. 학교, 전공, 학점, 공인영어성적 등과 같이 단 순히 객관적인 지표만으로 당락을 결정짓는 게 아니라, 인사 실무자 및 부 문별 전문위원들이 자기소개서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그 안에서 수치화할 수 없는 지원자들의 패기, 열정, 입사를 위한 준비 과정 등을 보고 있죠. 실무 면접은 연수원에서 하루 동안 실시하는데, ‘현대해상인으로서 필요 한 4대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임원 면접에서는 인성 및 역량 면접을 통해, 본인이 걸어 온 과정을 상세하게 물어보고 있죠. 이는 진정성을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다양하고 세분화된 면접을 실시하는 까닭은 여러 시각에서 지원자 개개인이 가진 역량과 잠재력을 찾아내기 위해서죠.”

김 상무가 채용전형을 통틀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원자의 자질은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의 조화라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는 데 있어 개인의 지표화된 역량은 필수이지만 그 역량 을 발휘하려면 소프트 파워가 있어야 합니다. 이 소프트 파워가 열정도 만 들고 유연성도 갖게 만드는데, 창의성은 이 유연성에서 발휘되기 때문입니 다. 이에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가 적절히 조화된 인재를 눈여겨보고 있 습니다.”

무엇보다 현대해상은 채용전형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 요하지만,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한다는 점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서류전형부터 시작해 채용전형이 완료될 때까지 약 만여 명의 고객을 만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에 잠재적 고객인 지원자들에게 배려 받고 있 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죠. 대기시간도 세분화해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사전에 면접관 교육을 철저히 시행 해 지원자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하죠.”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현대해상은 구직자 사이에서 지원자를 배려해 주는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HRD, HRM 병합된 인사체계 만들고 싶어

현대해상은 중장기 비전인 ‘국내 최고 경쟁력의 보험회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해상만의 인재양성 교육체계를 수립, 운영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보험 서비스 제공을 위한 CPCU, 보험계리, 손해사정 등 직무 전문화 과정 및 재경, 업무, 지원, 마케팅 등 부문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3년 차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원 해외 연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역 전문가 과정, KUMBA, Core-MBA 과정 등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미래 현대해상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균형 감각을 갖춘 관리자 양성을 위 해 직원들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순환근무제도를 실시하고 있죠. 특히, 지난해부터 현대해상 인사부는 직원교육기획을 인사부의 업무로 추가하면서 직원들에게 실질적으 로 도움이 되는 교육내용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 업계에는 자동차보험 적자 문제와 농협 보험 진출, 금융 업종 간 경쟁 격화 등 많은 변화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

“현대해상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주변 환경 변화에 빠르고 적극적으 로 대응해 경쟁 우위의 기조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해상 인 사부는 조직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력구조 검토와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인사제도로 개편하고자 합니다. 이를 토대로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인사업무를 시작한 지 이제 막 1년이 된 김 상무는 원래 기획업무에 정 통한 기획맨이었다.

“기획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나 결과물 또한 명확합니다. 하지만 인사 는 문제가 있다고 깔끔하게 잘라낼 수 없는 업무입니다. 이에 인사업무는 상대자인 직원 사이에 들어가 화학반응이 어떻게 일어날지 작용, 반작용을 모두 고려해야 하죠. 이렇게 고민함에도 불구하고 100% 만족시킬 수는 없 기 때문에 답답하고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사의 출발은 사람은 다 다르다는 것이죠. 전반적으로  70~80%가 동의한다면 20~30%는 보완 해가며 진행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김 상무는 앞으로 채용에서 배치, 육성, 리더화로 이어지는 시대를 이끌 어 갈 현대해상의 인재상을 일관되게 꿰뚫을 수 있는, HRD와 HRM이 병합된 인사체계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한다.

“HR의 역할은 단순히 직원들을 관리하고 육성하는 업무에만 한정될 것 이 아니라, 조직과 개인의 목표를 적절히 조화시켜 기업의 성과를 극대화하 기 위한 인적자원의 전략적 운용 및 개발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따라서 HR 분야의 담당자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큰 성과를 내기 위해 다 양한 직무 경험 또한 필수적이죠. HR이 다른 어떤 부문보다 외부 환경의 변 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내부 변화의 시발점으로서 역할을 확고히 할 수 있 을 때, 비로소 기업의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경영 파트너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죠. 이에 우선 인사인의 역량을 키우는 데 비중을 둘 것이며, 노력한 사람이 성장할 수 있고 또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도록 창의적인 인사제도를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세상을 담을 그릇을 만들어라!

“여러분은 지금 그릇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멍이 숭숭 뚫린 그 릇을 만들지 혹은 조막만한 그릇을 만들지, 아니면 세상을 모두 담아낼 그 릇을 만들지는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부디 세상을 담아내는 그릇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글│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김종선 상무는…

1987년  현대해상 입사

1997년  영업개발팀장

2000년  인터넷마케팅부장

2001년  신채널사업부장

2004년  기획실장

2008년  경영기획담당임원

2010년  인사총무지원본부장(現)



[월간 리크루트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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