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평 : 페어 소사이어티 / 상상목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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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평 : 페어 소사이어티 / 상상목공소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6.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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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 신간서평

 

<페어 소사이어티>

기회는 왜 평등해야만 하는가?”

 

‘공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회 질서의 고귀한 덕목으로 간주되고 있 다. 사회가 공정하다고 여길 때 사람들이 삶의 만족과 생활의 보람을 느끼 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정작 공정함이 무엇인지 정의 내리기는 쉽지 않 다. 사회 각 부문에 따라 공정의 기준이나 내용이 달라지고 삶의 조건에 따 라 공정에 대한 평가와 체감도 다르기 때문이다. 인류사적 보편성과 한국사 적 특수성을 숙지하며, ‘어떻게 공정사회로 갈 것인지’ 꾸준히 논의하고 사회적으로 합의하는 일은 오늘의 한국사회를 성찰하고 내일의 한국 사회 를 예단하는 시대적 과제이다.

책에서는 공정 사회의 실현이 우리 생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현실이며, 사회 각 분야에서 불공정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한 다. 모든 분야에 아울러 적용되는 원칙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각 분야에 서 부딪치는 불공정 사례를 들며 개선 방향과 실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총론에서 사회적 연대, 경제 정의, 그리고 기회의 균등이라 는 중요 키워드를 제시함으로써 페어 소사이어티의 정의를 간접적으로 설명 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여러 학자들이 참여했지만, 딱딱한 이론이 나 교과서 같은 원칙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특히 이 책은 각 부문에서 우리 의 현실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부록으로 ‘페어 소사이어티’, 공정한 사회에 대해 세계 석학들 과의 인터넷 좌담을 실었다. 공정성 담론은 단순히 우리만의 논의가 아닌 세계적인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김세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사 (한경BP)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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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목공소>  

“모든 감각을 동원해 배우고 느끼고 창조하라”

 

역사와 문화와 예술을 넘나드는 전방위 지식인으로 유명한 ‘김진송’ 작가. 그는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출판기획자라는 명함 대신 그는 자신 을 ‘목수’라고 칭한다. 이 책은 나무작업의 다양한 경험과 자연에 대한 오랜 관찰 그리고 여러 분야의 폭넓은 지식이 망라돼 있다. 그것이 매혹적 인 이유는 저자의 일상과 경험과 사유가 그의 ‘움직인형’ 작품들이 구현 하는 ‘이야기’와 어우러져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독특한 글쓰기 방식 때 문이다.

이 책에서 상상력과 창의성을 설명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개의 층위로 구 성된다. 첫째는 저자가 ‘움직인형’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묘사나 설명을 통해 상상력을 이야기하고, 둘째는 바로 이러한 경험과 관찰에서 나온 사 유를 다시 사색하는 층위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이러한 사색으로부터 도달 한 저자의 통찰이다. 그는 자연지식, 경험지식, 이론지식이 제각각 자기 틀 안에서만 맴돈다면 상상은 가능하지 않다고 단언한다.

이 시대가 원하는 크리에이티브는 단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력이거나, 또는 자신만의 개성적인 표현을 위한 수단 또는 예술적 창작 물로서의 ‘유니크함’은 아닐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것이 여러 사람을 이 롭게 하거나 즐겁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 지금 우리에겐 상상력이 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하고 유용하며 통합적인 논의가 시급하다. 이 책 은 이러한 필요와 질문에 구체적이고 보편적이며 근본적인 답을 제시한 다.    

김진송 지음 / 톨 /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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