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메이킹 : 독자 여러분을 심사관으로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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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메이킹 : 독자 여러분을 심사관으로 모십니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8.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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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 이미지 메이킹

독자 여러분을 심사관으로 모십니다!

 

신 옥 주

서울영서초등학교장

KIMC 김경호이미지센터 전임강사

서울시교육청 CS 강사

한국정보화진흥원 강사

sinokjoo@hanmail.net

 

얼마 전부터 초등학교에 어린이 안전을 위해 학교보안관이 배치됐다. 서 울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라 신문 공고가 나자 봉급이 90만원 정도의 봉사 직임에도 많은 분들이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보안관에 지원을 했다.

학교 보안관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생활지도와 골목길의 교 통지도를 겸하고, 수위실에서 외부출입자를 관리하며 운동장에 있는 어린이 들을 돌보아 학교를 안전하게 수호하는 일을 한다. 만약 독자들이 면접심사 관이 된다면 다음의 지원자 중에서 어떤 사람을 선택할 것인지 생각해 보 기 바란다. 학교의 실태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세 분의 면접상황이 다.

 

학교의 실태

우리 학교는 범죄가 별로 없는 학교이며, 어린이들 간에 싸움이 적으 며,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인사를 잘 하는 예절바른 어린이가 많은 학교이 다.

 

심사위원의 관점

1. 어린이의 입장이라면 등·하교할 때 어떤 분을 만나는 걸 선호 할 것인가?

2.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아침에 교문에서 처음 만나는 분은 어떤 분이어 야 할까?

3. 어린이가 따르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부탁하고 상담할 수 있는 보안 관은 누구일까?

4. 외부인 출입을 잘 단속할 수 있는 분은 누구일까?

 

지원자

- 우체국장을 역임한 A님

- 소령 출신의 B님

- 형사반장 출신의 C님

 

사전에 배부한 인터뷰 내용

1. 보안관으로서 본인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2. 지원동기는?

3. 정규 직장 퇴임 후에 무슨 일을 하고 있었습니까?

4. 어린이끼리 싸워서 분쟁이 생기면 어떻게 조치하겠습니까?

5. 가족상황과 집의 위치, 교통편의성

6. 기타 하고 싶은 말

 

심사용지의 점수기준

인성 / 태도 / 의지 / 건강 / 학생지도력

각 20점씩 100점 만점

 

지원자의 태도 및 답변상황

우체 국장을 역임한 A님

퇴임 후 무료해서 일이 하고 싶다. 기관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학교업무 를 충실히 해 보겠다. 수위실에서 낯선 자가 침입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키 겠다. 집은 멀지만 전철로 1시간 정도니 다닐 만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키가 작고 배가 나옴. 66세

 

소 령 출신의 B님

평상 시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있으며 화단도 정리할 기회가 주어지면 틈 내어 아름답게 가꾸고 어린이들도 잘 돌보겠다. 수위실을 주로 지키면서 불 량배가 있을지 모르니 운동장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지도하겠다.

웃는 얼굴로 부드러운 인상, 큰 키와 좋은 체격. 59세

 

형사 반장 출신의 C님

집이 가까워서 이 학교에서 일하고 싶다. 형사반장으로 범인을 많이 잡 아 실적을 인정받아 왔으며 학교에 어떤 범죄자도 발을 못 들이도록 철저 히 방비하겠다. 어린이들끼리 분쟁이 나면 철저히 가려 다시는 싸우지 않도 록 훈육하겠다.

날카로운 인상과 번득이는 눈, 넓은 어깨와 단단한 몸매. 61세

 

만약 독자들이 심사위원이라면 어떤 지원자를 선택하겠는가? 또 그 이유 는 무엇이며 선택되지 못한 분에게는 왜 점수를 낮게 주었는가? 개인의 능 력이나 인성이 부족해서 문제가 있었는가 아니면 담당업무에 적합하지 않아 서였는가? 만일 그들이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첫인상을 달리 했다면 심사결 과가 바뀔 수 있었을까?

원하는 직장에 입사하려면 면접을 보러 가기에 앞서 반드시 그 업무가 내게 적합한지를 먼저 살펴보는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본인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꼭 그 일이 하고 싶은데 외모나 첫인상이 문제가 된다면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심사위원의 눈에도 그 업무가 나와 맞게 보이도록 자 신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서울의 초등학교는 학교마다 특성이 있고 각 학교에서는 면접을 통해 그 학교의 형편에 맞는 학교보안관을 선택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도 독자들이 심사위원으로서 생각한 분이 보안관이 돼 지금은 어린이들을 잘 돌보고, 상담도 하며 등·하교시간에 인사지도와 교통지도를 잘 하 고 계신다.

궁금한 독자들은 다음카페(http://cafe.daum.net/goldimage)에 들러 본 인의 심사의견을 적어주고 결과를 질문해 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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