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메이킹 : 스마일 파워로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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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메이킹 : 스마일 파워로 도전하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8.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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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 이미지 메이킹


스마일 파워로 도전하라!


김 미 경

KIMC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전임강사

여성인력개발센터 이미지매너 컨설턴트

갤러리아백화점 이미지메이킹 강사

전) 대한항공 승무원

doa06067@hanmail.net

 

 오랜만에 프로필 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에 갔다. 대학생으로 보이 는 남학생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어머니 같은 분이 넥타이를 바꿔주며 아 들의 표정을 코치하고 계셨다. 문득 오래전에 면접을 보기 위해 증명사진 을 찍었던 일이 기억이 났다. 지금도 증명사진 찍을 때가 가장 떨리고 어색 한 순간이다.

필자는 대한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나에게 취업이라 는 관문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너무나 큰 가르침을 준 시간이었다. 학창시 절 소심하고 항상 근심어린 모습의 나는 어디를 가나 존재감이 없는 사람 이 되곤 했다. 그런 나에게 당당하고 예쁜 승무원 언니의 화사한 미소는 큰 희망이었다. 면접을 앞두고 썼던 지원서의 사진은 지금 생각해도 비호 감 그 자체의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결과는 항상 불합격이었다. 많은 시간 을 보낸 후에야 알게 되었다. 스마일 파워가 전혀 없어서 보는 이의 마음 에 편안함과 진실함이 느껴지지 않는 무성의한 표정이 문제점이었다. 면접에 합격하는 비법은 입꼬리가 살짝 올 라간 웃는 얼굴이다. 지금도 연습 중이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스마일 파워는 연습하면 할수록 강해짐을 느낀다.

면접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감독은 주인공 스칼렛 역할의 배우를 공개모집했다. 비비안 리도 오디션을 받았는데 낙방해 버렸다. 실망한 비비안 리는 돌아서면서 제작진에게 아쉬 움이 가득 담긴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갑자기 “저 여자다!”라는 탄성이 어디선가 터져 나왔다. 제작진들은 바로 그 아쉬움의 미소에 반했던 것이 다.

그녀는 결국 발탁되었다. 그때 그녀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갔더라면 헐리우드의 대스타 한 명은 영원히 탄생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비비안 리 의 미소는 분명히 운명의 미소, 행운의 미소였다. 오래된 흑백 영화 「애 수」에서 보여줬던 비비안 리의 청순한 미소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 아 있다.

웃는 얼굴은 면접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유용하며 상황을 부드럽 고 원만하게 만들어준다. 미소 띤 얼굴에는 여유와 넉넉함이 배어 있 다.

 

온화한 표정을 만드는 시선의 위치

상대방을 바라볼 때 시선을 어디에 두면 가장 온화한 표정이 만들어질 까? 눈일까, 입일까?

몸싸움 경기에서는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눈을 뚫어지게 본 다. 만약 상대방의 입을 본다면 상대방은 자기 입에 뭐가 묻은 것은 아닐 까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목을 쳐다보면 시선을 피한다는 인상을 주게 될 것이다.

대화를 나눌 때에는 상대방의 미간에다 시선을 두는 것이 가장 무난하 다. 눈과 눈 사이를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대화도 훨씬 더 편안한 분위 기에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닐 때는 차라리 코를 쳐다보는 것 도 의미가 있다. 코의 모양은 사람마다 천차만별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코 를 자세히 보면 재미있게 생긴 것을 느끼게 되고 웃음이 나기도 한다. 따라 서 거북한 자리거나 어색한 만남에서 사용하면 유용할 것이다.

 

어쩌다 마주친 눈빛, 가재미눈은 NO!

우리나라 문화는 관계 문화라고 한다. 지하철이나 사무실에서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는 얼마나 따뜻한 눈빛으로 대했나 생각해보자. 어쩌다 마주친 눈빛이 못 볼 것을 본 듯, 흘끗 훑어보는 식은 아닌지?

상대방을 바라볼 때 시선을 상대방 정면을 향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 해서는 얼굴의 방향이 시선을 따라 같이 움직여 주어야 한다. 시선이 옆으 로 흐르게 되면 상대방은 까닭 없이 무시당하는 기분이 된다. 상대방을 마 주 향하고 따뜻한 시선을 보내야 한다. 그래야 당당해 보이고 자심감도 넘 쳐 보이게 된다.

 

눈꺼풀의 차이

얼굴 표정의 가장 섬세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눈꺼풀이다. 사람의 기분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눈꺼풀이 내려가고, 따라서 말씨도 퉁명스러워지는 법이다. 기분 좋게 상대 를 부를 수 있는 요령은 무엇일까?

우선 눈썹을 한번 위로 올려 보라. 눈꺼풀이 약간 긴장하는 느낌이 들 고 표정은 부드러워져서,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보면 억양도 덩달아 달라진 다. 또 경쾌해지고 음성이 밝아진다.

 

마음을 얻는 매직 표정연출법

전날에의 피곤이 풀리지 않으면 대개 아침에도 표정이 굳어 있다. 아침 미팅이 있다면 잠에서 막 깬 표정 그대로 참석해서는 곤란하다. 경쾌한 표 정을 만들기 위해서 볼에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 먼저, 볼을 터질듯이 팽 팽하게 부풀린다. 그 상태를 10초 가량 유지한다. 그 다음은 입모양을 정확 하고 명확한 발음을 만들기 위해 ‘아에이오우’를 정확하게 소리 내어 입 모양을 만든다. 눈꼬리와 입꼬리가 붙는다는 느낌으로 ‘위’를 소리 내어 ‘이미지’라고 웃는 표정을 연습하자.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 해, 자신이 닮고 싶은 모델을 정해 스마일 이미지트레이닝을 생활해 보자.

어떤 이들은 아름답게 웃는 얼굴을 선천적으로 타고 나기도 한다. 반면 에, 어떤 사람들은 거울을 친구 삼아 매일 들여다보면서 웃는 모습을 멋지 게 개발하기도 한다. 웃는 얼굴에는 커리어가 필요하다. 웃는 얼굴은 인생 의 경험에 따라 좀 더 달라질 수 있다. 땀과 눈물의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 록 뛰어난 미소를 지을 수 있다.

21세기에 자신의 분야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되려면 상대방의 마음을 사 로잡을 수 있는 맑게 갠 하늘같은 활짝 웃는 스마일 파워를 갖추고 도전하 자. 성공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거울을 보며 최고 의 웃음을 만들어 보자. 그리고 그 웃음이 훌륭하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옆 에 있는 사람에게 멋진 웃음을 선물해 보자. 웃음의 가치가 바로 반응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월간 리크루트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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