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Ⅱ / 신정원 LG화학 Global HR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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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Ⅱ / 신정원 LG화학 Global HR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9.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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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인사매니저Ⅱ  LG화학


인재가 만드는 미래, 미래를 이끄는 기업!


 

신정원 LG화학 Global HR팀 부장

올해 초, 세계 최고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로 GM의 전 세계 2만여 글로벌 공급사 중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된 LG화학은 지난 2010년, “영업이익 2.8조원, 전년대비 35% 증가”라는 사상 최대의 경영실 적을 기록했다. 성장하는 회사와 확장되는 사업에 발맞추어 유능한 인재를 적시적소에 선발하고 배치함으로써 LG화학의 인재 기반, 미래 기반을 만들 어가고 있는 LG화학의 신정원 부장을 만나본다.

 

학생시절 공부를 마치고 첫 직장으로 LG와의 인연을 시작한 신정원 부장 은 올해로 17년째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신 부장은 LG전자, (주)LG, 인 화원, LG화학 등에서 인사관리 경력을 쌓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여 현재 LG화학 Global HR팀장으로서 해외법인 HR지원 업무뿐만 아니라 국내외 채용 까지 총괄하고 있다.  

“어떤 분들은 인사담당자 10년이면 관상도 보게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말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항상 지원자의 인성과 능력, 열 정을 제대로 발견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각과 접 근을 시도하고 있고, 지금도 그 노력은 진행 중에 있거든요. 변화하는 시대 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LG화학이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 바로 ‘LG Way에 대 한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사람’으로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 람’, ‘팀워크를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하여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이다.

“제가 생각하는 인재도 LG화학이 원하는 인재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 다. 흔히 말하듯 크게 능력, 노력, 태도의 3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다시 말 해, 일을 잘하고 성과를 내는 사람은 이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 다는 것이죠. 능력은 지식이나 경험, 역량을 말하며, 노력은 열정과 같습니 다.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사업도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언제나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열정을 가 진 인재를 선호합니다. 마지막 태도는 인성을 말하는데, 능력이나 노력은 아무리 못해도 0이지만, 인성은 마이너스가 가능하고, 이런 경우 회사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능력과 열정이 있더라도 태도가 바르지 않으면 인재로 선발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차 전지사업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어

LG화학은 모바일 기기용 소형 및 전기자동차/전력저장용 중대형전지 사 업 확대에 따라, 2차 전지 사업에 필요한 우수한 연구개발 및 엔지니어 인 력의 사전 맞춤형 육성을 위해 ‘05년부터 주요 대학의 화공, 기계, 전기전 자 등 이공계 학부와 연계한 ‘전지 맞춤형 전공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

“‘전지 맞춤형 전공 프로그램’은 LG화학과 국내 유수의 대학들이 협 약을 맺고 우수 대학생을 선발, 현업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사전에 체계 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우수 인재들은 전공 별로 지정된 필수 교과목을 수강하게 되며, 방학 기간 중 입사 후 배치될 부서에서 인턴십을 거쳐 졸업과 동시에 LG화학에 입사하여 회사의 미래 승 부사업인 2차 전지 분야의 핵심인력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올해에는 주요 대학의 화공, 신소재, 기계, 전기전자 등 이공계 학부생 을 대상으로 50여 명을 선발해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지사업 뿐만 아니라 대형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CD유리기판 사업에 필요한 실 무 인력을 사전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해 ‘LCD유리기판 맞춤형 전공 프로그 램’을 금년부터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2차 전지사업 추진에 따른 인력의 충원에 있어서 기본적으 로 화공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기계·전기전자과 학생들의 많은 관심 과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직접 방문해 열심히 리크 루팅을 펼치기도 하지만, 화학회사라는 이미지 때문에 아직 기계나 전기 전 공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이 있고,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석유화학 사업 부문에 배치될 것이라는 생각에 지원을 꺼리는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 다. 하지만 현재 국내 2차 전지사업은 일본을 추월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 한국의 수출 효자 종목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보다도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키우고 돋보이게 할 수 있 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편 LG화학은 우수 R&D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06년부터 KAIST와 연계한 고분자 정보전자소재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하였고, 화학, 화공 및 고분자 전공의 석박사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중 고분자 관련 과목 수강과 관련 세미나를 통해 고분자 R&D분야에 특환된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해외학사를 포함한 석박사급 R&D 인재 확보를 위해 매년 CEO 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해외 현지를 직접 찾아가는 채용 행사인 ‘BC (Business & Campus)Tour & Tech Fair’를 6년째 지속해 오고 있는 데, BC Tour는 비즈니스 리더의 해외 출장 시, 출장업무 뿐만 아니라 현지 우수 인재를 발굴, 채용하는 인재확보 활동이며, Tech Fair는 R&D 박사 급 인재 확보를 위한 학술 세미나 형식의 리크루팅 방식을 의미한다.

“실제 금년 상반기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즉 시 사업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박사급 R&D 인재를 포함해 글로벌 역량 이 우수한 학부생과 석사급 인재 수십여 명을 현지에서 채용한 바 있습니 다. 또한 중국과 연관된 사업 확대에 따라 북경대 등 유능한 중국 유학생들 도 채용을 진행하여 상당수 Pool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부족함이 있어도 가능성을 가진 인재 원해

LG화학은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LG그룹 공통의 인성 검사인 ‘LG Way fit Test’를 실시하고, 인재상에 기반하여 면접유형을 유 기적으로 구성한 MRI(Multi-Round Interview) 면접방식을 개발하여 사용하 고 있다. MRI는 프레젠테이션, 직무역량, 영어, 인성 면접 등 4단계로 이뤄 진다.

“면접에서 지원자를 평가할 때는 객관적인 수치가 전부가 될 수 없습니 다. 학점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유능한 인재가 아니고, 낮은 경우도 마찬가 지인 것입니다. 너무 낮으면 성실성 문제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말 을 돌리면서 자신의 약점을 회피하기보다는 솔직하게 이유를 밝히고 대신 자신의 다른 장점을 어필하는 것이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면접 툴이 갖춰져 있고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기준은 있겠지 만, 면접이라는 것이 아주 작게라도 평가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의견이 반 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 부장은 면접 평가자 선발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원자 중에서 회사의 비전과 방향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려면 평가자 인 면접위원도 동일한 기준과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래서 많은 면접을 통해 면접스킬이나 노하우를 지니고 있고, 어느 정도 전 문성을 갖춘 면접인원 pool을 구성해 사원을 선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 대로 준비된 평가자가 정말 필요한 인재를 발견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 다.”

 LG화학의 채용방식 중 하나인 인턴십은 수료로만 끝나는 것이 아 니라 철저하게 채용과 연계하여 운영함으로써 차별화된 우수 인력의 선확 보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과거 짧게는 10분 안의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해야 하는 경우도 있 었는데, 이런 경우 입사률이 낮고, 실제 취업을 하더라도 이직을 하거나 퇴 직을 할 확률이 높았다. 채용이라는 것이 시간과 비용투자가 동반되는 부분 이기 때문에 채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검증된 사원을 선발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다름 아닌 인턴십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인턴십은 공채 사원 선발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선발하게 되며, 인턴십 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4주의 인턴기간 동안 입사 후 실제 배치될 부서에서 직무경험의 기회를 얻게 된다. 인턴사원에 대한 멘토링 제도 운영과 수행과 제 부여를 통해 인턴사원들이 스스로 가치 있는 시간을 만들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인턴십 종료 시 수행과제 및 인턴 기간 동안의 평가를 통해 우수인 재들은 졸업 후 바로 채용과 연계시키고 있다.

“인턴십은 기업이 입사 지원자를 검증하여 선발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더 나아가 인턴 참가자에게 기업 선택의 평가 기회를 제공하여 기업과 인 턴 참가자 간의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인턴 기 간 동안의 평가에서 업무 수행능력 및 인성·태도에서 큰 문제가 없 다면 채용하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의 채 용을 시도하고 있지만, 대기업의 특성과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사람 대 사람으로 직접 부딪히고 겪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LG화학은 전사적 인재경영 실천을 위해 각 사업단위별 인재개발위원회 를 구성하여 전 사원에 대한 육성면담을 통해 조기에 핵심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으며 핵심인재 유지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고 있 다. 또한 국내외 MBA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다양한 중장기 연수 교육을 실시 하여 Global Insight를 보유한 미래의 사업가로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전 사적 인재경영 활동의 성과로 LG화학은 5년 연속 인재경영 대상을 수상하였 다.

“LG화학은 신입사원들을 위하여 기본적인 업무 매뉴얼에서부터 신입사 원들이 처음 회사에 와서 소프트랜딩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학업능력이 전적으로 업무능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 에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하고자하는 열정과 긍정적이고 올바른 태도, 습득하고 배우려는 자세만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 를 얻을 수 있습니다. 꿈을 안고 비상하려는 지원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겠 습니다.”    글│이상미 기자  young@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LG화학은 2차 전지사업 추진에 따른 인력의 충원에 있어서 기본적으 로 화공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기계·전기전자과 학생들의 많은 관심 과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2차 전지사업은 일본을 추월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 한국의 수출 효자 종목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보 다도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키우고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신정원 부장은…

서강대 경제학 학사

Rutgers University MHRM 석사

1994년 7월  LG전자 입사

2003년 1월  LG화학 전입

2010년 7월  LG화학 Global HR팀장(現)



[월간 리크루트 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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