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획재정부는‘08년 말부터 시행해 온 ‘공공기관 청년인턴제’를 올해에도 계속 추진키로 하고, ‘2011년 공 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그 내용은 ‘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에 따른 고용경색 상황에서 청년층에게 일자리와 취업역량 제고 기 회를 제공하는 청년인턴제를 발전시키고, 실제 채용과의 연계성 부족, 근무 관리 부실 등 그간 제도 시행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마련되었다.

공공기관 청년인턴제의 효율적 시행을 위하여, 284개 공공기관에서 정원 의 4% 수준인 약 1만 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하고, ’11년 정규직 신규채 용 인원의 20% 이상을 근무 성적이 우수한 인턴 등 인턴경험자 중에서 채용 토록 하여 인턴의 정규직 전환을 권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인턴의 정규직 채용에 대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정규직에 준하는 절차 에 따라 인턴을 선발하도록 하고, 우수인턴 선별을 위한 내부 평가 제도를 마련하고 직무부여를 명확히 하는 등 인턴에 대한 인사·직무관리 또 한 강화했다.

인턴에 대한 취업교육을 확대하기 위하여 인턴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프 로그램을 시행하되, 인턴 1인당 1개 이상의 교육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 여하게 하였으며, 인턴 기간 중 취업시험 응시자에게 특별휴가를 부여하 고, 일정 비율의 우수인턴에 대해 ‘입사추천서’를 발급하는 등 적극적으 로 취업활동을 지원하도록 했다. 계약기간 종료 시까지 취업하지 못하는 인 턴에 대해서는 공공직업알선기관에 직업알선을 의뢰하는 등 취업지원을 강 화토록 하였다.

이렇게 적극적인 정부의 계획수립이 실제로 시행된 지 벌써 반년이 지 난 시점에서 공공기관 청년인턴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올 한 해 28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규로 채용된 3천 명을 포함해 현재 약 4천300명의 청년인턴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 었으며, 이 가운데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취업 지원책에 따라 241명이 정규 직 또는 계약직으로 전환됐고, 인턴기간 동안 공공기관이 시행한 취업지원 교육 등 능력개발 지원에 힘입어, 184명의 인턴사원이 민간 기업으로의 취 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공공기관이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자율적인 취업지원 프 로그램을 통해, 인턴제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청년인턴제가 조금씩 정규직 취업의 관문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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