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사담당자 : 김상규 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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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사담당자 : 김상규 한국예탁결제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9.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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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Interview 인사담당자


여러 번 탈락해도 좌절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김 상 규 한국예탁결제원 인사팀 인사파트 과장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금융증권시장의 기간구조로서 증권의 발 행 및 유통과 금융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사회 적 물류비용을 절감시키는 역할을 하는 국민재산관리기관으로서 우리나라 금융과 증권시장을 연계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일명 금융공기업이라고 불리 는 예탁원은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관이기도 하 다. 이에 김상규 한국예탁결제원 인사팀 과장을 만나 예탁원과 공기업 취업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예탁원이 하는 일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은행의 은행이 한국은행이듯 이, 증권사의 증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주요 고객은 증권사이 죠.”

예탁원은 금융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연봉과 처우수준이 높은 편이 면서도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공기업의 특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금융업 취업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의 성향과 고용이 불안한 시대에 공 기업이라는 이점이 맞물려 금융공기업에 입사하려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 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금융권 초봉이 많이 삭감되어 지금 은 평균 이상은 되지만 예전처럼 높지는 않죠. 또한 공기업에도 성과주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업무강도도 세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급여에도 반영돼 내부 경쟁이 엄청 치열해졌습니다. 성과중심의 보수체계 개편 등을 통하여 연봉제 대상을 확대하고, 조직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전 직원의 성과 차등 폭을 대폭 확대했죠. 이에 생각했던 것과 달라 더러 퇴사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한편, 김 과장도 안정적인 직장을 원해서 공기업에 입사했지만 그 보다 더 큰 장점들이 많다고 말했다.

 “대학졸업 후 장교로 군대에 다녀왔는데, 그때쯤 IMF 사태가 터 져 사회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렇게 급격하게 사회가 변화하는 것을 보 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곳은 공기업이 아닐까 생각해 입사했죠. 하지만 일해 보니 공기업만의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현재 예탁원의 하 루 평균 자금규모가 3~4조 가량 되니, 사기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어마어마 한 규모라고 할 수 있죠. 무엇보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제도가 금융시장 전 체를 이끌기 때문에 보람이 있습니다.”

 

필기시험, 학교 공부에 충실해야 잘 봐

예탁원은 연초에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했다.

“매년 연초에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9명의 신입사원을 채 용했죠. 그리고 지난 6월부터는 29명의 청년인턴을 뽑아 현재 일하고 있습 니다. 청년인턴은 연말까지 진행되죠.”

청년인턴이 예탁원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주고 있 다.

“청년인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있고 긍정적인 견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청년인턴을 통해 해당 회사에 입사하는 것도 중요하지 만, 인턴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회생활을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예탁원의 청년인턴도 우리 회사에 입사하기도 하지만, 일하면서 은 행이나 증권사를 많이 접하기 때문에 기타 금융회사에 취업하는 경우도 많 죠. 여러분도 취업에 성공하는데 있어 청년인턴이 모든 것을 책임져주는 절 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청년인턴을 통해 경험을 쌓고 성공취업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기업은 일반기업보다 취업하는 데 있어서 스펙이 중요하지는 않다. 다 만, 필기시험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기본적인 스펙을 갖추고 있다면 문제없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서 는 지원자의 성실한 태도, 진정성 등을 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필 기시험입니다. 필기시험이 고시를 준비하던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목소리 가 있어 출제 교수들에게 고시형 문제보다는 학교 학생들이 실제로 풀었던 문제 위주로 출제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죠. 이에 단순암기식으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학교 전공공부에 충실하고 시사와 논술도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점점 해외주식을 거래할 일도 많아져 영어도 중 요하죠.”  

면접은 실무진면접과 임원면접을 나누어져 있다.

“실무진면접에서는 전공에 정확한 지식이 있는지 전공과 관련된 질문 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회사 내 영어 잘하는 면접관이 영어로 묻고 답하 는 영어면접도 있죠. 면접관 성향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면접 이 어렵거나 압박면접은 아닙니다. 그리고 임원면접에서는 주로 지원자의 인성을 보는데, 우리의 인재상은 사명감 있고 자기 일에 열정적인 사람이 기 때문에 이러한 인재상에 맞는 사람인지 검증하죠. 그렇기 때문에 ‘필기 시험만 잘 보면 된다’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필기시험도 중요하 지만,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도 의욕적이고 조직에도 적응을 잘 할 수 있는 인성 을 지녔는지도 중요하죠.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열정과 배려하는 마음이 적절하게 조화된 올해 채용한 신입시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청년인턴 통해 입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

김 과장은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이 땅의 구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 은 말이 있다고 한다.

“공기업 취업이라는 목표를 정했다면, 누구나 필기시험이라는 관문이 있습니다. 한 번에 통과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 니다. 하지만 공정하고 투명하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통과할 수 있는 것이 또한 필기시험입니다. 우선 학교 공부에 충실하고, 미리 진로 를 정해 그에 맞는 수업을 듣는 것이 좋죠. 그리고 스펙을 쌓는 데 집착하 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쓸데없는 스펙은 오히려 안 좋게 보일 수가 있 죠. 그리고 청년인턴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부에서 신입사 원 공채 시, 20%는 청년인턴에서 채용하라고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죠. 이에 자격증을 몇 개씩 따려고 시간 을 보내는 것보다 청년인턴 한 번이 취업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 다. 과거에는 제조업, 굴뚝사업이 성장했지만 이제는 서비스업이 무섭게 성 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죠. 이에 예탁원에 입 사한다면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일조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월간 리크루트 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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