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롤모델 : 이 시대 젊은이가 공감하는 롤모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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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꼽은 롤모델 : 이 시대 젊은이가 공감하는 롤모델은 누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9.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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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대학생들이 꼽은 롤모델


이 시대 젊은이가 공감하는 롤모델은 누구?


 

대한민국 청년들은 어떤 사람을 롤모델로 생 각하고 있을까? 안철수 교수, 반기문 UN사무총장, 김연아 선수, 한비야, 이 건희 회장, 이외수, 오프라 윈프리,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다양 한 영역에서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이다. 이에 대학생들이 롤모델로 생각하 는 이들 증 대표적인 사람들의 삶과 어록, 왜 롤모델로 꼽힐 수 있는지 등 을 살펴본다.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1,7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 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롤 모델로 26.6%가 안철수 교수를 꼽아 1위를 차지 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과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각각 23.9%와 17.6%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한비야 전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 (16.4%), 이건희 삼성 회장(10.3%), 소설가 이외수(5.3%) 등의 순으로 나타 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안철수 교수가 31.9%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여학 생의 경우 반기문 총장과 한비야 전 팀장이 25.1%로 공동 1위로 집계됐다.

해외 명사로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26.4%로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 에 선정됐다. 다음으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25.4%로 2위 를 차지했고 애플사 CEO인 스티브 잡스가 22.2%로 뒤를 이었다. 이어 힐러 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9%),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6.2%), 하워드 슐 츠 스타벅스 회장(4.9%),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4.4%), 잭 웰치 전 GE회 장(1.6%)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평소에 본받는 인물로는 부모님을 꼽은 학생이 57%로 가장 많았 다. 이어 사회유명인사(9.5%), 교사·교수(9.4%), 학교 선후배 (6.5%), 역사적 위인(4.1%) 등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반기문, 김연아, 한비야를 닮고 싶습니다!

 

●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장

  안철수 교수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키워드가 필요하 다. 의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학문에 전념하던 의대교수로서의 삶과 바이러 스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백신개발에 전념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자 한 기업의 CEO, 그리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에서 현재 서 울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동했기 때문이다. 이 러한 성공뿐만 아니라, 그의 올바른 인성과 자녀 교육법 등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각종 매체에서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인물로 꼽히고 있으며, 몇 년 간의 강의 일정이 잡혀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안철수 교수는 최고의 자리에 이르렀을 때마다 현실에 안주 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시작하였다. 그가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 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패를 두려워 실행하지 못하 는 대학생들에게 이러한 점이 귀감이 되고 있다.

“안정적인 길만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흥미와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선택하라!”

 

“운이라는 것은 기회가 준비와 만났을 때이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어린 시절 작은 시골마을에서 성장한 그는 외교관이라는 꿈 을 실현하기 위해 주변인들에게 부탁하여 타임지를 구독해서 볼 만큼 혼자 힘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미국 정부가 주최한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게 되고, 미국행 티켓을 확보하면 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그때 그는 자신은 외교관이 될 것이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외무고시를 패스하 고 외무부 국제연합과 과장을 맡았으며, 그 후 쭉 외무부 요직에 종사하다 가 대통령비서실 의전 수석비서관이 되었다. 그 뒤 오스트리아 대사로 파견근무, 외교통상부 차관, 유엔총회 의 장비서실 실장, 대통령비서실 외교보좌관,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까지 엘 리트 코스를 밟아왔으며 대외적으로는 북한과 여러 강대국들의 관계를 중간 에서 조율하며 뛰어난 외교실력을 자랑해 왔다. 그리고 유엔 총회에서 공 식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공식 임명되었다. 이로써 한국인으로는 최초 로 2007년 1월 1일부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였고,  지 난 6월에 192개국의 만장일치로 2012년 1월 1일부터 5년간 연임하게 되었다

  외교관이라는 어렸을 적 꿈을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부 단한 노력 끝에 이뤄낸 점이 귀감이 되고 있다. 단순히 꿈으로 끝나는 것 이 아니라,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반기문 사무총장의 노력은 자신만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희망이 되고 있다.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을 친구로 만들어라!”

 

“잠들어 있는 DNA를 깨워라!”

 

● 김연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챔피언, 2009년 세계 선수 권 챔피언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메달리스트, 세계 선수권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또한 2009년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우승, ISU 그랑프리 파이널 3회 우승을 비롯해, 참가한 모든 국제 대 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9년의 세계 선수권에서 총점 207.71 을 기록해 여자 싱글 최초로 200점을 돌파하였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 픽에서는 쇼트 프로그램 78.50점, 프리 스케이팅 150.06점, 총점 228.56점 으로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하였다. 2011년 세계 선수권 이후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홍보 대사로 활동하 여, 2011년 7월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결정된 2018년 동계 올림 픽 평창 유치에 크게 기여하였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미국의 3대 일간지 에 일면 톱기사로 나온 인물은 김연아 선수 말고는 없다. 피겨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살아있는 전설로서 그 위상을 세계에 떨치고 있다.

  피겨의 변방 중의 변방인 한국에서 힘든 내색도 안하고 자 신의 꿈을 차근차근 이뤄낸 점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무엇보 다 부상을 입고 은퇴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연습 또 연습을 통해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매일 아침 9시부 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하루 10시간이 넘는 고된 훈련과정을 13년 간 지속 해 왔다고 하니 그녀의 노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제가 추구하는 피겨는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와의 싸 움에서 이기는 거예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 지금은 그게 가장 중요해요.”

 

“중요한 것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아니라,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 설 수 있느냐 예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한 번 더 도전해 보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해요.”

 

●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前)

  한비야는 세계여행 책으로 처음 유명해졌다. 35세에 국제홍 보회사인 버슨-마스텔라 한국지사의 일을 그만두고 7년간의 세계여행에 올 랐다. 그녀는 일반적인 안락한 여행보다는 비행기를 거의 이용하지 않고 육 로로만 오지를 찾아 여행을 하였다. 여행 중에 국경을 넘으며 겪은 여러 사 건들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위험했던 순간들을 묘사한 생생한 기록으로 독 자들을 매료시켰고, 덕분에 그녀의 책들은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이 후 긴급구호 활동가로 일하며 재해와 분쟁이 일어난 지역에서 헌신적 구호 활동을 펼쳤다. 이에 2004년에는 한국 WMCA 선정 젊은 지도자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기독교의 대형 국제구 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다가 2009년 7월에 그만두었 다.

  늦은 나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해 과감히 도전하 고, 정말 좋아하는 일을 위해 여성의 몸으로 위험을 감수하였다. 강한 정신 력과 어려운 이들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구호현장에 뛰어는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용감한 여성 중 하나일 것이다. 이에 많은 여성들뿐만 아니 라, 대한민국의 청소년,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용기란 어떤 일을 시도할 때 두려워하지 않음에서 생기는 것이며, 용 기의 정도는 그가 얼마나 그 일을 하고 싶은가 하는 열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나이에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시작한 일을 끝까지 했느냐는 것이다.”

 

“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

 

 

세계의 롤모델

미국의 여성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오프라 윈프리는 십수 년 동안 낮시간대 TV토크쇼 1위를 고수하고 있 는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이다. 현재 미국 내 시청자만 2,200만명에 세계 105개국에서 방영되는 토크쇼의 여왕, 잡지 케이블TV 인터넷까지 거느 린 하포(Harpo, Oprah의 역순) 주식회사의 회장이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는 흑인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흑인에 대한 시선이 많이 바뀌었고 그 증거로 흑인계인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었지만, 여전히 미국 사회에서 흑인에 대한 차별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프라 윈프 리는 흑인이라는 선입견과 그에 따른 부당한 처우를 받아야만 하는 사회적 약자였고, 어렸을 적에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마약에 빠지기도 하는 등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자신의 이름을 내걸은 오프라 윈프리쇼 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현재에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 다. 또한 그녀는 늘씬한 미인만을 내세우는 패션 잡지 보그지에서 흑인으로 최초의 모델이 되기도 했으며, 107kg이던 몸무게를 2년 만에 68kg으로 줄여서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그녀는 현존하는 최고의 언변가로 뽑히기도 하는데, 그녀의 뛰어난 화술 과 사람을 다루는 능력은 마력이라고까지 표현된다. 무엇보다 다른 유명 인 사들처럼 불우한 어린 시절을 꿋꿋이 이겨낸 위인의 모습으로 보여지기 보 다는 좌절하고 방만했던 부끄러운 치부조차도 보여주는 모습에서 같은 고민 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오프라 윈프리를 보면 힘을 내고 위로를 받고 있 다.

이렇듯 오프라 윈프리의 힘은 자신만의 성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며 재도약을 할 수 있는 영향력을 준 다는 점에서 어떤 정치가 못지않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수익 일부를 빈민가에 기부하고 있으며, 많은 아이들을 후 원하고 있다.



[월간 리크루트 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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