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생업과 천직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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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생업과 천직의 구분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11.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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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RECRUITING - 칼럼  생업과 천직의 구분

 

생업·전문직· 천직의 구분은 마음가짐에 달렸다!

 

 학생의 직업은 학생이다. 그렇다면 학생의 본 분은 무엇인가· 공부하는 것이다. 직업이 군인인 사람은 나라를 지 키는 것이 본분이다. 경찰의 직분은 국민의 치안을 유지하는 데에 힘쓰는 것이다. 공무원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 지역 주민이나 국민 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직업이 회사원 인 사람은 무슨 일을 할까. 일반적으로 회사원이라 하면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이고, 개개인은 인사·제조·영업 등 다양한 분야 에서 성과를 내며 조직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생업으로 시작했어도 전문가로 성장해야

 이처럼 직업에는 그 존재의 이유, 원목적이 있다 고 생각한다. 특히 공공성을 띤 일을 하고 있을 때 그 직업의 궁극적인 목 표를 생각하고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 면 의사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고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교사라는 직업은 어떠한가.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 는 것이 본래의 목적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군인, 변호사, 공무원 등 전문 직종인 동시에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명예를 얻는 배경 에는 돈을 쫓기보다 목적에 맞게 일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직업의 목적에 사명감을 가지는 경 우가 드문 것 같다. 공무원이 되고 싶은 이유가 국민을 위한 일을 하고 싶 기 때문이 아니라, 수입이 안정적이고 정년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라는 사람 들이 많다.

 경찰, 군인이 되고자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상 당수는 평생 전문직을 갖는다는 생각 때문에, 혹은 신분 보장이나 금전적으 로 안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자신의 신념 에 따라 타인을 도와주거나 나라를 지키는 일에 몸을 바쳐보겠다는 어떤 사 명감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나 명예, 안정만을 위하는, 그야말 로 생업으로만 안주하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생업은 살아가기 위하여 하는 일,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다. 만약 급여를 받지 못하면 당연히 일을 그만둔다. 어떻 게 보면 일반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1차적으로 생업에 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직업을 선택하는 많은 기준들 중 돈이 우선순위 에 있는 사람들은 회사원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해 서 성과를 낸 만큼의 대우를 받을 수 있고, 기여한 만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처음에 생업의 관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하더 라도 실무를 익히며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만 들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그 들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늘 고민하고 실천하 는 과정을 통해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노력은 조직·사회에서 전문가로서의 대우를 받 게 해주고, 경제적인 부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한다.

천직,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일하는가가 중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또는 사회초년생 같 은 경우는 직업을 선택할 때 본인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고 그에 대한 객 관적 검증을 받은 후 진로설정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경력자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오랫동안 일하여 익 숙해진 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일 혹은 잘하는 일로 착각할 수 있다. 직업심 리검사 도구를 이용해 본인의 진짜 적성과 흥미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거 나 혹은 자신을 잘 아는 선배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진로설정에 있어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얻고 사교성이 좋다는 평판을 듣는 편이라면 영업이나 서비스직같이 대인관계가 비중이 큰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생업으로 시작했다 할지라도 이렇게 적성 에 맞는 일을 하게 되면 전문직으로 나아가기 쉽기 때문이다. 본인의 특성 과 잘 맞기 때문에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겨 타인을 벤치마킹하거나 독서 등을 통해 점차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해 주기 때문에 세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발전적인 생 각도 풍부해진다.

 의사나 공무원 등 공공성을 띠는 직업을 갖기 위 해서는 처음부터 희생정신과 같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 나 일반적인 경우라면 우선 본인의 적성과 특성을 이해하고 직업을 선택하 는 것이 좋다. 취업이 급하다고 돈이나 안정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보다 내 가 정말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 자체를 즐기게 되면 그 게 천직의 개념이 된다. 또한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여 노력 해도 충분히 천직으로 삼을 수 있다.

 천직이란 일 자체에 모든 열정을 쏟는 직업을 의 미하는 것으로, 부와 명예를 얻지 않아도 그 일을 하는 것 자체로 자아를 실현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어떤 생업이든 천직이 될 수 있으며 아무리 존귀한 직업이라도 생업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소득에만 관심 쏟는 의사의 직업은 천직이 아니며, 세상을 깨끗이 만드는 사람이라 고 스스로 생각하는 청소부의 직업은 천직이다.

 외부에 보여지는 것만으로 직업의 귀천을 나누어 서는 안 된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느냐에 따라 그 일이 전문직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천직이 될 수 있다. 결국 일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 라 직업은 나뉘어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천직이란 일 자체에 모든 열정을 쏟는 직업을 의 미하는 것으로, 부와 명예를 얻지 않아도 그 일을 하는 것 자체로 자아를 실현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어떤 생업이든 천직이 될 수 있으며 아무리 존귀한 직업이라도 생업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소득에만 관심 쏟는 의사의 직업은 천직이 아니며, 세상을 깨끗이 만드는 사람이라 고 스스로 생각하는 청소부의 직업은 천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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