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인터뷰 : 강호준 인하대학교 토목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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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인터뷰 : 강호준 인하대학교 토목공학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11.30 14: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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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2011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 및 전략 - 취업준비생 인터뷰

 

인생의 최종목표가 취업은 아니야, ‘진짜 목적’ 위해 열심히 할 것

 

3학년에 재학 중인 강호준 씨는 토목공학을 전공하 고 있다. 이에 토목 관련 분야 중에서도 설계 관련 업무를 하고 싶다고 한 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그는 앞으로 개인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업무를 배울 수 있다면 어떤 회사든지 크게 상관이 없다고 한 다.

 

강 호 준  인하대학교 토목공학 과 06학번

 그에게 취업에 있어서 회사의 규모가 큰 조건이 되지는 않다. 다만, 중소기업은 연봉과 복리후생 등의 조건이 많이 취약하 기 때문에 할 수만 있다면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습다고 한다.

“토목과 건설 관련 회사로 유명한 곳은 현대건설, GS 건설,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이 있죠. 우선 이러한 회사를 취업목표로 삼고 있지만,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 하고 있습니다.”

 그는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 위해 소위 말하는 스 펙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공군 화학 특기병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실제 회사 업무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문서 작성부터 업 무 보고까지 배울 수 있는 행정병으로 지원하여 근무를 하였습니다. 전역 후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어학연수를 다녀왔고요.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 도 어학연수가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이제는 필수적인 사항이 되어버렸죠. 개인적으로 영어를 좋아하고 외국 친구들과 교제하는 것, 타 문화를 경험 하는 것을 좋아해 한 결정이지만, 언어 능력 향상과 취업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또한 어학연수 다녀온 이후에도 학원에 다니며 토익시험을 응시하였고, 이번 겨울방학까지는 요 즘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TOEIC 스피킹과 OPIC시험 에 응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학점은 취업을 위한 기본 사항이기 에 전공 관련 과목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였죠.”

 공학도들이 간과하기 쉬운 영어, 열심히 할 것

 하지만 성공취업을 위해서 오로지 스펙만 좋아야 하는 아니다. 지원자의 다양한 경험을 더 중요시 하는 경향이 생기고 있 다.

“개인적으로 나눔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 문에 지난해 상반기에는 취약계층 학생들과 1:1 결연 맺고 멘토링을 하는 봉사활동에 지원하였습니다. 약 3개월 간 매주 3시간씩 결연 맺은 학생과 다양한 활동을 했죠. 우연히도 봉사활동이 인정되는 기관이어서 봉사활동 시간 108시간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취업을 위한 중요한 요소인 사 회공헌활동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죠. 또한 학교생활 외의 대외활동도 중 요하다고 생각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인맥관 계를 형성하며 리더십 함양을 주목적으로 하는 GLC라는 대학생 학술 자치 단체에 가입해 활동했습니다. 이 단체를 통해 지난 여름방학 동안 캠프와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였고, 하반기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동아리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스터디 모임 을 가질 예정입니다. 학교 공부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정치·인 문학적 지식의 증대와 스피치와 토론 등 의사소통 능력 향상, 기업이 원하 는 자질인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그는 그만의 취업경쟁력이 있다. 바로 공학도들 이 자칫 간과하기 쉬운 영어이다.

 “영어 말하기 능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를 해 도 지나침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학 계열 구직자들의 경우에 그 중 요성을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죠. 토목공학의 경우에 도 기업들이 해외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토익 점 수가 아닌, 실제 말하기 능력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학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기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험난한 취업시장 에서 저만의 무기로 삼고자 해요.”

자신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는 채용인원을 늘릴 예정이 라고 한다.

 “채용시장이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질 적으로 취업을 앞둔 지원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즘 경기가 워 낙 좋지 않아 금융권의 경우 거의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하고, 대기 업 일부 계열사에서는 신입 사원은 채용하지 않고 경력직의 사원들만 채용 을 한다고 합니다. 이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려는 구직자들에게 기회 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아주 무시무시한 뜻이죠. 그리고 그만큼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회사로 구직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이야기도 됩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크게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는 앞으로 취업을 앞두고 있는 예비구직자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아직 본격적인 취업전선에 뛰어든 것이 아니기 때문 에 채용시장이 얼마나 치열한지는 그저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가 전부입니 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얼마나 취업이 어려운지 그들의 고통을 조 금은 가늠할 수 있죠.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낙관적으로 채용시장을 바라볼 수도 있지만, 취업이 그렇게 죽을 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특히, 취업이 안 된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기 마련인데, 본인이 해온 노력과는 별개로 욕심이 너무 지나치다는 것이죠. 현재 자신의 위치가 어디 인지를 조금 더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한걸음씩 나아간다는 생각 으로 취업 준비에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 한 취업을 앞둔 예비 구직자로서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제 자신을 최대한 객 관적으로 바라보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취업이 제 인생의 최종목표는 아 닙니다. 이에 제 인생의 ‘진짜 목적’을 바라보면서 취업에 임할 것이며,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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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ㅇㅇ 2016-02-11 03:22:58
영어 말하기가 가능하시다니 정말 보너스가 되겠습니다.^^ 인터뷰 내용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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