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신입사원의 하루 : 오지혜 스포엔샤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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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신입사원의 하루 : 오지혜 스포엔샤 마케팅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12.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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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동행취 재 - 신입사원의 하루



주인공이 되기보다, 주인공을 만들어 주는 곳!



오 지 혜 스포엔샤 마케팅팀대 리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된 ‘여인의 향 기’ 에서 배우 김선아가 시한부를 선고 받고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고 싶다는 소 원을 실현한 곳이 바로 웨딩 전문기업 스포엔샤이다. 시한부라는 설정과 새 하얀 드레스, 아름다운 배경이 대비되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드라마, 연예인에게 협찬해 주는 드레스 로 유명한 스포엔샤. 이에 우리나라 신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웨딩드레스로 도 잘 알려져 있다. 이렇게 예쁜 드레스들에 둘러싸인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어떨까? 오지혜 스포엔샤 마케팅팀 대리는 웨딩드레스보다 더 예쁜 사람이었다. 하루하루가 ‘웨딩 데이’인 그녀의 하루 일과 속으로 들어가 보자.


AM 7시


이제는 알람소리 없어도 7시가 되면 눈 이 번쩍 떠진다. 웨딩업체 고객은 신부님들이기 때문에 단정하고 깔끔한 외 모가 중요하다. 이에 항상 정장을 입어야 하며, 화장이나 헤어스타일에도 신경 을 쓰고 있다. 집에서 5분 거리에 회사가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아침 시간 은 느긋한 편이다. 하지만 1분이라도 늦으면 원장님의 불호령이 떨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출근을 하고 있다.


AM 9


회사에 도착하면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는 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나면, 업무계획표를 작성해서 제출한다. 현재 마 케팅팀에서는 신부님들이 스포엔샤를 찾아오게 하는 모든 대외 커뮤니케이 션의 사전작업을 맡고 있다. 특히, PPL(Product In Placement)이 주요 업무 로 스포엔샤의 드레스를 방송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방송섭외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연예인 시상식 및 화보촬영 지원, 온라인 홍보까지 다른 기업에 서는 몇 개의 부서가 할 일을 한꺼번에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아침마다 마케팅팀 전체 회의를 통해 서로의 업무를 점검하고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회의를 한다.



정신없이 오전 시간이 지나면, 오후에 는 주로 스포엔샤가 최대한 언론에 잘 노출될 수 있도록 스타일리스트나 기 자들과의 만남이 이어진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마케팅 대상인 연예인이 시 상식이나 화보촬영을 위한 드레스가 필요해 방문하면 웨딩드레스를 가봉해 주고, 그에 맞는 헤어와 액세서리까지 점검해 완벽한 스타일링이 될 수 있 도록 도와준다. 이 외에도 원장님의 방송 촬영이 있는 날은 촬영이 원활하 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스포엔샤 마케팅팀은 혼자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야만 하기 때문에 업무강도가 센 편이다. 이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 다.


스포엔샤로의 이직, 성장 가능성 믿어



대학에서 소비자정보학과를 전공한 나는 스포 엔샤에 입사하기 전에 굴지의 홍보대행사에 취업을 했었다. 3학년 때 공채 에 합격해 취업계를 내고 회사를 다녔다. 취업난이 심각하다고 하지만, 구 직의 어려움을 느껴보지 못하고 취업에 성공한 경우이다.


이렇게 남들보다 취업에서 앞서갈 수 있 었 던 이유는 학점이나 토익점수 같은 소위 말하는 스펙 덕분이 아니다. 나는 캠퍼스 안에서 보다는 캠퍼스 밖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대학생이었다. 특 히, 공모전과 봉사활동에 주력해 공모전에서는 대상, 금상을 비롯한 각종 상과 상금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 때 받은 상금은 차곡 차곡 모아 지금도 통장에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 블로거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포털 사이트에 ‘아웃캠퍼스’란 대학생 카페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 회원수가 8만 명에 이를 정도로 대학생 을 대표하는 카페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처럼 독특한 경험들이 스펙을 이길 수 있는 나만의 무기가 되었다.


홍보대행사에서 열심히 일하던 중, 스포 엔샤의 대표이자 어머니이신 구자연 원장님께서 마케팅팀의 사원으로 호출 하셨다. 사실 그 전에는 웨딩산업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스포엔샤의 성 장가능성과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과감히 도전을 했다. 웨딩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었고, 스타일링에 대한 기본 감각이 있었 기 때문에 초반에 적응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스포엔샤가 마케팅 회 사는 아니기에 일이 세분화 되어 있지 않아 힘든 점도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한 사람이 맡아서 해야 하는 일이 동시다 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즐겁게 일하고 있다.



스펙은 기계에 쓰는 말, 다양한 경험 쌓아야



스포엔샤의 기업문화는 한 마디로 ‘학 습’이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처럼 항상 공부해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 다. 원장님도 하루도 빼놓지 않으시고, 새벽 4시에 출근하셔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주고 계신다. 특히, 웨딩산업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새 하얀 웨딩드레스같이 예쁘기만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는 학습이 무 엇보다 중요하다. 어떤 산업보다 경쟁이 치열한 산업이며, 트렌드에 민감하 고 빠르게 변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어느새 뒤처지기 마련이다.



이에 마케팅의 중요성도 어느 때보다 부 각되고 있다. 아직 웨딩산업에서 웨딩을 제대로 홍보한 사례는 없다고 개인 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스포엔샤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널리 알리고 싶 다. 그리고 나아가 대한민국 웨딩스타일리스트의 중심이 되고 싶다는 원대 한 포부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님들에게 인 생 최고의 아름다운 순간을 스포엔샤를 통해 더 아름답게 선물하고 싶다 는 것이다.



그리고 취업 선배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 이 있다. 이제는 일상 대화에서도 신문에서도 뉴스에서도 취업 이야기에는 항 상 스펙이란 말이 빠지기 않을 정도로 보편화 되었지만, 원래 스펙이란 단 어는 기계에 쓰는 말이다. 이에 자신을 스펙으로만 평가한다면 기계와 다 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내 이야기에 공감이 간다면, 자신을 평가할 때 스 펙보다는 경험, 성품 등으로 평가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경험을 쌓을 때 한 가지 팁을 주자면, 너무 목적의식을 두고 관련된 경험만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험이라도 훗날 언젠가는 쓰이기 마련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학생활을 즐기고 다양한 활동들을 하다 보면 기회는 오기 마련이 다.



마지막으로 웨딩산업에 관심이 있는 구 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웨딩산업은 본인이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주인공 을 만들어주는 산업이라는 것이다. 이를 명심하고 웨딩산업에 뛰어든다면 시행착오가 없을 것이다. 이에 스스로 빛나기보다 고객을 빛나게 해줄 인재 라면 웨딩산업에 과감히 도전해보길 바란다.

글·사진│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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