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 한옥 민박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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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 한옥 민박 체험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1.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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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 국내여행 한옥 민박 체험

 

“등 따시니 좋을시구~!”

 

가 끔 그 옛날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 한옥의 아랫목에 이불 뒤집어쓰고 앉아 묵은 김치 곁드린 군고구마를 먹던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구들을 넣고 황 토를 깔아 장작으로 바닥을 달군 아랫목은 찜질방이라도 간 듯 따끈따끈하 고, 마당의 정경은 운치가 넘친다. 마을 사이사이를 굽이치며 흐르는 돌담 과 넓은 한옥 마당에서는 아이들이 비석치기를 하고 줄넘기를 즐긴다.그런 소박한 풍경이 아름다운 한옥민박에서의 하룻밤을 즐겨보자.

 

절절 끓는 구들방에 등 지지는 이 맛! 영암 월인당(月印 堂)

영암 땅 너른 들녘이 한눈 에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언덕, 월출산과 은적산 사이에 자리 잡은 월인당 은 한국인의 DNA에 새겨진 ‘구들장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소박한 한옥 민박집이다. 내력 있는 종택도, 유서 깊은 고택도 아니건만 주말마다 예약 이 밀려드는 까닭은 황토 구들방에 등 지지는 맛이 각별해서다. 규모는 단 출하다. 방 세 칸에 두 칸짜리 대청, 누마루와 툇마루가 전부다. 방 세 칸 은 모두 구들을 넣고 황토를 깐 위에 한지장판을 바른 ‘장작 때는’ 방이다. 삼면이 툭 트여 햇살과 바람과 달 빛이 드나드는 누마루는 차 한 잔의 여유 혹은 술 한 잔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정자 역할을 한다.

위치 : 전남 영암군 군서 면 모정리

문의 : 영암군청 문화관광 과 061)470-2241

 

신라 천년 역사의 향기가 온돌방마 다 그득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 가면 월암재, 서악서원, 도봉서당, 종오정, 독락당 등 에서 고택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이 고택들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 전에는 정자, 서원, 재실 등 으로 사용됐다. 은둔생활에 젖어있던 이 문화 유산들은 묵은 때와 세월의 먼지를 말끔히 털어내고 이제 고택숙박체험지 로 거듭났다. 대청마루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면서 경주 남산 줄기를 바라보 는 조망의 즐거움이 그곳에 있다. 경주 고택들 주변으로는 나정, 삼릉, 무열왕릉, 서악동고분군, 옥산서원 등 문화유산이 즐비해서 하룻밤 머물며 역사의 향기 가득한 마당을 산책하 기가 더없이 편하다. 뜨끈뜨끈한 온돌방은 여행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좋 다.

위 치 :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749-2(월암재)

문 의 :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054)779-6083, 신라문화원 054)774- 1950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한옥 강릉 선 교장

강릉 선교장은 강원도에서 만 아니라 이 땅의 전통 한옥 중에서도 원형이 가장 잘 유지된 집이다. 안 채, 동별당, 서별당, 열화당, 활래정 등 100여 칸이 넘는 우리나라 최대의 살림집 면모 그대로다. 집 뒤로 수백 년은 족히 됐음직한 노송들이 우거진 숲을 이루고, 긴 행랑 사이로 날아갈 듯 사뿐히 치켜 올린 고옥의 추녀가 그 역사를 대변해 준다. 선교장은 한옥의 매력을 살려 옛 것을 유지한 채 실내에 부엌,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내 집처럼 편안하게 한옥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위 치 :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431

문 의 :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125

 

강, 호수에 기댄 한옥에서 맞 는 청량한 아침, 팜카티지

강과 호수가 어우러진 한 옥에서의 하룻밤은 한결 운치 있다.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한옥 숙소인 팜카티지는 홍천강과 청평호의 경계가 되는 곳에 자리 잡았다. 이곳 한옥 은 잠실 풍납토성에 있던 200여년 된 가옥을 1980년대에 옮겨와 복원한 것 이다. 한옥까지는 육로 외에 청평호 유람선을 이용해 마당 앞 선착장에 닿 을 수 있다. 한옥 2채는 성춘제와 천리제로 나뉘며 10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성춘제가 좀 더 완연한 한옥의 자태를 뽐낸다면 천리제는 벽난로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춰 편의를 더했다. 한옥의 따뜻한 온기는 청평 오일장, 가평읍내 테마정원인 이화원 등을 거치며 더 욱 무르익는다. 호명 호수와 환상의 드라이브 길 역시 만추의 풍경이 인상 적이다.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 면 미사리

문의 : 가평군청 문화관광 과 031)580-2065

 

부용에 기대어 하회를 바라보는 명 당 한옥에 머물다

빼어 난 절경을 자랑하는 부용대 자락에 은거하며 낙동강과 하회마을을 앞으로 두르고 있는 옥연정사(玉淵精舍)는 서애 유성룡 선생이 10년에 걸쳐 손수 지은 뒤 거처한 43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택이다. 소박하면서도 절제미 가 어우러진 건물은 대문간채, 안채, 별당채, 사랑채 등 4동의 독립 별채 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곳에 머물면 서애 선생이 머물렀던 흔적과 징비록 을 저술하며 학문에 힘쓰던 시간을 동행하는 고즈넉한 기분에 젖어볼 수 있다. 바로 뒤로 오르면 부용대, 강을 건너면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이를 수 있는 것은 물론,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전통 한지공예 등도 체험해, 안동의 전통 문화와 자연을 한꺼번에 아우르는 여행 을 경험하게 되는 곳이다.

위 치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문 의 : 옥연정사 054)857-7005 , 017)526-0410

 

대 명품 한옥인 전주 학인당에 머물 다

전라북도 전주시에 자리 한 전주한옥마을은 도심형 슬로시티이다. 전주한옥마을의 대표가옥인 학인 당은 1908년에 지은 집이다. 인재(忍齊) 백낙중이 압록강, 오대산 등지에 서 나무를 가져오고 4000명이 넘는 도편수와 목공 등 인부를 불러 2년 6개 월간 지었다. 이 집의 본채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다. 실내공연장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천장을 2층 높이로 만들고, 건물 안쪽의 모든 문을 열 수 있 도록 설계한 것. 덕분에 전주최초의 공연장으로 사용되었다. 해방 후, 백범 김구 선생과 해공 신익희 선생도 머물렀었다 한 다. 마을 중심에 자리한 동락원은 전주기전대학 부설기관으로 숙박과 다양 한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에 자리한 전주향교, 완판본 문화관, 남부시장, 루이엘모자컬처센터 등과 연계하면 가을에 떠나면 좋은 여행코스가 완성된다.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 구 교동

문의 : 전주시청 한스타일 관광과 063)281-5044

 

자료제공|한 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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