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Company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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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Company 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2.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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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People & CompanyⅠ  디스커 버리러닝

 

 

김윤석 디스커버리러닝 대표

 기업 환경에 특화된 교 육 프로그램의 브랜드화!

 

 

지난 20여 년간 기업교육 분야에 대한 애정을 가지 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달려온 디스커버리러닝의 김윤석 대 표. 실패와 좌절의 순간도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 를 제공하겠다는 그의 결심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컨설팅 분야를 넘어 국 내 기업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이를 브랜드화하는 데 주 력하겠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자체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 아끼지 않아

장교로 군 생활을 마친 후 일반 기업에 취업했던 김윤 석 대표. 그는 신입사원 교육 때부터 동료들을 리드하는 남다른 리더십을 보였다. 이런 부분은 교육을 담당했던 강사의 눈에 들어왔고, 기업교육 분 야에 함께 일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교사를 꿈꿔 사범대에 진학했던 그에게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한다는 것은 또 다른 기회였고 매력적인 일이었다. 고 민 끝에 그는 제안을 수락했고, 그 때 선택했던 그 길을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걸어왔다.

 “하지만 모든 길이 탄탄대로는 아니었어요. 일 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발생한 금융위기의 여파로 기업들이 교육을 줄 이면서 사업이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결국 일자리를 잃었죠.  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고, 규모 있는 컨설팅회사에 서 강의, 컨설팅, 영업 등의 일을 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 니다.”

 컨설턴트로 오랜 시간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은 김 대표는 2006년 초, 6명의 강사들과 함께 자본을 모아 컨설팅회사를 창업 했다. 수익이 바로 보이지 않아도 회사가 안정될 때까지 끈기를 가지고 기 다리는 것이 김대표에게는 당연한 부분이었지만 다른 강사들은 생각과 방향 이 달랐고, 결국 모두 각자의 길을 찾아갔다.

“제가 교육 분야에 뜻을 둔 가장 큰 이유는 어릴 적 저를 지도해 주셨던 은사님의 은혜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 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어려움과 실패 속에서도 우리나라 기업교육 시장에 정말 제대로 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지금의 회사, 디스커버리러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회 사를 시작한 김 대표는 대부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종업계의 회 사들과 분명한 차별성을 두기 위해 브랜드화 된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했 다.

“한 가지 예로 요즘 직원들의 창의력 교육에 기업들 의 관심이 많은데,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기업을 이끄는 CEO나 임원들이 경험할 법한 상황이나 케이스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일반 사원들은 프로그 램 참여에 대한 동기를 갖기가 힘들죠. 그런 취약점에 중점을 두고, 도구 도 직접 개발해서 만든 것이 ‘롤러코스터inc’라는 프로그램입니다. 팀원 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팀워크를 살려서 롤러코스터 모형을 완성하는 것인데 이런 활동을 통해 창의력은 물론이고 조직에서의 전략, 계획, 팀워 크, 커뮤니케이션 등의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실제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반응도 굉장히 뜨겁고요. 대부분 국내 기업 및 컨설팅사들은 프로그램을 수입하고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경우 가 많은데, 저는 오히려 외국에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들을 더 많이 연구하여 개발하려고 합니다.”

 교육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을 가진 그지만, 안타 깝게도 모든 게 그의 생각처럼 되진 않았다. 가끔은 그가 가지고 있는 좋 은 의도와 목적이 무시되기도 했다.

 “외국의 경우, 어떤 기업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했을 때 이를 공개해도 함부로 카피를 하거나 절차 없이 마음대로 사용 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설 컨설팅 기관들은 이런 부 분에 있어서 도덕성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가 주력하는 자 신들만의 프로그램 없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아 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것을 볼 때면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관들 스스로가 좀 더 도덕성을 키움과 동 시에, 소비자인 기업도 이를 잘 분별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많은 사람이 교육의 기회 가질 수 있도록 힘써

 김 대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 프로 그램을 제공하고자, 자체적으로 프로그램 제작이 어려운 컨설팅 회사들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자사의 프로그램을 판매,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 다. 혼자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win-win하자는 생각에서 다.

 또한 그는 프로그램 개발뿐 아니라 시대의 흐름 에 맞춘 강사양성 교육에도 앞서가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외부 교육기관에 사원교육을 의 뢰하는 횟수가 줄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이는 교육 자체가 줄어 든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사내 강사를 육성해 교육하고 있기 때문입니 다. 이에 저희 회사는 자체 프로그램이나 교육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각 회사의 사내 강사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차별화되고 특화된 강사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강사들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고, 교육을 받기에 너무 규모가 작거나 여력이 안 되는 중소기업을 위해 공개강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교육을 진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취업을 준비 하는 대학생에게도 관심을 갖게 된 김 대표는 취업에 필요한 이미지 메이 킹, 면접, 프레젠테이션 등의 교육도 진행하게 되었고, 현재 많은 대학들로 부터 요청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 습니다. 실제 사회에 나가면 어떠한 일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대학에서 구 체적으로 알려주는 부분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고요. 교육을 통해 실제 기 업의 모습을 이야기해 주고 학생들이 현실성 있는 의식을 가진 상태에서 취 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현재 김 대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사의 길에 첫걸음을 내딛거나 설 자리가 필요한 한 회원들에게 그 기회를 제공하 고, 그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 또한 무료로 제공하는 활동을 8년째 하고 있 다. 그렇게 모인 회원들이 현재는 무려 만 오천 명이나 된다. 그리고 2012 년에는 규모가 작아서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복지단체나 중소기업의 교육 수요를 채워주고자 재능기부를 통해 둘을 매칭시켜 주는 중소기업 살 리기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줘야 한 다는 김 대표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처음 컨설턴트의 길을 걷게 되었을 때 3가지 소원이 있었어요. 첫째는 강의 의뢰 전화가 왔을 때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거절해 보는 것, 둘째는 5점 만점인 강의평가에 5점 만점을 받는 것, 셋째는 강의를 마친 후 기립박수를 받아 보는 것이었습니다. 감사하게 도 돌이켜보면 이 세 가지 소원을 모두 이루게 된 것 같네요. 하지만 아직 도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기업 환경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 램을 더 개발하고, 이에 필요한 도구도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이를 브랜드 화하기 위한 투자에 아낌없이 지원해서 교육의 기회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글ㅣ이상미 기자 younge@hkre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김윤석 대표는…

1989년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1992년  한국훈련개발원 전문강사

1995년  리더스 컨설팅그룹 대표

2003년  엑스퍼트 컨설팅 전임교수

2004년  삼성경제연구소 SERI사이트

            디지털 프 레젠테이션 포럼 시삽(現)

2006년  ㈜ 디스커버리러닝 대표(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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