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POWER┃ HR EXECUTIVEⅡ KDB산업은행
성기영 KDB산업은행 부행장
새로운 인사, 새로운 인재와 함께 합니다!
우리나라의 산업개발과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1954년에 설립된 KDB산업은행. 지난 반세기 동안 국책은행으로서 성장동력 을 확충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등 시대적 요청에 부응한 역할 수행으로 산업 및 국민경제 발전을 선도해 왔다. 그리고 그 흐름을 이어 현 시대가 요구하는 일자리 창출 문제 해결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30년이라 는 시간을 KDB산업은행과 함께 보내고, 인사책임자라는 새로운 자리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부행장의 자리에 오르게 된 성기영 부행장을 만 나 변화된 KDB산업은행의 채용, 그리고 인재에 대해 들어본다.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일을 성취해 내는 개물성무(開物成務)의 파이오니어 정신으로 한국금융의 새 길을 열어 가고자 ‘아시아의 Pioneer Bank’를 비전으로 설정하 고, ① 혁신으로 고객창조, ② 고객과 동행발전 ③ 지속적 개척금융 공급, ④ 부단한 대외진출 등 4가지를 경영방침으로 하고 있다.
종합금융 서비스 체제 구축을 통한 고객만족 실천 과 설립 목적의 충실한 수행을 위해 산은캐피탈,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KDB생명 및 인프라자산운용 등의 금융관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관계 사와의 연계를 통해 신상품 개발, 직·간접 금융이 융합된 최적의 파 이낸싱 방안 제시, 판매 네트워크 확보 등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 획이다.
또한 산은은 올해 작년 이익의 10%에 해당하는 1,400 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예정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창업’에 1,000억 원을 지원하고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봉사활동에 400억 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산은의 1,400억 원 지원계획은 지난해 270억 원보 다 대폭 늘어난 금액이다.
“산은은 2011년 3월 강만수 회장 취임 이후, ‘Pioneer Bank of Asia’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의 단합된 힘을 끌 어내기 위하여 그룹 차원의 다양한 스포츠·문화 활동을 실시해 왔으 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스포츠맨십, 젠틀맨십, 팀워크와 화합을 장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구, 야구, 탁구, 테니스 등 의 종목에 대하여 산은금융그룹사 전체가 참여하는 ‘KDB원더플리그’를 개 최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스포츠를 통하여 룰, 페어너스(Fairness), 팀워크 를 체득하고 조직의 화합과 통합을 만들어 가고 있죠. 이는 국내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조직문화로서 산은의 자랑 이기도 합니다.”
취업 기회의 불평등, 이젠 없애야
최근 이슈가 되었던 산은 채용
의 키워드는 바로 고졸과 지방대 학생 선발. 지금까지 보여줬던 산은의 이
미지와는 전혀 다른 시도로 보인다.
산은은 총 150명의 신입행원 중 고졸 신입행원을 50명 선발했으며, 이 중 50%는 지방소재 고교 출신으로 선발했다. 한편 대졸 행 원 100명 중 50%를 지방대 출신으로 채용하여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 출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도권과 지방 간의 취업불균형 해 소에 크게 기여하였다.
“산은은 앞으로도 고졸 취업자들에게 맞는 직무를 개 발하고 학력에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처우 받을 수 있는 환 경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우수한 고졸 출신들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 할 것이고요. 이와 함께 지방대 출신 확대 채용을 통해 EQ를 넘어 NQ시대 를 선도할 우수 지방인재를 확보하고 지역 간의 취업 불균형을 해소해 지역 의 균형적인 발전을 산은이 선도하고자 합니다.”
2012년 산은 인사부의 화두는 바로 채용확대다. 작년에 는 150명을 채용하였으나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에 적극 부응함과 동시에 민영화로 순조롭게 이행하고자 금년에는 영업점 신설 등으로 채용규 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고졸인력에 대한 채용예정 규모도 작년 수준 이 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졸인력은 채용 초기에는 개인금융 및 외국환 등 고졸인력에 적합한 직무에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업무경력, 자기개발 정도 등을 감안하여 대졸자와 동일한 직무경로를 부여할 계획입니다. 정부 의 정책에 부응하고 지방점포 영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방대 졸업생 도 지속적으로 채용하여 해당 지역에 기반한 지역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입니 다.”
산은의 인재상은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금융산업 발전의 ‘Pioneer’가 될 인재, 능력과 품성과 발전가능성을 겸비한 인재이 며,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1차 면접, 2차 면접 순서로 이루 어진다.서류전형은 지덕체(智德體)를 중심으로 하는 기본역량을 평가하는 절차이며 학교성적, 자격증, 수상경력 등을 통해서 지성(50%)을 파악하고, 단체활동, 봉사활동, 습관 등을 통해 덕성(25%)을 살펴보고, 체육, 음악, 미술 등의 예체능활동에 대한 관심도 등을 통해 감성(25%)을 평가한다.필기 시험은 전공과목 및 논술을 중심으로 하는 학력평가로 대졸의 경우 전공시험(50%), 일반 시사논술(25%), 영어시 사논술(25%)로 구성되며, 고졸의 경우는 회계원리, 상업경제, 금융일반 등 종합시험(70%), 일반시사 논술(30%)로 구성된다.
“지원자들은 산은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스스로 인재상에 맞는 요건과 부족한 것을 파악하고 보완 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채용전형의 첫 출발선이 바로 서류전형이 기 때문에 입행지원서 작성이 매우 중요하죠. 산은은 소위 ‘스펙’ 위주 의 서류평가는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지덕체를 종합적으로 보유한 지원자 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학교성적, 자격증, 수상경력 등의 지성항목 에만 매달리기보다는 이와 더불어 단체활동, 봉사활동, 습관 등의 덕성항목 과 체육, 음악, 미술 등의 예체능활동도 다양하게 경험해야 합니다. 입행지원서는 자신의 경험과 활동내용, 지원동 기, 입행 후 계획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향후 면접에도 활용되기 때문에 거짓 없이 진솔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고 타 지원자와 차별화된 자신 만의 개성이 있어야 합니다.”
1차 면접은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기준으로 한 품성평 가이며, 신(身)은 인상과 태도, 언(言)은 말씨와 예절, 서(書)는 독서량과 상상력, 판(判)은 판단력과 문제해결능력이 평가기준이 된다. 이를 위해 실 무자들이 집단토론, 팀 과제수행, 스포츠 활동 면접 등을 진행한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신언서판을 종합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면접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행동과 말씨, 표현에 주의하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 다. 혼자서 역량을 향상시키기 어려운 집단토론과 팀 과제수행 면접은 평소 에 친구 또는 동료들과 함께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타 기업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다면 바로 스포츠 면 접입니다. 지원자들은 체육관에 모여 배구, 피구, 공 전달하기 등의 스포 츠 활동을 수행하고 면접관들은 인성과 역량을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합니 다.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자율적으로 작전회의를 하고, 중간에 1회의 타임 아웃을 신청하여 중간 작전회의를 할 수 있으며 종료 후에는 평가회의를 통 해 승패 원인분석과 발전전략을 토의하게 되는데 실제로 3시간쯤 면접을 진 행하고 나면 지루해서 건성으로 하는 사람들도 눈에 보이게 됩니다. 단순 히 질문을 하고 답변하는 면접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것이죠.”
2차 면접은 최종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Confidence(자신감과 패기), Concentration(집중력과 지구력), Courage (용기와 도전정신)’의 3C를 기준으로 향후 발전가능성을 평가하게 된다. 경영진이 직접 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 신감과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 시 ‘Pioneer Bank of Asia’로 도약하는 산은의 신입행원이 될 수 있는 ‘Pioneer DNA’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관찰 합니다. 스펙과 학력뿐 아니라 사회공헌 덕성과 문화예술 소양, 게다가 선 후배 동료와 팀워크 속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것이죠. 저의 경우, 과거에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 새로운 것에 도전 한 경험 등을 자주 물어보는데 이와 함께 행동, 말투,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지도 관찰하고 과장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눈여겨봅니 다.”
시스템에 의한 인사운용을 기본으로
산은은 ‘Pioneer Bank of Asia’ 달성을 위한 글 로벌 수준의 금융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특정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체 계적으로 전문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직무별 연수로드맵을 구축·운 영하고 있다.
글로벌 CIB로의 도약을 위하여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분야의 인재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설계한 다양한 분야별 실무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최근 개인금융 영업망 확충에 따라 개인금융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금융 전문인력 육성 과정을 확 대 중에 있다.
또한 미래성장동력이 될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 해 우수 인재들을 국내외 유수 대학원의 석사과정에 연수 파견 중이며 개개 인의 자발적 학습을 지원하기위해 CFA, CFP 등 전문자격증 취득 비용, 야간 대학(원) 등록금, 어학 학원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모든 인사는 사람을 으뜸으로 해야 합니다. 저 희 강만수 회장께서는 인재경영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으며 ‘어느 기업이 나 CEO는 사람을 택하고 교육하는 데 역량의 50%를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 하시죠. 산은은 사람을 잘 뽑고 잘 훈련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CEO의 경영지침에 따라 인력채용 기준과 과정을 차별화했으며, 시스템에 의 한 인사 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승진이나 발탁보다는 충 분한 시간을 가지고 시스템에 의하여 인력을 육성·운용하는 것이 죠. 2011년에는 채용과 인사 제도에 전반적인 개선을 이루었다면 이제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고 봅니 다. 앞으로 경력관리는 전문성이 강조될 것이지만 일부 직무나 해외 점포 로 쏠리는 수요에 대해 공정한 기회 부여와 함께 적정한 선발과 관리를 기 함으로써 모두가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글│이상미 기자 young@hkrecruit.co.kr
사진│한향주 객원기자 jupiterian84@msn.com
성기영 부행장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1983년 산업은행 입행
1990년 기업금융 2부 대리
1994년 국제업무부 과장
1995년 런던현지법인 차장
1998년 외화자금부 부부장
2001년 종합기획부 자회사기획팀장
2004년 프로젝트파이낸스실 총괄팀장
2007년 대구지점장
2009년 영업부장
2009년 싱가폴지점장
2011년 인사부장
2012년 부행장(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