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Ⅰ : 유재호 한국도로공사 인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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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Ⅰ : 유재호 한국도로공사 인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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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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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HR EXECUTIVEⅠ  

 

 

한국도로공사유재호 한국도로공사 인력처장

보수적인 조직문화?‘열린 인사’로 해소할 것

 

 

1969년 창립한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건설 및 유 지관리,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사업, 해외사업, 각종 부대사 업(휴게소 등) 등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가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받을 수 있는 것도, 명절이면 고향에 내려갈 수 있는 것도 잘 닦인 도 로 덕분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단순히 도로뿐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 영 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유재호 인력처장을 만나 한국도로공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편, 그는 한국도로공사의 난제였던 ‘휴게소 불법노점상’문 제를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한 화합형 리더로 직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성장은 한국경제의 성장과 함께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속도로의 존재를 몰랐던 시절 우리사회와 개인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가능케 한 것은 바로 경부고 속도로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968년 12월 서울-오산 간 경부고속도로 45.5km 개통을 시작으로, 현재는 총 3,631km 고속도로 운영노선을 관리하 고 있죠. 교통량은 2011년 약 375만 대/일, 통행료는 84억 원/일입니다. 향 후 스마트하이웨이를 추진하여 지능화된 도로가 차선이탈이나 충돌을 방지 할 수 있도록 자동센서가 알려주고, 폭우·폭설 시에도 도로가 사전 에 자동 감지하여 예방조치를 실시하므로 언제나 이동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로를 구현하게 될 것으로 생 각됩니다. 또 아시안 하이웨이가 완성되면 자동차로 중국, 인도, 터키, 유 럽까지 여행하는 새로운 신 실크로드 시대를 경험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 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 한국도로공사의 가장 큰 성장동력은 무엇일까? 유 처장은 직원 간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 로 한 단결력이라고 말했다.

 “제설작업 등 비상을 요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 에 직원 간 유대관계가 어떤 조직보다도 돈독합니다. 동료, 선후배 사이에 도 서로 배려하고 신뢰하는 문화가 뿌리 깊게 내려져 있어 위기극복과 기 업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죠. ‘도공혼’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화 합·단결문화로 IMF위기, 세계 금융위기 등을 무사히 극복할 수 있었 으며, 지난해에는 공공기관 정부경영평가 A등급을 달성하였습니다.”

 

2012년 상반기, 총 100명 내외 채용

 공기업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 중 하나가 바로 보 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외부에서 뿐 아니라 내부 직원도 공감하는 바이 다.

“다소 보수적인 조직문화 때문에 직원들이 어려워하 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올해 인사팀의 화두는 직원들과의 소통강화 를 통한‘열린 인사’이죠. 따라서 2012년에는 직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 키고, 열린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인사팀 직원들이 좀 더 다가가며, 직원들 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예정입니다. 이렇게 서로 토론하고 공유하다 보 면 더 나은 해결책이 나올 것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사기준이 확립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한편, 2012년 한국도로공사 인사팀의 또 다른 화두는 고졸을 포함한 신입사원 채용이라고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2006년부터 학 력, 연령 제한이 없는‘열린 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 다.

“2012년에는 열린 채용을 넘어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을 정착시키기 위해 입사지원 시 최종 학력 증명서, 성적 증명서 등 학력관 련 서류 제출을 폐지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시책에 맞춰 고졸자 채용도 확대할 예정이죠.”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상·하반기에 걸쳐 총 159명을 채용했다. 채용 분야는 사무, 토목, 건축, 조경, 기계설비, 전 자통신(정보통신, 전산), 정비 등이다.

 “올해 2~3월 중에 총 100명 내외를 채용할 예정 입니다. 채용 분야는 사무, 토목, 기타 기술직이며, 공통기준으로 어학기준 인 토익 700점 등과 자격기준인 기술직 관련분야 기사 이상만 충족시킬 경 우 누구나 필기전형에 응시할 수 있죠.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주요 일 간지 채용공고문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주요 채용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필기전형, 3단 계 면접전형으로 이루어지는데, 공사채용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열린 채 용, EXAT 시험, 역량 면접(블라인드 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공통기준을 충족하고 기술직의 경우 필수 자격증만 소지하고 있으면 누구나 서류전형은 통과됩니다. 필기 전형은 전공시험과 직무적성평가(EXAT)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입사 후 바 로 실무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공시험의 경우 난이도가 높은 편이 죠. 또한 직무적성평가는 언어추론, 수리추론 등 종합적인 사고력을 묻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 유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면접전형은 전 공 면접과 역량 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전공 면접은 자신이 선택한 전공문 제를 출제위원에게 설명하는 프레 테이션 면접이며, 역량 면접은‘고객 행복을 추구하는 섬김인, 상호존중과 신뢰의 상생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 인’이란 인재상에 맞는 핵심 가치를 구조화된 면접지를 통해서 묻는 방식 으로 진행됩니다. 면접전형은 전 과정이‘블라인드 면접’으로 면접자와 피 면접관이 무자료 상태에서 면접을 실시하며, 전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죠.”

입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힘들다는 공사. 그렇 다면 어떤 자질을 가진 사람이 합격하는 데 유리할까? 그는 다름 아닌, 전 공지식과 인재상에 부합하는 자질이라고 말한다.

“입사하자마자 바로 현장에 배치되어 업무 기획, 공 사 감독 등을 하기 때문에 전공지식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신 입사원 교육과정에서 이에 대한 직무교육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죠. 또한 제설작업, 특별교통소통 대책 등 비상근무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희생정신과 직원 간 화합도 중요하죠. 더불어 높은 업무지식, 고객을 생각하는 배려, 책임감 등이 있으면 누구나 우리공사의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죠.”

 

책임감 가지고 신명나게 일하라!

 과거에는 HR이 단순한 행정업무에 그쳤다면, 이제 는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 경영의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우선 HR이 회사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기 위해 서는 소속 직원들에게 일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해 야 합니다. 동기부여 방법은 승진, 적재적소로 보직을 주는 것, 교육기회 제공 등이 될 수 있죠. 그리고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인사관리를 해서 ‘나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희망을 직원들에게 주면, 그들 은 기업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처럼 HR이 직원들과 소통의 기회를 넓 히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다면, 그 결과는 회사 발전에 시너지 효과 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에 저는 인재를 많이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인재들이 회사에 잘 적응하고 회사 에 자연스럽게 충성을 다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흑룡의 해, 유 처장은 한국도로공사가 위 풍당당한 흑룡처럼 비상할 수 있도록 인사팀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자 한다.

 “앞서 몇 차례 강조했듯이 앞으로 직원과의 소통 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로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활용할 생 각입니다. 우선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고 승진, 보직, 평정 등에 있어서 직원들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개선할 예정이죠. 그리고 직원과의 커 뮤니케이션 채널도 더욱 다양화하여 의견 수렴 창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관련분야 기술사가 250여 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고급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사 업, 스마트하이웨이 사업, ITS 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2011년의 채용시장은 전년대비 다소 활성화되었지만, 2012년은 세계경제의 불안으로 그 어느 해보다 경제가 불안할 것이며, 이 에 따라 채용시장도 경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공공기관이 투자를 확대하여 민간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채용을 주도하여 일자리 창출 에 앞장 설 것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긍정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하면 2012년 채용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밝을 것이죠.”

 경제도 채용도 불안한 위기의 해, 유 처장은 회사 생활을 23년 넘게 한 선배로서 이 땅의 젊은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이 있다.

 “어떤 일을 하든지‘책임감을 가지고 신명나게 일하라’는 것입니다. 사회생활은 어떠한 일이든지 서로 간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간혹 면접시간에 늦거나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 하지 않는 신입사원들을 보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믿음이 가지 않게 마 련이죠.‘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이 있듯이, 일단 현재의 자 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 다. 또한 일을 할 때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일에 불만을 가 지고 일을 하면, 일도 더 힘들어지고 하루하루가 의미 없이 흘러가게 되죠. 작은 일을 할 때도 긍정적이고 즐거 운 마음으로 임하다 보면, 어느새 일도 재밌게 되고 부수적으로 좋은 성과 도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입사하자마자 바로 현장에 배치되 어 업무 기획, 공사 감독 등을 하기 때문에 전공지식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 니다. 더불어 높은 업무지식, 고객을 생각하는 배려, 책임감 등이 있으면 누구나 우리공사의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죠.”

 

 

유재호 처장은…

1989년   동아대학교 법학과 졸업

1998년    한국도로기술대학원  산업물류공학 석사

1989년 한국도로공사 입사

2004년 ~ 2007년    재무처 계약팀 장

2007년 ~ 2009년  보은지사장

2009년 ~ 2011년   고객처 휴게시설팀장

2011년   인력처장 1급(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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