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평 : <다윈 지능> / <판을 엎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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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평 : <다윈 지능> / <판을 엎어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3.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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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신간서평

 

 

<다윈 지능 >

“공감의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윈 지능”

 

 우주의 생성과 생명의 탄생이 창조주의 은총과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따라 저절로 그리 고 우연히 나타난 결과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담아 당시 빅토리아 시대 영 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다윈의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과 진화 이론은 그 후 150여 년이라는 길지 않은 세월 동안 혹독 한 시련과 담금질을 겪으며 빠르게 인류 문명과 여타 학문 세계로 전파되었 다. 그리고 이 책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통섭의 지식인 최재천 교 수가 150여 년간 진화 이론이 발전해 온 과정과 진화론을 둘러싸고 벌어진 두뇌들의 설전, 그리고 현대 진화 이론의 핵심을 담았다.

 그는 개별 학문 세계의 담을 낮추고 자유로이 넘 나드는 통섭의 시대와, 경쟁과 갈등이 아닌 협력과 화합이 절실한 공감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집단 지능’을 넘어 모두가 다윈의 지혜로 힘을 보탠 ‘다윈 지능’이라고 말한다. 또한 앞서 선배 지 식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집단 지능’으로 기능하여 인류의 지적 세계를 확장하고 풍요롭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을 통해, 21세기를 열어 나갈 가장 기본적인 교 양 지식일 뿐만 아니라 첨단 학문 분야의 학자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전문 지식인 진화론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인류의 의식 구조와 지적 세계에 크 나큰 변화를 불러온 과학자이자 사상가 다윈을 만나 보길 바란다.    

 

최재천 지음 / 사이언스북스 / 1만5,000원

 

 

<판을 엎어라 >

“나에게 아직 명국은 오지 않았 다!”

 

‘역전의 승부사’ 이세돌. 12세의 나이에 혜성같이 등장해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등 기라성 같은 당대 선 배 고수들을 이기고 세계를 호령하는 그다. 초반 포석이 매끄럽지 못해 상 대가 방심하면 이때부터 상대의 혼을 뺄 듯 정신없이 흔들어 결국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는 그의 바둑 스타일은 전 세계 바둑 팬들을 사로잡았 다.

 이세돌은 이 책에서 ‘이세돌다운’ 기보를 남기 고 싶으며, 아직 자신이 만족스럽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명국은 아 직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의 반상 이야기와 더불어 대한민국 청년들에 게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험난한 바둑계를 호령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감과 희망이 있기 때문이었고, 그런 그의 소신과 뚝 심을 통해 독자들은 그의 성공 비결을 만날 수 있다.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하는 승부사로서의 삶, 그 리고 인간 이세돌의 인생관과 가치관, 삶 이야기를 통해 바둑 팬들이 꼭 듣 고 싶은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찾아오 는 불청객에 대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 승리에 심취해 자만심에 빠졌을 때 의 아쉬움,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의 고뇌와 슬럼프 극복 과정, 아버지에 대 한 그리움, 아내와 딸에 대한 미안함 등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마음속 이야 기도 담고 있다.  

 

이세돌 지음 / 살림출판사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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