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취업수기 : 진슴은 변화를 일으킨다!
상태바
파란만장 취업수기 : 진슴은 변화를 일으킨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4.16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OB&RECRUITING파란만장 취업수기

 

 

 진심은 변화를 일으킨 다!

 

 

 현재 저는 취업에 성공해 오는 3월 입사를 앞둔 예비 직장인입니다. 나이는 27살이고요. 제가 이번에 입사하게 된 기업은 국내 중소기업으로 직원 수가 300명 정도 되고 매출은 400억 정도가 됩니 다. 경영지원실 인사과에서 신입사원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 다.

 되돌아보면 구직생활 1년 동안 실패 속에 오는 좌 절과 상심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제 스펙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아주 처지는 편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입상한 적도 있었고, 한자 인증도 2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는 수도권 4년제 대 학을 졸업했고 평점은 3.96입니다.

이런 기본기를 가지고도 1년 동안 계속 구직활동을 해 야 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장애 때문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소아마비로 인해 다리를 절룩거려야 했거든요. 하지만 걸을 때 다리를 조금 절룩거리 는 것 말고는 일반 정상인과 같습니다. 운동도 좋아하고, 술도 잘 마시죠. 또 친구들도 많고 예쁜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에선 장애가 문제가 되나 봅니다. 대기업이 나 공기업에 서류통과는 많이 했지만 매번 면접에서 떨어지더군요. 면접 질 문 중에 제게만 하는 공통 질문이 있었는데요. “김 군은 다른 기업이나 공 무원 쪽에 장애우 특별전형을 알아보는 게 나을 듯한데 왜 우리 회사 일반 공채에 입사지원을 했나?”였습니다. 전 그때마다 “저 스스로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남들보다 더 노 력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조금 다리를 절룩거린다는 이유로 혜택이나 특별 한 기회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곳에 앉아 있는 이유도 그렇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렇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결과는 모두 탈락이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제 다리를 불편하게 느꼈는지 1년 동안 본 면접 횟수만 해도 셀 수가 없습니다. 정작 본인의 생각보다 보이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이때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밉 기보다는 사회에 화가 났죠. 부모님 잘못도 아닌데 집에서 저에게 미안하다 고 하실 때마다 오히려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저의 진심을 알아줄 그런 회사가 꼭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달려왔고, 결국 그 기회를 잡았습니다.

제가 뽑힐 당시 회사는 1명을 뽑는 공고를 냈는데 서류 전형까지 포함하면 경쟁률이 ‘140 대 1’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곳에서 도 다른 곳과 같이 공통 질문을 받았는데 정말 힘차게, 더욱더 밝게 답변했 죠. 그리고 마침내 결과는 합격!며칠 전 당시 면접관이셨던 인사부장님이 직접 제게 전화로 합격 통지를 알려주시며 “먼저 입사 최종합격 축하하 고, 더욱이 자넨 14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훌륭한 인재네. 앞으로 우리회 사를 잘 부탁하네. 3월 5일에 꼭 만나세.”하시며 축하인사를 건네셨습니 다.

 그렇습니다. 전 남들이 보기엔 조금 불편할지언 정 일반사람과 다르지 않은 사람입니다. 다만, 오히려 진심이 더 간절한 사 람일 뿐입니다.

 저는 이제 곧 한 회사의 어엿한 인사담당자가 됩 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분명 후배들이 입사지원하게 될 때 그 사람의 진심 을 보려 노력할 것입니다.

구직활동 하시는 여러분! 진심이 있으면 언젠가는 꼭 그 진심을 알아 주는 그 기업에 입사하게 될 것입니다. 전 ‘진심’을 믿습 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파이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