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e itself : 서울시청 사회적기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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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e itself : 서울시청 사회적기업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4.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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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ITING ┃introduce itself  서울시청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 위한 생태계 조성,

확 달라집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에 큰 변화가 일어 나고 있다. 단편적인 인건비 지원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으 로 그 방향을 바꾼 것. 시는 이 같은 계획을 전담할 사회적기업과를 일자리 정책관 산하에 신설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시동을 걸고 있다. 새로운 시각으 로 현장 중심의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서울시청 사회적기업과의 김태희 과장 을 만나 본다.

 

김태희 서울특별시 경제진흥실 사회적기업과장

 

 서울형 사회적기업은 2010년부터 서울시가 자체적 으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현재 고용노동부로부터 예산을 일부 지원받는 지 역형 사업과 병행해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서울형 사업과 지 역형 사업을 일원화하고, 인건비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사회적기업 생태 계 조성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전 담기관으로 일자리정책관 산하에 사회적기업과가 신설되었다.

 “서울시 사회적기업과는 3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 고 현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참여한 민간 협의체와의 열린 소통으로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 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 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즉 소셜 미션(social mission)을 최우선의 가치 로 두되 그 형태는 비즈니스 기업인 것이다.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정해 놓 은 사회적기업 인증조건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은 공익적인 목적을 갖고, 이 윤의 2/3 이상을 사회에 환원해야 하며 고용이나 사회서비스 제공 수혜자 의 30% 이상이 취약계층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항목도 명시되어 있다. 그러 나 아직 기반이 잡혀 있지 않은 기업들이 처음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시는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기업들을 위해 ‘예비 사회적기업’을 구분하여 선발해 왔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지금까지는 인건비 지원에 의존 하다 보니 지원이 끊기면 존속이 어려워지기도 했다. 인건비 지원에서 벗어 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하겠다는 시의 정책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 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빈부격차나 사회적 갈등으로 인 해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경제 부분의 대안으 로 사회적기업이 이야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사회적기업을 여 러 가지 다양한 기업의 형태 중 하나로 봤다면, 이제는 소위 따듯한 자본주 의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것이죠. 일반 기업들도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관심 을 높여가고 있지만 사회적기업은 이보다 훨씬 높은 차원의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업 일부분만이 아니라 기업의 존립목적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 마련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은 단순히 기업 수를 늘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통합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하겠다 는 것. 빈부격차,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창출, 사회적 분위기 등 지역사회 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의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기업이 긍정적인 영향력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앞서 말했지만 우리 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 적기업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계속해서 신규기업이 진출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처음 진입부터 모든 과정 을 지원하고 관리해 줄 수 있는 체제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과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 중 단기간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바로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지원시 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사회적기업개발센터 설립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모든 교육과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진행될 뿐 아니라 관련 기관이나 기업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허브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죠. 이를 위해 실제 현장에서 인큐베이팅이나 교육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의 이 야기와 조언을 듣고 있고요.”

 경제적인 지원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지만 기업 스스로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데 힘쓰겠다는 서울시. 처음 시 작만을 지원하는 체계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기업의 규모가 커지거나 성장 단계에 진입하게 되더라도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기업 관련 기관, 참여자들의 네트워크 구성에도 힘쓰 고 있다.

“제대로 된 사회적기업가가 나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기업 스스로가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줘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세하고 규모가 작은 사회적기업이 아니라 스타급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고요. 기업형태가 다양화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수익 모델과 더 많은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아이 디어도 필요한데,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인재들이기 때문에 인재들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데 힘쓰고자 합니다. 아직까지는 사회적기업가 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지 않아 직접적인 멘토나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언젠가는 성공한 기업 가와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제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MRO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 는 시점에서 상생협력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는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사회 적기업의 저변이 아직 미약하다 보니, 공공이나 민간시장을 확대하여 시장 참여자들을 구성하는 단계부터 진행 중이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책이 나 지원이 훨씬 앞선 곳도 많다. 서울시는 이처럼 우리보다 앞선 체계와 노 하우를 가진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제도 방안 을 마련하고 있다.

 “얼마 전에 서울특별시와 영국의 영 파운데이션 (Young Foundation)이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맺은 바 있습니다. 영 파운데 이션은 1956년 마이클 영이 설립한 ‘공동체연구소’를 모태로 하여 2005년 에 설립된 기관으로 노인, 교육, 지역공동체, 사회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회적 욕구에 부응하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죠. 이러한 기관들과의 협력은 국내 정책에도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요 시 예비 청장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 상한 대상자들을 영 파운데이션으로 파견하자는 의견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창업계획을 수립하고 실제 창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해 줄 좋은 경험이 될 것이 라 생각됩니다.”

 

 

현장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힘써

 수익을 낼 수 있는 다른 루트나 방안이 많은데 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해보겠다고 사회적기업을 택한 청년들. 하루에도 16시간 이상씩 연구하고 준비하며 창 업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현장에서 뛰고 있는 분들을 보면, 정말 더 열심히 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좀 더 나은 지원을 위해서는 현장의 이 야기를 잘 듣고, 그들이 원하는 환경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요. 사람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원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적기업은 일반기업과 비교했을 때, 경영환경 도 다르고 모든 운영방침에 있어서 일반화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현장 중심의 접근 없이는 쓸모없는 지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현장의 사회적기업가들이 적극적으로 행 동하고 그들의 수요가 반영된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민간 협의체 를 구성하여 현장의 사업가, 중간의 지원자, 그리고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시.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고 기업가 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허브의 역할과 경영컨설팅, 마케팅 등의 프로그램을 담당하게 될 센터까지, 사회적기업을 통한 그 영향 력과 역할이 기대된다.  

 

 

글│이상미 기자 young@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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