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턴체험기 : 최연오 현대모비스 부품영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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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턴체험기 : 최연오 현대모비스 부품영업본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4.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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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나의 인턴체험기   현대모비스

 

 

" 턴, 취업 으로 가는 가장 좋은 길이죠!"

 

 

최연오 현대모비스 부품영업본부(성균관대학교 중어중 문학·경영학 05학번)

 

취업시장의 어려움으로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과 관련 된 기관이나 동아리, 스터디, 학원 등에 모여들고 있다. 서류 작성부터 면 접 잘 보는 방법까지, 자신을 최대한 어필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끝이 없 다. 하지만 꼭 이렇게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해야만 하는 걸까? 취업 스터 디, 자소서 클리닉, 면접 컨설팅등 취업과 관련된 그 어떤 프로그램에도 참 여해 본 적은 없지만 자신의 스토리와 경험에 집중하고 솔직하게 어필해 인 턴을 거쳐 성공취업의 꿈을 이룬 현대모비스 신입사원 최연오 씨를 만나 본 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신입사원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최연오 씨. 그와 현대모비스의 인연은 2011년, 그가 4학년 여름방학 을 맞을 때부터였다.

 “인턴을 꼭 해 보고 싶어서 몇 개 기업의 인턴 공고를 주시하고 있던 차에 학교 경력개발센터에서 추천전형을 통해 현대모 비스 인턴을 뽑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 죠. 바로 지원서를준비해 제출했고 얼마 후에 회사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 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많이 쓰기보단 말하고 싶은 키워드 를 정해야

  연오 씨가 제출했던 자기소개서에는 정말 다양한 경험들이 적혀 있었다. 중 국 탐사, 포럼, 마케팅, 봉사, 경제 분야에서 패션, 영화, 멘토링까지, 다 방면의 경험들이 연오 씨의 삶을 보여 주고 있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연오 씨가 원래부터 이런 활동에 참여하길 즐기는 학생은 아니었다는 것이 다.

“군 제대 후 2학년 2학기로 복학했는데, 그때 처음으 로 한 국내 기업이 진행하는 학생 참여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다른학생 들과 함께 봉사, 마케팅, 캠페인, 중국탐사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한 것 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 친구들의 열정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던 것 이 저에게는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연오 씨였지만 자소서 에 이런 많은 경험들을 두서없이 나열하진 않았다. 오히려 분량을 다 채우 지 않더라도 꼭 써야 할 이야기들만 간추려서 ‘중국’과 ‘팀워크’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굉장히 많은 양의 자소서를 읽는 기업 분들의 입장 을 생각하면서 좀 더 읽기 좋고, 내용이 한눈에쏙 들어올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첫 줄에 제가 쓰고자 하는 내용을 한 마디로 압축해서 중제 를 붙였고, 기본적인 맞춤법이나 논리적인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죠. 이런 형식을 갖춘 상태에서 제가 중국 관련 이슈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대외 활동의 어떤 부분을 통해서 팀워크를 기를 수 있었는지 자세하게 적었습니 다. 너무 많은 것을 적으려고 하기보다는 가장 관심 있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한 가지씩 정해서 흐름이 이어지게 적었죠.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참고해 보라는 이야기도 들었었는데, 그러 다 보면 아무래도 남의 이야기를 제 이야기처럼하게 될 것 같아서 제 자신 의 이야기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서류를 합격한 후 면접을 준비하면서 연 오 씨는 자소서를 기반으로 예상 질문을 뽑아보기도 하고, 답변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취업을 위해 특별히 스터디를 하거나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 해 본 적은 없었지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주면 얼마든지 자신의 의지를 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면접에는 다른 4명의 지원자들과 함께 들어갔어요. 제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리더십을 발휘했던 경험은 언젠지 등 주로 자 소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을 많이 하셨죠. 면접은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 전기자동차에 대해 질문을 하셨는데 솔직히 답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고 대답 을 했습니다. 그땐 이것 때문에 떨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후에 들 은 이야기로는 모르는 건 모른다고 대답했던 게 오히려 학생다운 대답이었 다고 좋은 피드백을 해 주시더라고요. 이런 솔직함이 모든 면접, 모든 면접관분들께 통할 순 없겠지만, 이렇게 좋 은 평가를 받은 걸 보면 분명히 기업과 지원자도 서로 맞는 인연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하하)”

 

인턴은 배우려는 자세와 성실함으 로!

최종합격한후 2011년 7월, 4주 동안의 인턴생활을 시작 한 연오 씨. 실제 업무를 직접 맡아서 처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제한이 많 았기 때문에 그의 하루 일과는 배움의 연속이었다. 아침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회사와 관련된 뉴스를 검색했고, 그날 공부해야 할 회사 및 부서 관 련 자료들을 정리했다. 매뉴얼과 자료를 보는 것은 기본이었고, 실제 사용 되는 프로그램이나 사업 관련 현황 파악에도 열심을 냈다.

“4주 내내 팀원 분들께 민망할 정도로 질문을 많이 했 던 것 같아요. 궁금한 것도 너무 많았고, 알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았거든 요. 단순히 인턴 경험에서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직원이라는 생각을 가지 고 모든 일에 임했습니다. 너무 감사했던 건 다들 업무도 많으실 텐데 제 가 물어보는 것들에 대해서 너무나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는 거 에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회사에 대한 애정과 마음을 더 키우게 되었죠.”

 회사에 대해 알아 가고, 팀에서 업무를 배우는 것 은 너무나 즐거웠지만 연오 씨의 마음 한구석에는 4주 내내 떨쳐낼 수 없 는 부담감이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과제 발표’. 인턴을 마칠 때 회사 관계자 분들 앞에서 스스로 정한 주제에 대한 PT를 해야만 했다. 이 는 평가에도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었기에 그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었 다.

 “열흘 동안 과제를 준비하면서 PPT와 발표 대본 을 정말 수도 없이 수정했어요. 실제 발표를 하기까지 약 60회 정도의 리허 설을 해봤고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멘토에게 확실한 근거자료와 구체적이 고 실질적인 방안을 준비하라는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과제에 적 용시켰죠. 사실 이 분야의 전문가들 앞에서 제가 뭔가를 발표한다는 것 자 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긴 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겠다 는 생각 하나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결국 연오 씨는 과제에서좋은 평가를 받았고, 인 턴 생활에서의 열심도 인정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관문인 최종 임원면접을 거쳐 올해 2월, 현대모비스의 정식 신입사원으로 첫 출근을 했 다.

“확실하진 않지만 꾸준히 배우려는 자세와 성실함을 보여드렸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 턴이었지만 마치 신입사원처럼 끊임없이 질문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열 정도 그렇고요. 인턴은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인턴을 하면서 회사와 직무가 자신에게 맞는지도 점 검해 볼 수 있고요. 인턴이니까 아무데서나 해도 된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 입니다. 정말 가고 싶은 회사나 분야를 정하고 집중해서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글·사진 | 이상미 기자 young@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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