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오일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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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오일장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6.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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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ULTURE┃국내 여행 오일장터

 

 

푸릇푸릇 신토불이

오일장터 탐방!

 

 

매화, 산수유가 줄 지어 피어나고, 벚꽃이 만개하여 산자락과 들녘이 오색 무르익어 가면 덩달아 우리네 시골장터에는 냉이, 달 래 등 풍성한 산나물과 오고가는 흥정들로 풍성하고 시끌벅적해진다. 엄마 의 손을 꼭 잡은 아이의 다른 손에는 주전부리가 들려 있고, 좌판을 펼친 할머니들은 봄 햇살이 반가운 건지 간만에 만난 거창댁이 반가운 건지 쉴 새 없이 지난 며칠간의 일들을 쏟아 낸다. 또 한편에서는 탁탁~ 생태 대가 리가 떨어져 나가는 소리와 슥삭슥삭 칼 가는 소리 그리고 흥정이 무르익 어 가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 우리네 삶이 차지게 묻어나는 곳, 전통 오일장으로 떠나보 자.

 

추억과 꿈을 팝니다. 한산오일장

 한산오일장은 매월 1, 6으로 끝나는 날 한산터미널과 한산초등학교 사이에서 열린다. 한때는 서천군 내 에서 가장 큰 장이었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았는지 아이들은 어른들 바짓가 랑이 사이로만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장터 초입은 채소전 거리다. 시금 치, 무, 당근, 냉이, 쑥, 고구마를 비롯해 각종 잡곡들도 풍성하게 나온 다. 장작불에 솥을 걸고 끓여 낸 도토리묵, 직접 만든 두부도 먹음직스럽 다. 어물전의 주인공은 서천의 특산품인 박대다. 잡화전에는 검정, 노랑 고무줄 부터 빨래집게, 면봉, 칫솔, 손톱깎이, 이태리타월까지 없는 게 없 다.

본격적으로 장이 서는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 지만, 한산장의 명물인 모시전을 보려면 새벽 6시 전에는 한다공방 옆 모시 거래장에 도착해야 한다. 마량포구나 홍원항까지 봄바다를 만끽하며 드라이 브를 즐겨도 좋고,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에서 군산 금 강습지생태공원에 이르는 금강 자전거길을 달려 보아도 좋다.

 

위치 : 충남 서천군 한산면

문의 : 서천군청 문화체육과 041)950-4225

 

“오메 반갑소!”전통 가옥 사이로

약초·봄나물이 풍성, 구례오일장

 구례오일장으로 떠나는 봄나들 이는 한결 신바람이 난다. 산수유, 벚꽃이 줄 지어 피어나고 지리산 자락 의 봄기운도 한창 무르익는다. 구례읍 봉동리에 들어서는 장터는 한식 장옥 과 정자로‘구수’하게 단장돼있다. 여기에 산수유, 당귀, 더덕 등 지리산 에서 나는 약재에 온갖 산나물까 지 쏟아져 시끌벅적한 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장터는 싸전, 채소전, 잡화전, 어물전 등 구역이 정갈하게 구분돼 있다.

쏟아지는 사투리와 직접 농기구를 달궈 내는 대장간 풍 경은 장터의 흥을 돋운다. 섬진강 자락의 오일장으로 명맥을 이어 온 구례 장터는 끝자리가 3, 8로 끝나는 날들어선다. 오일장 나들이는 산수유, 벚꽃 길이나 화엄사 등 고찰산책과 함께하면 더욱 풍성해진다.

 

위치 :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문의 : 구례군청 문화관광실 061)780-2227

 

푸짐한 특산품과 넉넉한 인심이

잘 버무려졌어라! 강화닷새장

 2일과 7일마다 강화 풍물시장 주차장에서 열리는 강화닷새장은 수도권에서 아직 유명세를 잃지않고 있 다. 냉이, 달래 등의 봄나물과 순무, 속노랑고구마, 사자발약쑥, 강화인 삼, 강화섬쌀 등 강화특산물을 팔러나온 할머니들은 인심 좋은 낯빛으로 외 지 손님들을 대한다. 섬 안의 장터라서 해산물도 풍부하다. 강화닷새장 구 경과 쇼핑은 바로 곁의 강화풍물시장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1층은 강화의 청정 농산물이 소비자와 직거래되는 상설장터이고 2층은 식당가이다.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17- 1

문의 : 강화군청 관광개발사업소

032)930-4338

 

잔칫집 같은 장터, 원주오일장

오래도록 강원도의 근간이 되어 온 원주시의 오일장은 원주천변에 자리한 풍물시장에서 열린다. 매 2, 7일이 면 원주교에서 봉평교까지 이어지는 삼각형의 민속풍물시장 터는 봄빛 가득 한 상품을 가지고 나온 상인들로 북적인다. 원주오일장은 먹을거리의 천국 이기도 하다. 원주오일장에서 40여년째 직접 만두를 빚어 팔고 있는 아주머 니의 손만두, 어머니 때부터 20년 가까이 장터를 오가는 삼형제 족발, 뜨겁게 달궈진 철판에서 부쳐 내는 정선할머니의 메밀부침, 돼지고기를 곱 게 갈아 만드는 떡갈비 등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음식들이다. 오일장터가 흐벅지게 잔치가 벌어진 잔칫집처럼 느껴지는 이유이 다.

 

위치 : 강원도 원주시 평원동

문의 : 원주시청 문화관광과 033)737-2832

 

흥겹고 신명나는 전통시장, 안성오일장

수도권에서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경기도안성의 오일장이다. 끝자리가 2 와 7로 끝나는 날, 안성 중앙시장 주변에 Y자 형태로 들어선다. 장이 본격 적으로 시작되는 시간은 오전 10시. 상인들이 좌판을 준비하는 모습부터 보 려면 9시까지 장에 나와야한다. 시장은 초입부터 시끌벅적하다. 달래며 냉 이, 두릅, 버섯, 더덕, 상추, 오이, 감자 등 나물과 채소, 푸성귀를 펼친 좌판이 늘어서 있다. 어물전도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고등어, 갈치, 오징 어 등 생선이며 조개류들을 가득 차려 놓은 좌판에서 봄냄새가 물씬 묻어난 다. 예부터 안성장은 소를 사고파는 우시장으로도 유명하다. 시장 한켠에 있는 식당에서 매콤하고 얼큰한 국밥 한 그릇을 해치우고나면 봄기운으로 나른하던 몸에 보약한 첩을 먹은 것처럼 힘이 솟는다.

 

위치 : 경기도 안성시 서인동

문의 : 안성시청 문화체육관광과

031)678-2494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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