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SNS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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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SNS관리법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6.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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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0주년 기획특집Ⅱ 취업준비생 SNS관리법

 

 

인사담당자가 당신의 SNS를 보고 있다!

 

 

요즘 이력서를 보면 눈에 띠는 것이 자신의 홈페이지 나 SNS 주소를 적는 칸이다. 이력서의 칸을 비워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 보 통 미니홈피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주소를 적게 되는데, 최종합격에 가 까운 단계로 올라갈수록 인사담당자가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확인한다 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 자 중 19.5%가 지원자의 SNS에 접속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19.5%라고 하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지만, 5명 중에 1명꼴이라고 생각하면 느낌이 좀 다르다. 적지않은 수이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전문적으로 지원자 의 SNS를 확인해 주는 기업도 생겼다고 하니 지원자들도 나름의 대비가 필 요한 시점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까지 취업에 활용해야 한다 고 생각하면 좀 너무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고, 알게 모르게 사이버 스트 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모르고 있다가 당하는 것보다는 대비하고 준 비하는 것이 백번 나을 수 있다.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면, 인사담당자로서 지원자가 궁금해서라도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은 좋은 인재를 가려내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온갖 전형을 도입한다. 그런 기업에게 지원자의 평소 생활과 언행을 파악 할 수 있는 SNS는 참 고마운 도구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원자는 자신의 SNS를 어떻게 관리하 고, 지원전에 어떤 부분을 점검해 봐야 하는 걸까? 입사지원서를 쓰기 전 에 최소한의 점검을 한다는 느낌으로 아래의 항목들을 살펴보 자.

 

 

“입사지원 전 SNS 체크리스트”

자신도 모르게 가 고 싶은 회사에대해 험담한 적은없나?

 인사담당자가 지원자의 SNS를 확인하는 이유 중 에 하나로 꼽힌 것은‘자사에 대한 의견이 어떤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이 다. 혹시 회사에 악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연봉이나 복리후생, 기업 의 네임밸류 때문에 입사지원을 택한 ‘변절자’라면 첫 번째로 피해야 할 지원자이기 때문이다.

 SNS에 별 생각 없이 썼던 제품평이나 서비스 이 용 후기도 꼼꼼히 살펴보자. 별 근거도 없이 해당 기업에 대한 불평을 쏟 은 적은 없는지, 괜히 경쟁사와 비교하며 조곤조곤 깎아내린 적은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비속어나 거친 언행 을 일삼고 있지는 않나?

 글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라는 말이 있다. SNS는 글로 소통하는 공간이다. 인사담당자가 SNS를 확인하는 것도 다 그때문. 글 로 표현되는 지원자의 인격을 보기 위해서다. 그런데 SNS가 워낙 개인적인 공간이다 보니 할 말, 못할 말을 가리지 않고 모두 쏟아 내는 경향이 있 다.

 생각 없이 내뱉은 비난의 말, 기분 좀 나쁘다고 휘갈겨 쓴 욕설, 근거 없는 특정인에 대한 비방은 누가 봐도 치명타다. 손 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고운 말, 아리따운 말만 쓰라는 얘기가 아니라 글을 쓸 때 이 글이 자신의 인격과 성품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을 한 번씩 상 기해 보라는 것이다.

 

“취업준비열심히했 습니다!" 티는내고있나?

 많은 이들이 말하듯이 취업은 벼락치기로 되는 것 이 아니다.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고, 결국엔 생활이 되어야 한다. 그렇 다면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이미 자신의 삶이 되었다는 사실을 어필하는 것 도 바람직하다. 즉 매일매일 접속하고 확인하는 SNS를 통해 취업을 준비하 는 것이다.

 방법은 다양하다. 관심이 있는 기업의 채용공고 를 스크랩해도 좋고, 유용한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과 인맥을 맺어 의 견을 나누는 것도 좋다. 실제로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SNS를 확인하는 인 사담당자 중 69.5%는 지원자의 SNS에서 관심 채용공고 스크랩, 입사지원서 및 면접에 관련한 도움글 등 취업을 위해 노력한 점이 발견되면 지원자에 대한 인상이 좋아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SNS와자기소개서는 얼마나 일치하고 있나?

 ‘저는 매사에 긍정적이며 도전적입니다’대부분 의 지원자가 이런 이야기를 고민도 하지 않고 입사지원서에 적는다. 하지 만 인사담당자는 면접을 보기 전까지는 이러한 자기소개서가 사실인지 확인 할 방법이 없다. 이때 지원자의 SNS는 그가 쓴 자기소개서의 가장 강력한 근거로 급부상한다.

 긍정적이고 도전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실생활에 서는 불평불만으로 가득하고 도전정신에 대한 흔적은 찾아볼 수조차 없이 소극적이라면, 과연 그 자기소개서를 믿을 수 있을까? 친구가 많고 교우관 계가 좋다고 했는데 정작 SNS는 고요하기 이를 데 없다면, 고개를 좀 갸웃 하게 되지 않을까?

 이래서 취업이든 뭐든, 거짓말 하지 않는 진실한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의 평소 성향에 맞는 부분, 평소 SNS에 기록하여 두 고두고 볼 정도로 흥미가 있었던 부분에 실제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 다는 얘기다.

 

소셜네트워크서비 스, 정말 제대로 쓰고 있나?

 SNS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이고, 여기서 중요한 건 네트워크나 서비스가 아닌 바로 ‘소셜’이다.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사회적인 관계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는 도구가 SNS인 것이다. 외부와의 소통이 없는 SNS는 워드프로세서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니 소통해야 한다.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 고, 의견을 개진하고, 친분을 쌓아야 한다. 사교성과 친화력은 백 번을 강 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인재의 덕목이다. 바로 그 덕목을 확인하기 위해, 인 사담당자는 오늘도 지원자의 SNS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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