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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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과거와 현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6.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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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0주년 기획특집Ⅱ SNS의 과거와 현재

 

 

PC통신에서 SNS시대까지,

진화는 계속된다!

 

 

1997년 한국영화의 흥행 붐을 일으켰던 전도연, 한석 규 주연의 영화‘접속’은 PC통신을 통해 서로의 아픈 기억을 치유하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당시 영화 OST도 화제였지만 주인공들의 중요한 매 개체였던 PC통신은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5년이 지난 지금, 초고속 인터넷이 집집마다 깔려있고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시 대에 PC통신은 아련한 기억으로 사라진 지 오래이다. PC통신에서 SNS시대까 지,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자.

 

 1985년 데이콤의 PC통신 서비스‘천리안’의 등장 은 젊은 세대의 문화를 통째로 바꾸어 놓았다. 젊은이들에게 PC통신은 정보 를 나누고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세계였다. 지금의 인터넷 동호회는 PC통 신 동호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천리안에 이어 하이텔(1992년), 나우누리(1994 년), 유니텔(1996년), 넷츠고(1997년)가 잇따라 PC통신을 시작했으며, 이 후 속도의 경쟁이 붙었다. 전화선을 그대로 쓰다가 1994년부터 케이블 모뎀 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속도가 빨라지자 사용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 으며, 1987년에 226명이었던 가입자는 1997년에 301만5,321명으로 1만3,000 배 이상 성장하였다. 그리고 1998년에는 500만 명, 2000년에는 1,000만 명 을 넘어섰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터넷은 PC통신의 경쟁자가 되 지 못했다. 초기에 인터넷은 PC통신에 비해 정보의 양과 질이 미흡했기 때 문이다. 하지만 1998년 두루넷이 한국전력의 광케이블을 활용한 초고속 인 터넷 서비스를 들고 나오면서 본격화되었다. 이듬해 하나로통신은 전화선 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기술인 ADSL을 선보였고, 한국통신도 같 은 해 메가패스라는 이름의 ADSL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초고속 인터넷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어 서비스 시작 5년 만에 1,000만 명 을 돌파하게 되었다. 1997년에 처음으로 무료 메일 서비스를 제공한 다음 커뮤니케이션을 필두로 검색 및 포털 사이 트가 잇달아 문을 열었다. 이제 인터넷만 접속하면 무한정의 정보와 서비스 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적자를 감수하고 PC통신의 명맥을 이 어 가던 하이텔도 2007년 서비스를 중단함에 따라 PC통신은 역사의 한 페이 지 속으로 사라졌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SNS 발전

 이처럼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PC통신 시절에는 채팅 위주였던 SNS의 역사가 새로 쓰이게 된다. 이 시기에 아이러 브스쿨과 다모임과 같은 동창 찾기 서비스가 급속히 발전하게 되는데, 하지 만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쇠퇴하게 된다. 그리고 이때 프리챌의 커뮤니티 시스템이 큰 인기를 얻게 된다. 하지만 프리챌이 서비스를 유료 로 전환하자 사용자들이 이탈했고, 마침 싸이월드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SNS 가 등장하게 된다. 싸이월드는 일촌이라는 개념, 도토리를 이용한 아이템 판매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특유의 폐쇄성과 변해 가는 사람들의 소통 과 관계맺기 방식을 따라잡지 못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밀리게 된 다.

 이처럼 지금은 너무 친숙한 SNS가 제대로 웹에서 구현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였다. 식스디그리스(Sixdegrees)가 1997년, 싸이월드가 1999년, 프렌드스터(Friendster)가 2002년, 마이스페이스는 2003년에, 페이스북은 2004년, 트위터는 2006년에 만들어졌다.

 

인기있는 대표 S N S 소개

마이스페이스

사이버 공간에서 실제 사회를 구현 한 것처럼 인간관계를 맺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서비스 로, 국내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 이용자들이 자기만의 사이버 공간을 구 축하여 글이나 사진을 올려 서로 교류하는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한 다.

 오늘날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이지만, 그 이전에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던 기업은 마이스페 이스였다.

지난 2005년 7월 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에 인수되기도 했다. 당시 인수가는 5억8천만 달러로, ‘미 디어 황제’와 최대 SNS의 결합은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한데 모았다. 하지 만 머독의 품에 들어간 마이스페이스는 이미 예전의 위용을 상실했다. 무리 한 광고정책과, 특히 페이스북이라는 신흥 강자가 부상하면서 음악 서비스 위주의 마이스페이스는 급격하게 몰락하기 시작했다. 한편, 2012년들어 부 활의 몸짓을 보이고있다.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탈했던 회원 수 가 다시 늘고 있다.

 

미투데이

미투데이(me2day)는 마이크로 블로 그 서비스이다. 가입 시에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외에 아무런 정보도 받지 않는다. 글은 한 번 올릴 때 최대 150자까지 쓸 수 있고, 글마다 태그 를 달 수 있다. 일단 쓴 글은 글을 쓴 지 1분이 지나면 수정이나 삭제가 불 가능하여서, 이를‘낙장불입’이라고 했으나, 2010년 4월 1일 이후 삭제 기 능을 도입하였다.

기존 블로그와 달리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 황에 대해 형식을 따지지 않는 아주 짧은 글들이 주로 올라오고, 이런 글들 에 대해 미투(me2)를 눌러 동감함을 나타내거나 댓글을 추가함으로써 활발 한 쌍방향소통이 이루어진다. 지난 2008년12월 22일 NHN은 ㈜미투데이의 주 식을 22억4천만 원에 매입했다.

 

트위터

 트위터는 이용자가 웹사이트 는 물론 휴대전화를 통해서 최고 140자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블로 그+문자’서비스를 말한다. twitter(지저귀다)의 뜻 그대로 재잘거리듯이 일상의 작은 얘기들을 그때그때 짧게 올릴 수 있는 온라인 공간으로, 블로 그의 인터페이스에 미니홈피의‘친구 맺기’기능, 메신저의 신속성을 한데 모아놓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트위터의 주요 기능은 관심 있는 상대방을 뒤따르는‘팔로(follow)’라는 기능이다. 자기와 비슷 한 생각을 지닌 사람을‘팔로어(follower)’로 등록하여 실시간으로 정보 나 생각, 취미, 관심사 등을 공유한다.

 상대방이 허락하지 않아도‘팔로어’로 등록할 수 있어 관심 있는 유명인사를 등록해 놓고 그들의 동정을 파악하거나 격 려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트위터의 가장 큰 매력은 실시간으로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고 확산된다는 점이다. 블로그보다 쉬운 인터페이스에, 미니 홈피보다 즉각적이며, 메신저보다 빠른 확산력이있다.

 

페이스북

2011년 기준으로 전세계 8억 명 이 상의 사용자가 활동 중인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이용자들 이 친구들과 대화하고 동영상, 사진 등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 다. 2004년 2월 4일에 당시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이었던 마크 저커버그가 설립하였다. 처음에는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그 이후 미국과 캐나다의 대부분 대학교로 영역이 확대되었고, 고등학교에 까지 영역이 확대되었다. 그 이후로는 몇몇 기업에까지 회원 영역을 넓혔으며, 마침내 2006년 9월에는 13살 이상의 전자 우편 주소를 가진 사용자라면 누 구나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페이스북의 사용자 중 75%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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