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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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6.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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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0주년 기획특집Ⅱ Today’s SNS

 

 

새로운 소통 수단의 등장,

전 세계가 열광하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거나 정보를 공유·검색하는 데 SNS를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연예인 은 팬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대통령은 국민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SNS 를 이용한다. 이제 SNS는 단순히 빠르게 지나가는 트렌드가 아닌, 예의 주 시해야 할 최근 사회의 변화 패러다임으로 봐야 한다. SNS는 어떻게 등장했 고 발전해 왔는지 살펴보자.

 

 SNS는‘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로 온라 인상에 서 불특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용자들 은 SNS를 통해 인맥을 새롭게 쌓거나, 기존 인맥과의 관계를 강화시킬 수 있어 인기다. 국내의 대표적인 SNS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들 수 있고, 네이버 블로그, 다음 카페도 큰 범주에서 본다면 SNS에 속한다고 볼 수 있 다. 하지만 최근 불고 있는 SNS 바람은 새로운 범주에 속한다. SNS의 패러 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카페나 블로그는 내가 글을 올리면 다른 사람이 내홈에 방문해야 했기 때문에 방명록은 필수였다. 그리고 주로 장문 의 메시지를 기록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현재의 SNS는 ‘공유’의 개념이 들어갔다. 글을 공유함으로써 방문하지 않고도 내 홈에서 친구의 글을 볼 수 있고, 장문의 글보다는 현재의 내 상태를 단문으로 기록하는 형태로 바 뀌었다. 그리고 단순히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사진, 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를 활용하는 빈도가 더 커졌다.

 

2012년 말, 전 세계 SNS 이용자 수 15억 명 예상

 이처럼 빠르고 쉽게 내 생각과 글을 남들과 공유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SNS 서비스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전 세계 적으로 12억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그 사용현황도 국가와 지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과 같이 미국에 태생적 기반 을 둔 SNS 사이트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2012년 말에 이 르면 SNS 이용자 수가 15억 명에 근접할 것으로 IT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 터가 전망했다.

 

이마케터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2011년 12월 현재 전 세계 12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적어도 1번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에 비해 23.1% 성장한 것으로, 이마 케터가 예측한 기간 전반에서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차이는 다소 있겠지 만, 2자리 숫자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 아 태평양지역으로, 6억1천5백9십만 명의 인터넷 이용자가 금년 말까지 소 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로그온 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중 약 절반의 이용자 들은 중국에 거주하는 이용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의 소셜 네트워 크 이용자들은 미국의 이용자 수의 거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 다.

 중국과 미국은 전체적인 이용자 수에서 가장 많 은 이용자를 보유한 상위 2개국이지만, 주요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 순위는 이용률과 성장률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2012년에 미국은 전체 인구 중 소 셜 네트워크 사용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49.9%), 그 뒤를 캐나다(49.3%), 대한민국(46.6%), 호주(44.4%), 그리고 러시아가 이었다. (41.9%) 그러나 2012년 인터넷 이용자 비율 면에서 살펴보면, 브라질이 87.6%로 가장 높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이용률을 보였고, 그 뒤를 인도네 시아가 87.6%로 이었다. 개발도상국가들은 전체적으로 온라인 이용 비율이 낮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셜 네트워킹 이 인터넷 이용 성장에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2년에 가장 빠른 소셜 네트워킹 성장 비율을 보인 국가는 인도로 51.7%이며, 인도네시아가 51.6%, 그리고 중국은 19.9%로 큰 격차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이러한 성장세는 대부분 페이스북 의 가파른 성장세에 기인한다. 중국의 경우는 페이스북 사용이 허가되지 않 아 예외이다. 이마케터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의 강자인 페이스북이 2013 년 말에 이르면 10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했 다.

 

SNS와 한국인 궁합 잘 맞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할까? 스 마트폰 대중화 원년으로 일컬어지는 2011년. 2011년 1월에 826만 명이었던 이용자 수는 2011년 12월 말 현재 2,280만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만 스마트폰 이용자가 176% 증가한 셈이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증가는 SNS 이용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한국의 SNS 이용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57%로 러시아(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이용자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 엇일까?

 바로 한국과 SNS의 궁합이 잘 맞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SNS는 카페, 블로그, 싸이월드, 미투데이, 트위터, 페이 스북이 대표적이다. 국내 SNS 이용자들은 이를 이용한 활발하고 다양한 활 동을 통해 인맥을 새롭게 쌓거나 기존 인맥과의 관계를 강화시키고 있다. 한국인은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여기에 상호의존성을 찾는 동양적인 문화의 영향을 받아 불특정 다수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 는 SNS에 빠져 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특성은 트위터에서도 발견할 수 있 다. 트위터가 미국에서는 주로 정보 교류를 위해 사용되는 것과는 달리, 우 리나라에서는 친목, 인맥관리를 주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트위터 를 점점 한국화 시켜 팔로어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고 사진, 동영상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트위터러들에게만 보이는‘맞팔로우’또 한 우리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한국에는‘맞팔로우’를 늘리기 위해서 서 로 맞팔을 해 주는‘맞팔당’과 맞팔로우 계산기 서비스 그리고 이를 순위 매기는 맞팔로 우 순위 사이트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바쁜 생활 에 지친 한국인들에 게 SNS는 번거로움없이 지인들과 안부 인사를 나누는 도구로 최고라할 수 있는 것이다. 약속을 정하고 나가지 않아도 짧은 글을 주고받으며, 어색하지 않은 대화를 나누고 자유롭게 서로의 공간을 왕래함 으로써 친목을 유지할 수 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거나 지금 내가 본 것을 빠르게 전달하고 싶을 때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 팔로어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

 이에 연예인들의 SNS 참여도 활발하다. 얼굴이 알려져 바깥활동을 하기 어려운 연예인들에게 SNS는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TV 속에 나오는 본인의 식적이고 감추어진 모 습과는 다른 본모습을 공개함으로써 속이 후련함을 느낄 수 있고, 인기에 가려진 외로움을 해소할 수도 있다. 또한 연예인의 일상생활을 궁금해 하 는 일반인들에게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내 삶에 들어온 것 같은 친근감을 느 끼게 한다. 한편, 사회적인 이슈에는 무관심했던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 이 SNS를 통해자 신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또 여기에 국민들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하나의 여론을 형성 하기도 한다. 지난 달 치러진 총선에도 이러한 양상이 나타났으며, 연예인 들은 투표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려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렇듯 누구 나 자유롭게, 정해진 주제 없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SNS의 매력은 무궁무진할 수밖에 없다.

 

SNS 통해 앞으로 더욱 놀라운 세상 펼쳐질 것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의 SNS사랑은 전 세계적으 로 유명하며, 우리나라는 이미 SNS를 통하여 하나가 되는 초연결사회의 초 입에 들어갔다. 지난 달,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에 온 버락 오바마 미 국 대통령은 한국외국어대 강연을 하던 중 국내 대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인 카카오톡과 미투데이를 언급했다. 그는 카카오톡과 미투데이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면서, 이래서 전 세계 사람들이 한류열풍에 휩쓸 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서 카카오톡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이 용해 문자 메시지나 사진 등을 주고받는 모바일 메신저다. 가입자가 4,200만 명을 넘어섰고 그중 20%인 840만 명이 해외 이용자다. NHN이 운영하는 미투데이도‘한국형 트위터’ 를 표방하는 SNS로 누적 가입자 수가 875만 명이다.

 미국 대통령이 연설 중 한국 인터넷 서비스명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모바일과SNS에 대 한 높은 관심과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2008년 대통령 선거 때 SNS 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며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며, 당시 93만 명의 소액 기부 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자금을 지원함으로써 SNS의 파급력을 입증했다. 그의 트위터 팔로어는 1,300만여 명으로 미국 정치인중 1위다.

 이에 이 같은 오바마의 발언은 국내 SNS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그리 고 우리는 새로운 소통의 문화와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았다. 하지만 SNS서 비스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무한대의 인 맥 구축이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 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SNS 대화 속 정보를 이용한 범죄가 벌어져 큰 논 란이 되었었다.‘ 우리 내일 3박 4일로 해외여행 갑니다’라고 글을 올리 면, 별다른 설정 없이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그 글이 노출이 된다. 범죄를 목적으로 한 사람 이 그것을 보고, 여행 간 사람의 SNS 프로필을 뒤져서 집 주소, 이름, 전화 번호를 알아내어 빈집털이를 감행하는 일도 있었다. SNS에 내 근황을 올려 서 지인들과 나누려는 의도였지만,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이 그것을 본다 면 범죄에 윤활유를 발라 주는 셈이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SNS 를 이용한 범죄 사례가 두드러지게 눈에 띈 적은 없지만 주의해야 한 다.

 또한 SNS가 대중적으로 사용되면서 집단주의라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이슈들이 급속하게 SNS를 타고 확산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데, 이때 잘못된 정보 확산과 마녀사냥식 여론이 형성되 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사건이 벌어지기도 한다. SNS를 도구로 악성 댓글과 글을 작성하여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주기도 하며, 최근에는 이러한 일들로 인해 연예인의 자살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 다.

 현재 SNS는 대중적인 인기도 있지만, 한편 부작용 도 있기때문에 완벽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각 서비스 업체 들은 지속적으로 웹 서비스를 개발하여 단점을 최소화 하며 우리 한국의 문 화를 꾸준히 반영하여 발전해 나가고, 사용자들은 올바른 SNS 문화를 위한 성숙한 의식을 갖춘다면 향후 SNS는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에 그치지 않 고,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더욱 놀라운 세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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