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턴체험기 : 최윤빈 ISP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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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턴체험기 : 최윤빈 ISP 인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9.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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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나의 인턴체험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요!

 

 

건국대는 지난 7월 16 일부터 8월 10일까지 해외 자매결연 대학과 해외 일반 대학 외국인 학생 70 명을 대상으로 한국과 한국문화를 체험하면서 다양한 전공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2012년 국제 하계 프로그램(ISP : International Summer Program) 을 진행했다. 세계의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어 ISP 인 턴에 지원한 최윤빈 씨를 만나본다

최 윤 빈 건국대학 교 ISP 인턴

건국대학교 커뮤니케 이션학과 08학번

 

영상, 언론에 관심이 많아 영상 동아리, 홍보 동아리, 학교 홍보대사인‘건우건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한 윤빈 씨는 한때 아나운서 준비를 했을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학생이다. 자신이 선택한 분야가 충분히 에너지 넘치고 활력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던 윤빈 씨. 그런 그녀의 시각과 생각을 뒤엎은 사건은 바로 교환학생이었 다.

“4학년 1학기를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했 어요. 유럽에 있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에라스무스 프로그 램’이었는데, 수업이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즐 거웠죠. 한국에서처럼 학교 잔디밭에 모여 앉아 놀기도 하고, 친구네 집에 도 놀러가고, 여행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공유할 수 있었고, 그런 경험들을 쌓는 동안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겨 있었어 요.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는 국내 기업 취업만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나라 의 사람들과 문화를 접하면서 시각이 세계시장으로 확대됐죠. 가능하다면 해외 여러 나라를 다니고, 다양한 사람 들을 만나는 일을 하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평범하 지 않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좀 더 많은 것들을 경 험해보고 싶었던 윤빈 씨는 일반 기업 인턴을 지원했고, 인턴이 끝날 때쯤 또 다른 곳을 찾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고민하던 중에 학교 홈페이지에 서 교내 국제교류팀에서‘2012 국제 하계 프로그램’ 인턴을 뽑고 있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공지가 올라온 시기가 학기 중이었기 때문에, 기말고 사를 앞둔 재학생들은 지원이 불가능한 시기였지만, 윤빈 씨에게는 최고의 타이밍이었다.

“지원서가 자유 형식이라 처음엔 막연했 지만, 제가 했던 경험들을 정리하다 보니 방향이 잡히더라고요. 다양한 경 험들을 통해 어필하고 싶었던 것은 적극적인 성격과 긍정적인 마인드였습니 다. 국제하계 프로그램이 7년째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지금까지는 외국 인 인턴을 뽑다가 처음으로 한국학생을 뽑는 것이어서 제가 선발기준에 맞 는 학생일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저의 강점을 잘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 고생각했고, 우연히 면접관이 교환학생을 선발할 때도 들어오셨던 분이셔 서 조금은 덜 긴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업무부터 조직문화까지, 폭넓은 경험

지난 5월부터 국제교류팀에서 인턴으로 일 하고 있는 윤빈씨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건국대 자매대학을 비롯해 대륙을 불문하고 전 세계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한국에 와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학점까지 이수하는 건국대의‘국제하계 프로그램’이다. 7월 중 순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올해에도 7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 다.

“이 프로그램은 수익 창출이 아니라 외 국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세계의 학생들과 교류하는 것을 목적 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참가자가 외국 학생들이에요. 수익을 위 해 국내 학생들을 유치하는 다른 유사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죠.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건 7월이지만, 그 전에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 행에 차질이 없게끔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5월부터 정말 바빴습니다. 매 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참가하는 학생들이 매번 바뀌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야 하는 부분도 있었고, 참가자가 확정되면 그에 맞게 세세한 진 행 일정을 다시 조정해야 했죠. 처음엔 외국 학생들과 많이 어울려야겠다 는 생각으로 지원했는데, 실제 업무를 해보니 서류나 행정 업무가 많더라고 요.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긴 했지만 이런 부분도 저에게는 꼭 필요한 경험 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외국 학생들은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게 되는데, 윤빈 씨도 그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 다. 한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학생들에게 세세한 것 하나 하나 알려 주다 보니, 이제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자연스레 윤빈 씨를 찾는다고. 함께 2박 3일 강원도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더욱 정이 들어 서 헤어질 날을 생각하면 그 아쉬움과 섭섭함이 벌써 느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국제교류팀 인턴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외국인들과 어울리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본격적으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해야 할 시기니, 일반 기업 인턴으로 업무를 더 배우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돌아 보면, 전 두 마리 토끼 를 다 잡은 셈이죠. 학교 인턴이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데, 저는 여기서 정말 다양한 업무부터 조직문화까지 복합적이고 폭넓은 경 험을 할 수있었거든요. 교내 인턴은 대부분 재학생들이 하기 때문에 처음 에 업무에 적응할 때 이질감이 적고, 학생의 입장이 아니라 일반 사회인의 입장에서 학교를 다시 보게 되는 좋 은 기회이기도 해요. 저의 경우, 국제교류팀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있었고요. 다른 분들도 이 런 좋은 기회를 꼭 잡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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