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Ⅰ:김관영 포스코 인재혁신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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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Ⅰ:김관영 포스코 인재혁신실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9.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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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포스 코

 

 

김관영 포스코 인재혁신실장 / 상무

 

채용이 모든 인사 의 시작,

포스코 가치에 부합 하는 사람 선발할 것

 

1968년에 설립된 포스코는 40년 동안 의 창업기 및 성장기 시대를 지나 현재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 비전 2020’을 선포하고‘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매출 200조 원의 글로벌 종합소재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이에 25년 이상을 인사노무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관영 인재혁신실장을 만나‘사람’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는 제철소 인 사부서에 처음 배치를 받아 이후에도제철소 현장인사, 인사제도 개선 및 기획, 노사관계 발전 및 해외법인 HR체계 수 립, 본사 HR까지 포스코의 인사통이다.

 

포스코는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 새 롭게 변화하고 있다. 사업 영역, 활동 무대, 일하는 방식, 사람의 영역에 서 전사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비전 2020을 바탕으로 기존 철 강업에서 에너지 및 신소재 사업을 포함하는 종합소재기업으로의 업(業)의 진화, 기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아프리카, 시베리아, 남/북극해 등으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해외 매출을 40%이상 늘리고자 하는 장(場)의 확대, 신뢰와 소통, 혁신과 시너지가 어우러진 스마트한 경영 시스템을 확립하고 자 하는 동(動)의 혁신, 개인비전을 통한 회사와 직원 간 동반성장을 추구 하는 인(人)의 성장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인(人) 의 성장’이다. 포스코는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확보하고, 선발하고, 육성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포스코의 인재상은 무엇일까?

“포스코에서 선발하고 싶은 인재는 포스 코의 공유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스코의 핵심가치는 고객 지향, 도전 추구, 실행 중시, 윤리 준수, 인간 존중이죠. 또한 신뢰 와 소통을 아이덴티티로 한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 서 포스코의 인재상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죠. 첫 번째는 사회규범 및 윤리를 준수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기본적 인성을 갖추고 이를 실행하는 ‘실행인’, 두 번째는 최고 수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융복합적 전문성을 보유한‘창조인’, 마지막 세 번째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객의 목소리 를 경청하여 대내외 신뢰관계를 형성하는‘세계인’입니다.”

한편, 김 상무가 선호하는 인재는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과 통찰력이 있는 인재라고 한다.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의 생존 요건은 기존 사업을 재해석하고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기 업의 창조적 전환(Creative Transformation)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창조적 전환을 통해 다른 기업이 생각하지 못한 경쟁 우위의 가치를 창출해 내는 기업이 업계를 선도하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창 조적 전환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가 바로 통섭적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과 통찰력이 있는 인재라고 할 수 있죠. 아울러 모든 사업 영 역에서 나라 간 장벽이 없어진 만큼 타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보유한 인재도 훌 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맞춤형통섭형인재육성 위해,‘ POSCO Scholarship’운영해

포스코는 구직자들이 입사하고 싶은 회사 에 항상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이에 포스코의 채용공고가 발표되면 대학 취업 동아리나 온라인 취업 카페 등은 술렁이곤 한다.

“포스코 채용은 크게 신입사원 공채 및 ‘POSCO Scholoarship’프로그램, 국내 경력사원, 해외 채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신입사원 공채는 상반기(3월)와 하반기(9월)로 나누어 연 간 2번 실시하고 있죠. 공채 외 맞춤형 통섭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POSCO Scholarship’이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문(文) ·리(理) 통섭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육성하기 위한 ‘POSCO Scholarship’이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문(文) ·리(理) 통섭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예비 입사제도로 대학교 2학년생 중 우수 학생을 조기에 선 발하여 재학 중 문과는 이과과목을, 이과는 문과과목을 수강하는 형태로 통 섭과목 이수를 하게 합니다. 그리고 방학기간 중에는 글로벌 체험 및 현장 실습 등을 통해 통섭 인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매년 하반기에 실시하고 있죠. 이외 국내 경력사원의 경우는 연중 수시채용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해외채용은 미주·유럽·중국·일본 등 지역별로 연 1 회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직 사원 채용은 상반기(2월)와 하반기(8 월)로 나누어 연간 2번 실시하고 있으며,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2학년 재학 중에 선발하여 회사가 필 요로 하는 직무 지식 학습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는 맞춤형 선발도 병행하 고 있죠.”

포스코의 채용절차는 여느 회사와 다르지 않다.

“전반적인 채용절차는 1차로 기본 자력 을 바탕으로 한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2차로 구조 적 선발기법을 통한 면접전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조적 선발기법이란 체계적 질문과 평가기준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용함으로써 평가자 간 차 이를 최소화하고 목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도구로써 1단계 직무역량 평가와 2단계 가치적합성 평가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1단계 직무역량 평가 는 분석력 및 발표력 등을 바탕으로 개인역량을 평가하는 AP (Analysis&Presentation) 면접, 특정 주제를 가지고 개인 및 팀 단위의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GD(Group Discussion) 면 접, 지원 분야의 전공지식 및 회사 가치에 적합한 인재를 판단하는 ST (Specialty Test) 면접으로 구성되며, 2단계 가치적합성(Value-fit) 평가 는 지원자의 가치관, 조직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최종 임원 면 접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 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으 로 보는 사항은 지원자가 포스코 가치에 얼마나 적합한지 여부이며, 특히 최근에는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과 도전정신, 타인의 의견과 생 각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인성을 눈여겨 본다.

“아울러 자신만의 가치관과 직업관을 분 명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막스 베버는 열정과 책임의식을 가 지고 균형감각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했죠. 시대의 흐름, 트렌드를 분명히 파악하는 동시에 균형감각을 가지고, 하고자 하는 열정과 결과를 겸허히 받 아들이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한편, 우수인재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육성 도 중요하다. 이에 포스코는 우수인재의 육성을 위해 다양한 HR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에 입사하게 되면 신입사원의 경우 3년 간 역량 개발 프로그램에 의해 육성됩니다. 입사 1년 차에는 포항· 광양 제철소에서 현장교육을 받고 2년 차에는 개선과제 수행 및 발표대회, 마지막3년 차에는 본인 업무에 대한 연구논문 작성 및Junior HR Session을 통해 발표시간을 갖고 3년간의 교육에 대해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죠. 이 후 에도 국내외 MBA, 지역전문가,해외 유학, 순환보직 및 그룹사 간 인력 교 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계 층별로 핵심인재를 선정하여 리더군 육성과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인 육성을 하고 있죠.”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 본인에게 적 합한 회사 선택하는 것

25년간 인사를 해오면서 과거와 현재의 HR 환경이 무척 이나 많이 변했다고 말하는 김 상무. 큰 기업의 HR을 담당하면서 느끼는 보 람과 아쉬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채용에 있어 말씀을 드리자면 최근 구직자들의 학업 성적이나 어학 수준 등 통상적인 스펙은 날로 상향평준화 되고 있지만,실 제 면접을 통해 지원자와 대면해보면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즉, 본인이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은 지, 지원한 기업이 본인에게 맞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채용 규모나 기업의 외양(명성, 연봉, 복지 등)만을 좇아 지원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취업이 갈수록 어렵다 보니 소위‘묻지마 지원’형태가 늘어나 고 있는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 아울러 채용이 모든 인사의 시작이므로 저희도 포스코 가치에 부합하는 사 람을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 채용 프로세스 및 기법에서 개선 니즈를 파악하여 어떻게 개선하면 회사의 공유 가치에 더 부합하고, 바람직한 인성을 갖춘 사람을 선발할 수 있을지에 대 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채용에는 이러한 개선점들이 반영될 수 있 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 중 하나가 본인 에게 적합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는 것이니 너무 조급하게 생 각하지 말고,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진지하게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에 급급하여 선택한 결과는 결국 후회로 끝나는 경 우가 많죠. 진정으로 본인이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찾았다면 자신을 믿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기 바 랍니다. 더불어 포스코뿐아니라, 모든 면접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선별하 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지원자가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선택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자신감을 갖고 면접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 을 것입니다.”

글ㅣ김선정 기자 trustme@hkreruit.co.kr

사진┃유장훈 객원기자 doculove@copix.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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