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신입사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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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신입사원의 하루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10.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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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동행취재 신입사원의 하루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 로,

서비스 하는 것에

묘한 희열 느껴

 

신 상 면 블랙스미스 광화문역점 매니저

 

카페베네의 SECOND BRAND ‘블 랙스미스’(www.blacksmith.co.kr)는 ㈜카페베네가 지난 2011년 11월 강남 역점에 론칭한 고품격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지난 6월 오픈한 블 랙스미스 광화문역점은 불과 몇 개월 만에 블랙스미스의 최고의 가맹점으 로 꼽히며, 오피스 상권의 장점과 단점을 토대로 맛과 멋,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신상면 매니저 가 있다. 그는 고객의 편안한 식사 제공과 홀 서비스(안내, 응대, 환대, 컴 플레인 대처 등) 전반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유명한 베테랑이지만 블랙스미스에서는 일한 지 얼마 안 되는 신입사원이기 에, 신입사원의 마음가짐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AM 7시

직업의 특성상 일반 회사원보다 출근시간이 늦은 편이지 만, 늦잠을 자지는 않는다. 일반 사람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집을 나서야 다 양한 사람들도 구경하고 트렌드도 알 수 있기에 달콤한 잠의 유혹을 뿌리치 고 8시면 집을 나선다. 회사 근처 수영장에서 한 시간 가량 수영을 하고, 10시 반에 출근한다. 외식업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 기 때문에 꾸준한 자기관리는 필수이다.

AM 10시 30분

출근해서 예약 사항을 확인하고 업장 정리 상태 체크 후 11시부터 고객 응대를 시작한다. 11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는 직장인들 의 점심시간으로, 광화문에 위치해 있는 오피스 상권의 특성상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고객 안내를 하고, 음식을 제공하고, 환대까지 하고 나면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다.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는 직장인들이 퇴근해 저녁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시간이기 때문에 바쁘게 일을 한다. 점심시간과 마찬가 지의 업무를 하며, 그 이후에는 업무일지, 특이사항 등을 기록하여 문서화 하고 매일 리뷰하며 사장님께 보고 하면 하루 일과가 끝난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에는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설거 지, 주방, 화장실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뒷정리를 한다. 또한 직원 교 육도 이루어지는데, 서비스 이론, 이태리 음식의 용어, 뜻 설명, 와인 교 육, 와인 서비스 교육 등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서 직원들의 능률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 유명, 블랙스미스에서 스카우트해

대학에서는 호텔경영학 을 전공하고, 호텔로 실습을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호텔 업무는 내가 생각 했던 것과 달랐고, 텃세가 심한 조직문화도 맞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인 의 소개로 63빌딩 외식사업부에 입사하게 되었다. 호텔업과 외식업의 차이 는 객실이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이며, 같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일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이를 시작으로 양식, 한식, 퓨전 요리 등 다양한 외식업에 서 경험을 쌓았다. 서울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일하기도 했고, 규모가 큰 한정식 집에서 일하기도 했다. 몇 년간은 테이블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 하고 설거지와 배달만 했는데, 이 시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게 기억된 다. 혼자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다.

그리고 처음 테이블 서비스를 했을 때, 그 기분은 말로 표 현할 수가 없다. 고객과 대화하는 것을 비롯한 모든 일이 재미있어 힘든 줄 도 모르고 하루가 지나갔다. 이 당시, 바쁜 시간을 쪼개 와인 공부도 병행 했는데 지금 나의 커리어에 자양분이 되고 있다.

어느 날, 길거리에서 블랙스미스 현수막이 굉장히 많이 붙 어 있는 것을 봤다. 궁금해서 알아보니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이었고, 그중 송승헌 씨가 운영한다는 신사역점에 가보았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트 렌디한 매장 분위기와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직원들의 밝은 모습이었다. 캐 주얼하게 옷을 입고 일하는 모습이 너무 즐겁고 좋아 보였다. 게다가 음식 의 맛도 좋았고 손님들도 아주 많았다.

이렇게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차에 블랙스미스 오픈 매 니저의 추천을 받아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되었다. 오피스 상권에 매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오픈하는 광화문역점에서 일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 에 바로 승낙을 했다.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블랙스미스, 그 첫인상과 현재는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오전에는 수영을 하면서 몸 관리도 할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가 있어 만족하고 있다.

물론 힘든 일이 있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가 사장인 것 처럼 즐겁게 일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이 쉴 때 일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후회 해본 적 없는지 묻곤한다. 그러나 난 남들이 쉬는 휴일에 오히려 열심히 일하고 서비스를 하는 것에 묘한 희열을 느낀다.

무엇보다 블랙스미스는 셰프 등의 인력 지원이 잘 되는 등 본사 지원이 많은 편이라 편하게 일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뉴얼 등 시스 템적으로 잘 구축이 되어 있고, 블랙스미스 아카데미를 통해 직원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기계발도 하고 인맥도 넓힐 수 있다.

 

매출뿐 아니라 서비스도 최고인 매장 만들 것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처럼 앞으로가 중요하다. 블랙스 미스 광화문역점은 오피스 상권에 위치하고 있어서 단골 고객 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작은 실수 하나에도 손님이 소속된 기업에 입소문이 나 많은 고 객을 한순간에 잃기도 쉬운 곳이다.

이에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잘 파악하고, 그 고객 에게 인정받고 대외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하여 자아발전을 하고 싶다. 그 리고 궁극적으로는 광화문역점을 블랙스미스 최고의 매장으로 만들고 싶 다. 매출뿐이 아니라, 서비스도 직원도 최고인 매장을.

개인적으로 여력이 된다면 외국에서 공부해보고 싶고, 부 족한 스킬과 와인 공부도 더 하고 싶다. 한편, 차후에는 내가 내이름으로 직접 매장을 꾸려 운영을 하고 싶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배우 고 준비해야 한다. 젊었을 때 더 고생하고 많이 배워야 노후가 편하다고 생 각하기에 지금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외식업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 설정과 꾸준한 추진력, 원만한 인간관계가 주요한 자질이다. 더불어 서비스맨이라서 성공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서비스맨이 되느냐에 따라 성공하는 길이 열린다. 재미있게 뛰어다니면서 일할 수 있는 열정과 인내심 그리고 배우려는 자세 가 있다면, 웬만한 직장인보다 많은 월급을 받으며 자유롭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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