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 김민환 LG화학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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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 김민환 LG화학 상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10.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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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HR EXECUTIVE LG화학

 

 

LG화학은 1947년 설립 이래 끊 임없는 혁신과 연구개발로 한국의 화학산업을 이끌어온 대한민국 대표 화학 기업이다. 창사 이래 꾸준히 흑자경영을 유지하는 등 탄탄한 수익 동반 성 장체계를 구축했으며, 재작년에는 25%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의 혁신과 변화 속에서‘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이라는 인재 경영을 펼친 결과이다. 이처럼 LG화학의 HR은 일찍이 조 직의 경쟁 우위 확보와 유지를 위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HR 불모지였던 26 년 전에 인사 업무를 시작해 현재는 선진 HR을 펼치며 LG화학의 HR을 이끌고 있는 김민환 CHO(상무)를 만나‘사람’이야기를 들어본다.

 

LG화학은 지난 2001년 기업 분할과 함께 석유화학, 산업 재, 정보전자소재 3개 사업부문 중심의 사업구조로 새롭게 출발하였다. 2006년 LG대산유화, 2007년 LG석유화학, 2010년 LG폴리카보네이트와의 합 병 등을 통해 석유화학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화학기업 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

“LG화학은 전문 사업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속적 인 성과 창출을 위해 2009년 4월 건축장식재 사업으로 대표되는 산업재 사 업을 분할하였으며, 이를 통해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2차전지 사업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나 가고 있습니다. 특히 LG화학은 미래형 무공해 그린카 시장을 주도할 전기자 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2006년부터는 사업의 변화 속도와 사람의 변화 속도 를 두 배로 해 비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하자는‘Speed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LG화학은‘Speed 경영’을 통해 지난 2011년에는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하였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0조 원을 돌파하 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시 퇴근으로 대변되는 LG화학 의 조직문화 큰 호응 이러한 성장의 밑바탕에는 창의와 자율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있다. 인재들이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조직 문화야말로 LG화학의 가장 큰 경쟁력인 것이다.

“‘일하기 좋은 직장’이란 단순히 좋은 환경, 재밌고 편 한 곳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 만족하고 일에서 재미를 느끼며, 창의성 발현을 통한 성장의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 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개인의 다양성과 강점을 바탕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창의와 자율을 발 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의 본사가 있는 여의도의 회사들 중 직원들이 정시 에 퇴근을 하는 기업이 몇이나 될까? 다양한 업종의 수많은 기업이 있지 만, 퇴근 시간을 지키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LG화학은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핵심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보고·회의·퇴근 문화 변혁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습니다. 보고는 가급적 1장으로 하고, 회 의는 1시간 이내에 토론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하여 결론을 도출하고 실행하며, 업무는 일과 시간에 몰입하여 정시 퇴근하고, 퇴근 후에는 자기 개발과 건강 증진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특히, 직원들의 정시 퇴 근 여부는 리더의 인사고과에 반영될 정도로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에 6시가 넘으면 눈치를 보지 않고 퇴근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죠. 여직원들의 호응도가 무척 좋습니다. 이 외에도 리더와 선배 사원들이 신세대를 이해하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 구 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소통을 중시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전 사사원협의체 W/S, 교육 및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회사 생활 및 일하는 방 식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회사내 수평·수직 간 소통을 보다 활발히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LG화학은‘선택적 복 리후생 제도’및 임직원 건강 및 심리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임직원들의 복 리후생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향후에도 구성원들이 일과 삶(Work&Life Balance)을 조 화롭게 꾸려나갈 수 있도록 조직문화 변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입 니다.”

 

 

신사업 전개에 따라 인재 확보에 총력 중

LG화학의 조직문화는 채용시장에서도 화제다. 외적인 조건 보다 일하기 좋은 직장을 선호하는 신세대 지원자에게 정시 퇴근으로 대변 되는 LG화학의 조직문화는 신선하게 다가갔다.

“조직문화에 힘입어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 겠습니다. 올해 필요한 신규인력은 상반기에 이미 확보를 했고, 하반기에 는 내년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자 하죠. 특히, LG화학은 끊임없이 새로 운 소재를 개발하고,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전문인력 을 선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채용전선에 경영진이 직접 뛰어들 정도 이죠.”

2012년 LG화학 하반기 채용은 지난 9월 서류 접수를 마쳤 으며, 오는 10월에 LG 고유의 인성검사 기법인 LG Way Fit Test 후 1, 2차 면접 전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 공채는 2013년에 입사 예정인 신입사원을 선발하 는 일반적인 형식의 채용으로 2차전지 등 미래 성장사업을 이끌 이공계 엔 지니어 및 R&D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우수 이공계 대학생을 선발하여 사업에 요구되는 전문인력을 사전에 체계적으로 육성하 는 맞춤형 전공 프로그램이 있죠. 이를 통해 선발된 학생은 4학년 1, 2학 기 동안 지정 교과목을 이수하고 2013년 하계 인턴십을 4주 동안 거쳐 입 사 자격을 부여합니다. 이 외에도 2013년 하반기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인 턴십 종료 후 입사 자격을 부여하는 동계 인턴, 미래 R&D 부문 입사예정자를 선 확보하여 장학금 지급과 당 사 기술, 업무 및 생활 등의 회사 소개를 통해 지원자 입사를 유도하는 R&D 산학장학생 등 다양한 채용기법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있 죠.”

LG화학은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직무수 행 능력 평가 및 인재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MRI(Multi- Round Interview)라는 선발 도구를 개발하여 운영 중에 있다.

“Multi-Round Interview는 프레젠테이션 및 토론 면접, 직무역량 면접, 영어 면접, 인성 면접의 4단계 면접을 통해 사고의 깊이와 논리력에서부터 인성과 태도에 이르기까지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지원자를 평가하고 선발하는 것입니다. 프레젠테이션 및 토론 면접은 지원자의 창의 력과 논리력, 발표력 및 핵심을 짚어내는 사고의 정확성을 평가하고, 토론 을 통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팀워크, 열정 및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 호존중 측면을 평가하게 됩니다. 직무역량 면접은 현업에서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자질을 평가하는 동시에 지원한 사업부문, 직무, 근무지를 고려하여 적합성을 함께 평가하 고 있습니다. 영어면접은 시험 점수가 아닌 실질적인 언어 구사 능력을 평 가하여 글로벌 사업 전개에 필요한 외국어 능력을 보유했는가 검증하고 있 습니다. 인성 면접의 경우에는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통해 LG화 학의 인재상과 공유가치를 기준으로 올바른 인성과 태도를 갖추었는지 평가 하게 되죠.”

특히, 김 상무는 채용 전 과정을 통틀어 무엇보다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성만 갖춰져 있다면, 소위 말하는 스펙이 조금 떨어지 는 지원자일지라도 LG화학의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로 탈 바꿈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열정도 있어야 합니다. 열정이 내재 되어 있는 사람은 어떤 일이든 몰입하기가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인성은 짧은 시간 안에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원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 게 되는데, 특히 취미생활과 가족 내에서의 역할에 대해서 자주 묻곤 합니 다. 이 외에도 면접을 보는 동안 지원자의 눈을 마주치려고 하는데, 이때 제 눈을 피하지 않는지 봅니다. 자신 있게 눈을 마주칠 수 있어야 하죠.”

스펙보다는 본인만의 강점과 뚜렷한 색깔 있어야

김 상무는 인사 업무를 시작한 지 26년이 되었다. 짧지 않 은 시간이니 많은 것들이 변하기 마련이지만, HR의 역할은 다른 어떤 것보 다 많이 변했다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HR의 위상은 개별 기능적 운영보다는 기업 경영의 통합적 관점에서 경영전략의 수립과 실행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전략적 파 트너’역할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LG화학은‘사업의 전략적 파트 너’로서 HR의 역할을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HRM, HRD, 조직문화 등 주 요 기능 간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왔죠. 이러한 시스템 구조화를 통해 거시 적, 통합적 경영매트릭스에서 기획 기능이나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 는 한편, HR 활동에 경영진과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 유도함으로 써 인재경영 철학을 전사적으로 공 하고, 가치 실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 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HR은‘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사람’이라는 근본적 인 성찰을 기반으로 기업의 비전과 핵심가치, 개인의 성장 개발, 업무 방 식, 평가와 보상 등 다양한 인적 관리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고려해야 합니 다. 그리고 전략 강화를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해 변화 관리를 주 도함으로써 HR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죠. 아울러 기업 경영 의 전략적 파트로서 HR 부문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HR 인력들의 역량 강화가 기본적이고 우선적으로 돌봐야 할 선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것들을 잘 수행해서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LG화학사업 많이 컸네!’가아니라, ‘ LG화학인재 많이 컸네!’ 입니다. 인재가 성장해야 사업도 성장할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열심히 취업준비를 하 고 있는 구직자들과 불안한 미래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여러 가지를 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강점 을 특화해서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기업에서도 스페셜리스 트를 원할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더불어 그 강점 을 세계 최고로 키우겠다는 열망이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본인만 의 색깔도 있어야 합니다. 스펙이 남보다 떨어질지라도, 본인만의 강점과 뚜렷한 색깔이 있고 열망과 열정이 있는 지원자라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글ㅣ김선정 기자 trustme@hkreruit.co.kr

사진┃한향주 객원기자 jupiterian84@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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