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석 : 원홍규 제7 보병사단장
상태바
특별초대석 : 원홍규 제7 보병사단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10.22 15:4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목 없음

HUMAN POWER┃특별초대석 원홍규 제7 보병사단장

 

 

 

최근 군은 군 생활을 통해서 먹 고 마시는 등의 일차원적 욕구충족 위주의 시간 때우기가 아닌, 인생의 목 표를 설정하고 좋은 것을 보고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것을 체험하면서 존중 ·배려·감사의 마음을 갖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고 전역 해 나감으로써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적인 병영문화 창 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군 복무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강한 군을 만들고자 한다. 특히 육군 제7 보병사단은 이러한 정책에 맞춰 자원봉사활동과 나눔운동,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병들이 자신의 경쟁력을 쌓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 다. “군 생활은 장병 자신이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기이자 인생의 터 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원홍규 제7 보병사단장을 만나본다.

 

신병 수료식을 부대가 아닌, 화 천군 화천문화예술회관과 화천종합운동장에서 실시해 화제를 모았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올해부터 육군 차원에서 신병 수료식 후 영외 면회를 허용 함에 따라 우리 사단은 지난 2월 9일부터 전군 최초로 영외 신병 수료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병 가족 및 면회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민 ·군 협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한 신병 수료식을 장교 임관식처럼 품위 있게 시행함으로써 군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신병들에게는 뿌듯한 자부심을, 그리고 대한민국의 늠름한 아 들로 거듭난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님에게는 커다란 기쁨을 동시에 제공하 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화천군에서도 관광버스를 지원해 신병교육대에서 행 사장으로 운행하고 있고, 지역 식당 및 숙박업소에서는 음식 값과 숙박비 를 할인해주는 한편, 사정상 면회를 오지 못한 신병에게는 식사를 제공하 며 뜻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윈-윈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대학, 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많 이 체결하였습니다. 주요 내용, 그리고 장병들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고 있습니까?

현재 우리 부대는 총 19개 기관 및 기업과 MOU를 체결하 고 있습니다. 제가 부임한 지난해 4월 이후에는 총 7개 기관과 MOU를 체결 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면, 먼저 지난 5월에 KDB산업은행과 정기 위문 및 금융 컨설팅을 내용으로 MOU를 체결했고, 강원대학교와는 군 자녀 입시 안내와 강연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화천군 KT와는 군 자녀 영어(스마트러닝)

지원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6월에는 (주) 한경리크루트와 취업 관련 정보 제공 및 취업 특강을 주 내용으로 체결하 여 취업전문지 <월간 리크루트>를 제공받고 있으며 이미 한 차례 취 업 특강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7월에는 강원도청과 호국안보체험 관광벨 트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국민 안보의식 제고에도 크게 기 여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두산인프라코어, IBK기업은행, 북부지방산 림청 등 다양한 기관들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우리 사단에서는 이들 MOU 체결 기관의 임직원에 대한 나 라사랑 교육과 병영 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병들의 재능 기부, 스마 트러닝 프로그램 운용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각계각층과의 다양한 MOU 체결은 장병 취업 지원 및 복지 향상, 군인가족·자녀의 교육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100만 시간 운동’봉 사활동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요 봉사활동 내용과 사회에서 어떻게 활용되었으면 하는지요?

우리 부대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를 자원봉 사 페스티벌 시간으로 정해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대 인근 마을, 주요 도로, 지역 내 전사적지 관광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화천군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공원·도로지 역 꽃 심기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고, 지역 내 단풍잎 돼지풀·가시박 등 환경위 해식물 퇴치 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실시하는 축제 를 지원하고 선등거리 음악회도 주관하고 있으며, 1산 1하천 가꾸기, 1부 대 1마을 자매결연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과 후와 휴무일에는 화 천아동센터, 상승·산양·풍산초등학교, 상서중학교에서 수 학, 영어, 미술, 체육 등 각 장병들이 자신의 재능기부 활동을 병행하여 실 시하고 있고, 농번기철에는 정비대대에서 농기계 무상수리를, 공병대대에서 는 사랑의 집짓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장병들은 입대 전 가정과 사 회에서 배우기 힘든 존중과 배려·나눔·감사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되고, 자원봉사 실적은 인증되어 전역 후 대학 졸업학점 인정 및 취업 시 스펙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참고로‘자원봉사 100만 시간 달성’ 산출 근거를 말씀드리면, 개인별로 1주일에 2시간을 자원봉사하면 월 8시간 이 되고 1년이면 96시간이 됩니다. 사단 전 장병 1만 명이 96시간 자원봉사 를 펼치면 96만 시간이 되고, 여기에 매주 2시간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을 펼치면 4만 시간이 더해져 총100만 시간이 됩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목표지향적 자기계발 프로그램>이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저는 오랜 군 생활을 통해 수많은 장병을 만나왔습니다. 그 장병들 중 꿈과 목표의식이 뚜렷한 장병은 전투력도 매우 높았습니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목표지향적 자기계발’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 니다. 이 프로그램은 군 복무가 낭비가 아닌 미래에 대한 꿈과 목표를 정립 하고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하고, 또한 이를 통해 생산적 군 생활을 유도하고자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신병교육대 입소 시‘인생목표 설계 서’를 작성해 자신의 인생목표 달성을 위한 군 생활 동안 실천 가능한 목 표를 설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대 배치 후 군 생활 동안 일일 단위 실 천과제 및 일과 종료 시 자기성찰 시간을 갖고 있으며, 성과 분석을 실시 해 미흡한 분야에 대한 피드백과 인생목표 설계서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목표 설계서 달성의 일환으로 1인 1자격증 취 득을 위해 휴무일과 일과 후 매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를 철저하게 자기계 발 시간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1년 5월 이후 142종 1,328건 의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더불어 목표지향적 자기계발 우수사례를 발굴 해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전투 준비·교육 훈련·부대 관리 전반에 걸쳐 목표지향적 자기계발 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단장님께서 적극 실천하고 계 신‘Army Book Start 운동’이란 무엇인가요?

장병들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지식정보화 시대에 맞는 군 생활을 유지하고 장병들의 전투력 창출과병행하여 내재된 잠재역량을 개 발하기 위해‘Army Book Start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독서는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도록 유도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주며 더불어 사 는 방법을 알게 해 줍니다. 또한 간부와 병사, 선후임병, 동기, 부모와 자식 간의 풍요로운 관계 형성에도 기여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국가 경쟁력 제고 및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대는 전군 최초로 지난 5월부터 사단 전입 신병을 대상으로 신병교육대 수료식 때 책 1부를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분기 마다 독후감 경연대회를 통해‘독서 붐’을 조성하고 독후감 공모를 통해 우수자 표창 및 분대 포상 외출·외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 은 생일, 기념일이 있을 때 좋은 책을 선물하는 등 장병 및 가족, 선후배, 친구들과 함께 펼치는 문화운동으로 확산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병영도서관이 부대마다 설립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요?

요즘 장병들은 대부분 학력이 높습니다. 이들이 군 생활 동안 지식정보를 습득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부대별로 도서관이 설립되어 있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부대도 각 대대별로 병영도서관이 설립되 어 있습니다. 병영도서관에는 평균 1천 권 가량의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으 며, 주로 장병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GP와 GOP 소초, 격오지 부대인데, 병영도서관 시설이 별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단은 지난 8월 초 최전방 GOP 소초에‘Golden Bridge 도서실’을 개관했습니다. Golden Bridge란 군 생활 중에 양서를 가까이 하면서 꿈과 목표를 가지고 활기차게 복무하고, 전역 후 우리 사회 를 이끌 대표 리더가 되도록 여건을 보장해주는 것으로서, 최전방 부대와 사회 를 연결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이것 역시 사단에서 적극 추진 중인 목표지향 적 자기계발 프로그램 중 Army Book Start 운동의 일환입니다. 이번 Golden Bridge 도서실 개관은 자매단체와 기업의 도움이 컸는데, 생산적 선 진병영문화 창달을 위한 사단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많은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현재까지 IBK기업은행과 EBS 이춘호 이사장님, (주)동신 김성수 사장님의 후원으로 독서대와 책장, 의자 등을 구입하였고, 도서는 환경부와 KDB산업은행, DMZ 미래연합,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등으로부터 수천 권을 기증받았습니다. 현재 약 60% 정도 도서실을 개관했는데, 사단 은 앞으로 전 GP와 GOP 소초를 포함한 모든 격오지 부대 단위에 도서실 개 관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들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 여 교류가 많을 것입니다. 요즘 기업에서는 어떤 인재를 원하고 있다고 보 시는지요?

최근 대기업을 비롯한 일반 기업들의 인력 획득 전략이 학 교, 학점, 어학 능력 등 천편일률적인 스펙이 아닌 본인만이 갖고있는 재능 과 인성, 남과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질서의식, 협동심 등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KDB산업은행과 MOU를 체결 할 때 강만수 회장께서 하 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강만수 회장은 KDB산업은행이 최근 고졸 직원을 채 용한 KDB다이렉트 상품의 성공사례를 설명하면서 성공하는 조직 또는 개인 은 어떤 백그라운드나 학력이 아닌 3C(Confidence, Concentration, Courage)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일에 대한 자신감(확신)과 고도의 집중력,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도전정신(용기)을 갖춘 개인이나 조직이 바로 이 시대의 리더라 는 것입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인재라면 어느 기업에서도 환영받는 인재 일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장점, 그리고 아쉬운 점은 무엇입니까?

요즘 신세대들은 신세대답게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와 목 적의식이 뚜렷합니다. 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합니다. 군 에서도 신세대 장병들의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임무부여 시 배경을 자세히 알려주고, 솔선수범에 바탕을 둔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다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끈기가 부족하고 개인 적 성향이 강해 조직이나 국가보다는 개인의 안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역사의식과 안보관, 시민의식이 다소 부족함을 느낍니다. 저는 급격한 핵가 족화의 영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정 및 학교에 서의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고, 군에서도 부단한 교육을 통해 충분히 극복 할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군 생활을 학력이나 취업 마인드 단절이라고 생각하는 경 우가 있어 안타까움이 많으실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목표지향적 자기계 발’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 배경에는 군 생활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잘못 된 인식을 바꾸기 위함도 있습니다. 군 생활이 먹고, 마시고, 두드리는 일 차원적 욕구 충족 위주의 무의미한‘시간 보내기’가 아닌, 자신의 인생 목 표를 설정하고 좋은 것을 보고 배우며, 좋은 책을 읽어 마음의 양식을 쌓 고, 좋은 것을 체험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상대방에게 항상 감 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도록 하고자 함입니다. 이를 통해 전역 후에는 국가 발전에 기 여할 수 있는 인재 양성 목적도 있죠. 장병들이 군 생활 동안 겪게 될 이러 한 많은 소중한 경험들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어떠한 역경 과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취업난이 심각해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앞서 언급했지만, 먼저 인생의 구체적인 목표를 가져야 합 니다. 예일대와 하버드대 졸업생을 대상으로‘자신의 인생목표를 문서로 작성한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에 3%만이‘그렇다’고 답하고, 나머지 는 생각만 하거나 아예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0년 후 이들의 모습을 조사 해 보니 목표를 기록해서 가지고 있던 3%가 그렇지 않은 나머지 97%보다 훨 씬 높은 사회적 지위와 10배 이상의 부를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목표를 기록해서 구체화했다는 의미는 항상 목표를 생각하 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당연히 다른 사람 들보다 성공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죠. 인생의 목표를 설정했다면 다음은 스스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행동으로 실천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 입니다. 인생은 결코 장밋빛이 아닙니다. 인생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의 것입니다.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군인 역시 아 주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수 인 재들이 많이 지원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면 우리나라는 더욱 강해 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보람 있는 군 생활 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할까요?

모든 것은‘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군 복무를 낭비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피동적으로 움직이게 되 며, 상하급자나 동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사 람은 주로 남 탓을 많이 하고 불평불만도 많으며, 군생활 하루하루가 지옥 과도 같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군 복무를 통해 무언가 배울 수 있다는 생 각을 가진 사람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게 되며, 당연 히 상하급자나 동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되고, 결국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하루하루가 천국과도 같을 것입니 다. 앞서‘목표지향적 자기계발’에 관해 언급한 것처럼, 긍정적인 마인드 를 가지고 구체적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면 정말 보람되고 생산적인 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뭐라노 2022-06-24 17:48:17
똥별 주제에. 전시였으면 프래깅 당했을 인간이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