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취업 인터뷰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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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취업 인터뷰_2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10.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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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성공취업인터뷰 / 이연주 CJ프레시웨이 FS본부 인턴영양사

 

 

자신의 경험을 잘 다듬어보세요!

 

취업시장이 어렵다고는 하지 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준비된 사람은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법. 졸업을 한학기 앞두고 CJ프레시웨이 인턴영양사로 최종합격한 연주 씨 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첫번째의 도전에서 승 리의 깃발을 거머쥘 수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취 업준비를 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올해 상반기, 아직 졸업을 한 학기나 남겨둔 상태에서 처 음으로 지원한 회사에 당당히 합격한 연주 씨. 어렵다는 취업시장에서 그녀 가 이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단기간 만든 스펙 때문도 아니었 고, 운 때문은 더더욱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며 계획해온 시간들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였다.

“고등학교 때‘well-being’이라는 단어와 함께 건강관 련 산업들이 막 떠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분야에 관심을 갖 게 됐고, 스스로도 건강을 챙기려고 많은 노력을 했어요. 나중에 직업을갖 게 된다면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이 항상 찾을 수밖에 없는 분야를 택하려고 했는데, 그게 식품 분야더라고요. 저의 관심과 생각이 일 치되는 분야였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식품영양학과에 진학했습니다.”

100% 완성도의 진짜 자소서 만들어

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진학한 후에 학과 공부에 매진 하면서 동시에 자격증 취득이나 봉사활동,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 여한 연주 씨는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할 때, 자신이 했던 모든 경험들이 하 나도 버릴 게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졸업 전까지 위생사 자격증, 조리사 한식 자격증, 컴활 2급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3학년 때 6개월 정도 무료급식 배식 봉사를 다녔는데, 봉사의 의미도 컸지만 전공과 관련해서 현장의 일들을 직접 보 고 배울 수 있었어요. 여름방학 때는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하와이로 2 달 정도 연수를 다녀왔는데 그때의 경험이 제 인생에 정말 큰 영향을 미쳤 죠. 넓은 세상에 나가보니까 지금까지 제가 했던 생각들이 정말 작게 느껴 지면서 사고의 전환이 일어나더라고요. 언젠가는 세계시장에서 일할 수 있 는 기회가 올 거란 생각에 어학공부를 했는데, 이런 부분도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4학년 1학기를 마칠 때쯤, 도전정신으로 처음 정식 입사지 원서를 쓰게 된 연주 씨. 개인적으로도 수십 번의 수정 작업을 거쳤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자소서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았다.

“이미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나 주변 동기들, 심지어 가 족들에게까지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았어요. 저만 만족하는 자소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직접 자소서를 쓰기 시작한 건 지원하기 3주 전쯤이었지만, 이미 3개월 전부터 저에게 어떤 소재와 에피소드가 있는지, 어떤 경험들을 연결시키고 강조할 건지 구상하기 시작했어요. 특히, 저에 게 큰 영향을 줬던 하와이 연수 기간 동안에 봤던 음식 등 그때의 경험들 을 연결지어 적었죠. 그리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소서 하나로 모든 기업 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별로 맞춤형 자소서를 하나하나 작성했어요.”

첫 도전이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준비된 자세 때문이었을 까. 오히려 연주 씨에게는 두려움이나 부담감보다 즐기는 마음이 더 컸다. 솔직히 첫 번째 도전이니까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내심 기대를 버리진 않았던 연주 씨. 결국 서류전형 통과라는 놀라운 소식을 들 었다.

“붙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막상 진짜 붙으니까 어 안이 벙벙하더라고요. 하지만 감격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서 정신을 차렸죠. 이왕 합격한 거 꼭 인적성검사를 통과해서 면접의 기회 를 갖고 싶었기 때문에 그 길로 바로 인적성검사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했 어요. 시험 당일에 문제를 푸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해서 긴장하긴 했지 만, 당황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풀어나갔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 습니다.”

경청하고 조율하는 자세 필요해

서류와 인적성검사를 모두 통과하고, 드디어 면접의 기회 를 얻게 된 연주 씨는 면접이야말로 자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 고 생각했다.

“CJ프레시웨이의 면접은 1차 그룹 면접과 2차 인성 면접 으로 진행됐어요. 1차에서는 실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주어주고, 8 명이 한 조가 돼서 역할극을 하는 면접이었는데, 발표는 물론이고 역할극 을 준비하는 3시간 동안에도 평가가 이뤄졌죠. 감독관 두 분이 저희와 밀착 해서 평가를 하셨는데 준비부터 발표까지 짧은 시간이 아니다 보니 지원자 들이 하나둘씩 긴장을 푸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평소 습 관이랑 말투가 나오기도 했고요. 저는 최대한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되 정 도와 자세는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연주 씨는 면접 내내 너무 소극적이지도, 너무 적극적이지 도 않은 자세를 유지했다. 너무 튀는 것은 결과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 각에서였다. 대신 평소처럼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려고 애썼고, 조장 에 지원해서 조원들 간의 의견 조율에 힘썼다.

“너무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회사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 고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조의 분위기도 크게 작용 하기 때문에 모두가 협력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가야지, 자기만 살겠다고 하다가는 면접 전체의분위기를 망칠 수 있답니다.”

1차 그룹 면접을 통과한 연주 씨는 일주일 뒤에 있었던 최 종 2차 면접에서도 재치와 순발력으로 자신의 장점과 취업 과정을 통해 느 낀 점들을 이야기해 면접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고, 그렇게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면접을 준비할 때 예상 질문들과 답변을 적어서 항상 가 지고 다녔어요.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머리에 적립(?)이 되더라고요. 답변 의 내용 자체는 거짓말도 아니고, 포장된 것도 아니지만 말하는 기술이나 논리적인 부분에서 충분한 연습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으로 제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아무리 사소한 경험이 라도 그것이 자신을 어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요, 이런 면에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재학 중이신 분들이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 셨으면 해요. 이미 지원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자신이 했던 경험들을 잘 정리해보셨으면 하고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잘 다듬어서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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