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취업 인터뷰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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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취업 인터뷰_1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10.22 17: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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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성공취업인터뷰/ 김태영LG 화학Global HR팀

 

 

스펙보단

차별화된 경험을 쌓 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한국 회사 현지법인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졸업 후에는 한국에 와서 취업을 한 김태영 씨. 게다가 그는 아마추어 이종격투기 선수이기도 하다. 이처럼 그 의 20대는 보통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다. 하지만 취업을 위한 노력만큼 은 다를 바가 없다. 취업스터디를 하고 어학 점수를 취득하는 등 남들이 하 는 것은 다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그만의 스토리 가 더해져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현재 LG화학 Global HR팀에서 일하고 있는 그의 취업 성공기를 들어본다.

 

군대를 제대한 후 중국 북경의 대학에 진학한 김태영 씨 는 취업에 얽매이지 않고, 학교 생활 자체를 즐겼다.

“어렸을 적부터 무역 관련 일을 하고 싶었는데, 중국어 를 할 줄 알면 할 일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중국 대학교에 진학했죠. 그곳 에서 중국어만 배운 것이 아니라,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동아리 활동 을 많이 했는데 학교 내 동아리뿐 아니라 직접 외국인 친구들과 문화교류 를 하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어요. 또한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 동아리에서 활동하기도 했고요.”

딱 봐도 다부진 체격의 그는 아마추어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약했을 만큼 다재다능하다.

“이종격투기를 했다고 하면 다들 놀라시더라고요. 아무래 도 보통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경험이니까요. 그리고 중국어는 네이티브 수준 으로 구사하고 있으며, 영어 회화도 문제없죠. 책으로 언어를 공부한 것이 아니라, 중국어는 중국 대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익혔고 영어는 영어 동아리를 통해 익혔어요. 하지만 객관적인 수치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험도 보긴 봤죠. 한국에 들어와서 신HSK 6급, 토익 945점을 취득했어요.”

중국 대학 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국내 대기업 의 현지법인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경험이라고 한다. 그 기업은 다름 아닌, LG화학의 형제 기업인 LG전자였다.

“3학년 재학 중에 LG전자 현지법인 마케팅팀에서 인턴을 하게 됐어요. 이때부터 LG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죠. 비록 6주의 짧은 기 간이었지만, 제 인생을 바꿔놓은 경험이었어요. 힘든 점도 많았지만, 재미 있게 인턴 생활을 했던 기억이 나요. 한국 기업의 인턴을 하면서, 중국에 서 취업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으로 돌아가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 죠.”

중국과 한국의 문화가 다른 만큼 취업에 관한 문화도 다르 다. 이에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도, 갖춰야 할 것도 많았다. 그는 졸업 후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한국식 취업준비를 시작했 다.

“한국 학생들처럼 취업스터디를 했어요. 모의면접 등을 연습하며 혼자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함께 했죠. 무엇보다 같은 고민을 안 고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고요.”

이종격투기 경험, 면접에서 질 문 많이 해

중국에 있을 때, LG전자에서 인턴을 했던 그는 그 이후에 도 LG그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찾 아왔다.

“LG화학에서 채용이 있었고, 망설임 없이 지원을 했어 요.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전형, 면접전형으로 여타 기업과 다르지 않았죠. 서류전형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회사에 대한 정보는 쓰지 않고, 이 일을 왜 하고 싶은지, 이 일을 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 작성했어 요. 무엇보다 전형적인 이야기를 쓰는 것보다 자신이 할 줄 아는 것과 회사 의 직무를 연결시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려고 노력했죠.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서류전형에 통과할 수 있었죠.”

LG화학의 면접은 압박 면접이 아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지원자가 면접을 잘 볼 수 있도록 해준다.

“1차 면접은 실무 면접,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으로 구성 되어 있어요. 무역이나 전공 관련 질문은 자신 있게 대답했던 기억이 나 고,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에서는 당황했던 기억도 나요. 특히, 결혼을 언 제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당황스러웠죠. 더군다나 면접관께서 중국 어로 답을 하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대답했는지도 모르겠어요.(웃음) 그리 고 이종격투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어요. 왜 시작했는지, 에피소드는있는 지 여쭤보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되는 경험이었기 때 문에 흥미를 끌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운동을 꾸준히 해서 체력이 좋고, 성실하다는 것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요.”

성공취업을 위해서는 스펙이나 경험도 중요하지만 이미지 메이킹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특별히 이미지 메이킹을 하지는 않았지만, 웃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검은색 양복, 검은색 구두,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매고 머리는 단정하게 손질했어요. 튀려고 하지 않고 보통의 지원자의 모습으로 면접에 임했죠. 그리고 취업스터디를 했을 당시, 평소 표정이 굳어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면접에서 웃으려고 노력을 했어요.”

인성과 기본 태도 갖춰야 해

입사 후, 인사팀으로 발령을 받은 그는 채용 관련 일을 하면서 감회가 새롭다고 한다. 불과 얼 마 전까지만 해도 취업을 준비하던 그였는데 이제는 입장이 바뀌었기 때문 이다.

“채용을 진행하다 보면, 스펙은 다 갖추었는데 인성과 기 본 태도가 부족한 지원자를 많이 봐요. 인성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쌓 아온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꾸미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죠. 인사담당자들 이 보면 금방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면접을 보러 다녔을 때는 몰랐 는데, 면접을 준비하는 담당자들이 세세하게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더라고 요. 특히, 개인 정보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죠. 또한 일정 관 리도 잘 해야 하고요. 수백 명의 사람들의 면접을 보는데, 단 하나의 일정 이 틀어져도 전체 일정이 망가지기 때문이죠. 특히 요즘은 하반기 채용 시즌이라 바짝 긴장하고 있어요.”

쉽게 취업을 한 것 같지만, 그도 여러 번 떨어지고 좌절하 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 다.

“지금 생각해보면 회사에 대해 잘 몰라 떨어진 것 같아 요. 준비한다고 했지만,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았던 것 같죠. 다만, LG화학 은 평소에 가고 싶었던 기업이었기 때문에 준비를 철

저하게 했어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모든 것을 정독하 고, LG화학 관련 뉴스도 찾아보았죠. LG화학에 다니는 지인들에게 물어보기 도 했고요. 이렇게 공부한 다음, 내가 LG화학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 민했죠. 이러한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취업에 성공한 선배로서, 인사팀에서 일하는 직원으로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남보다 대학도 늦게 들어갔고 취업도 늦었지만, 조급하 게생각하지 않았어요. 여행도 다니고 마음껏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즐겁게 살았죠. 이러한 경험들이 결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새롭고 특 별한 경험이 쌓일수록 남들과 차별화 할 수 있고, 할 이야기도 생기니 장기 적으로 보면 오히려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죠. 한편, LG화학에 입사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기에 대해 잘 알고 구체적인 방향 을 정한 뒤 지원하라는 것이에요. LG화학은 본인이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진 충분히 매력적인 회사죠. 나중에 회사에서 마주치면 맛있는 밥 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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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2015-01-27 15:38:38
진짜 이런놈을 갖고 기사가 나올줄이야.진짜 어이 없네

김태영 2015-01-27 15:35:28
인성은 개나 주시고 그런말 할 자격이 있는 인간인지 모르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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