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한의취업코칭STEP THREE / 면접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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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취업코칭STEP THREE / 면접전형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10.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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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이시한의 취업코칭 STEP THREE / 면접전형

 

 

‘걱정’할 시간에 ‘준비’를 하세요!

 

면접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만 가고, 그 유형 또한 변화하고 있다. 막연하게 준비하기보다 이 런 변화와 흐름의 원인과 이유를 알면 성공적인 면접 전략을 짤 수 있다. 그리고 전략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한 법. 서류와 인적성 에 이어 이시한이 들려주는 면접 전략을 들어본다.

 

채용전형 중에서 가장 준비할 게 많은 게 면접일 것입니다. 요즘 학생들의 면접 준비, 어떻게 보시나요?

요즘 월요일마다 패널로 나가는 케이블 방송이 하나 있어 요. 취업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전해주는 방송인데, 제가 맡은 코너는 구직자들이 답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되죠. 그런데 이 설문조사 결과 들을 보면 ‘구직자들이 취업에 대해참 모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 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게 바로 면접에 관한 내용들이고요. 학생들 나름대 로는 열심히 준비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올바른 방향과 정보를 가지고 준비 하지 않으면 그 노력들이 헛된 것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대기업들이 곧 면접전형을 시작 합니다. 이번 시즌의 면접, 특징을 꼽자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대기업 면접의 트렌드를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는 이른바 ‘블라인드화’입니다. 물론 대놓고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이야기하는 기업 도 많이 늘었지만, 그 밖에도 실제 서류에 적힌 내용보다 면접에서 이루어 지는 대화들에 훨씬 더 비중을 두는 기업들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이면 서 점점 더 면접의 비중을 확대하는 이유는 뭘까요?

두 가지 이유에서인데요, 하나는 최근 기업의 자소서 답 변 분량이 늘어나다 보니 면접 대기 시간에 읽어볼 정도의 분량을 넘어선다 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지원 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블라인드 면접이죠. 이력서 보다 자소서를 점점 더 중요하게 보고 있는 최근의 추세대로라면, 면접도 중요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는 서류에 적힌 화려한 스펙에 대한 검 증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서류상으로는 화려하게 보이는 스펙이 단순 히 보이기용인 경우가 많거든요.

한자 자격증은 분명히 있는데 한자 못 읽는 사람이 수두룩 하고, 토익은 900점이 넘었는데 외국인과 눈 마주치는 것을 피하는 사람들 이 그런 경우죠. 그래서 서류에 적힌 사람보다는 눈앞에 앉아 있는 사람을 직접 평가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면접에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설득 할 수 있다면, 스펙적인 부족함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요즘의 면접입니 다.

‘카더라 통신’에서 말하는 몇 몇 면접 후기들을 보면, 블라인드는 모양뿐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기업이 면접에서 지원자들의 인격을 공격한다는 이야기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스펙이 없어서 무시당했다느니, 면접관이 반말로 했다느니 하는 이상한 면접 괴담들이 있는데, 그런 면접은 대기업에서는 일어나지 않 습니다. 대기업 면접관은 선발된 후 교육을 받고 나오는데다가 구직자가 무 례한 면접관을 만나 그 나쁜 인상을 회사 게시판에라도 적게 되면 인사고과 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친절하고 배려 있게 면접을 진행합 니다. 다만, 자수성가한 대표나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사가 면접을 보는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기업문화나 분위기가 좀 딱딱하게 느껴져서 그런 면 접이 연출될 수도 있죠. 하지만 면접에 온 구직자를 인격적으로 대우해주지 않는 회사라면 뽑혀도 오래 다 니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과감하게 자리를 박차고 나오시는것도 무례 한 면접에 대비하는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하하)

기업마다 다양한 인재상이 있는 데요, 이런 인재상을 잘 파 악하는 게 일순위라고들 합니다. 기업의 인재 상, 어디에 포인트를 둬야 할까요?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름 아닌 이윤 추구입니다. 그렇 다는 건 사람을 뽑을 때, 회사에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 람인가를 본다는 것이죠. 각자의 직군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잘 해내는 게 결국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드라마에 자주 등 장하는 능력남의 캐릭터는 PT를 멋있게 해내는 것인데, PT는 결국 문제해 결 능력과 추리력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해 사람들을 설득하는 작업입니다. 회사가 사업을 추진하고, 확장해갈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설 득하는 것이죠. 인성 부분에서는 내부적으로 다른 구성원들과 화합할 수 있는 모습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더 구체적인 성향이나 인성을 요구하는 분야나 직군이 있나요?

최근 공채에서 진행되는 면접들은 인성, PT, 토론 등 다양 한 방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직군이나 분야에 상관없이 기본적인 능력은 갖추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인성이 특히 강조되는 직군이 있긴 하죠. 서비스 같은 대인관계 업무에서는 관계라든가 다른 사람에 대한 배 려 같은 인성이 중요합니다. 경영지원처럼 돈을 만지는 직무의 경우는 도덕 성을 높게 보고요. 원리, 원칙을 지키는 신념 같은 것들이죠. 특히 금융권 같은 경우는 이런 부분을 철저하게 가려내기 위해서 자소서도 다른 직군에 비해 세부적이고, 면접도 더 까다롭게 진행합니다.

면접 합격 소식을 받기 위해서 학생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것은 좋지만 낙천적이진 말라는 말 을 자주 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어떻게든 될 거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거든요.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이 꼭 해 야 하는데 안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준비’입니다. 면접 따위는 평소 실력으로 봐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계신 분이 많은데요, 취업의 실 제 반영률상 영향력이 미미한 영어 준비는 그렇게 많이 하면서 실제적으로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면접은 큰 준비를 안 합니다. 친구들과 몇가지 예 상 주제를 뽑아 서로 얘기 몇 번 해보고 면접 준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정도는 면접 대상자가 된 사람은 모두 합니다. 경쟁에서 앞서려면 남들보다 조금 더 해야겠죠.

면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사도, 복장도, 이미지도 아 닙니다. 바로‘대답’입니다. 다른 것들은 신경을 많이 쓰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대답은 어떻게 할지는‘걱정’만 하지‘준비’는 안한다는 것이 구 직자들의 불편한 진실이 이에요.

면접의 대답,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일단 질문의 패턴을 분석하고 질문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 인지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직자들을 선발하려면 필연적으 로 점수를 부여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질문에는 반드시 의도가 있고 그 의 도에 맞춰 채점이 됩니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구성하는 능력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상대방의 말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논리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구직자 의 답변에 대한 면접관의 반론에 대해 다시 이의를 제기하면서 토론으로 이 끌어갈 수 있으니까요. 면접장에서는 말문이 막혀서는 안 됩니다. 적성검사 결과가 나오고 실제 면접까지 짧으 면 3~4일이고 아무리 길어야 2주일이기 때문에 그때부터 준비하면 너무 늦 습니다. 그렇게 되면 훈련이라기보다는 암기가 되기 쉽고, 말문이 막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미리미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훈련을 하시기 바랍 니다.

 

대표적인 면접 유형

PT·토론 ·인성면접 공략하기

 

PT 면접

PT 면접은 이른바 답변의 로직이 있어요. PT 질문 자체가 기획력형 질문과 문제해결형 질문으로 나뉘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기획력 형 질문의 로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깃의 설정이고, 문제해결형 질문에 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의 분석입니다. 이런 로직에 따라 답을 구성하면 간단한 문제가 바로 PT형인데, 이런 부분을 공부하지 않고 그냥 시험을 보 니 어려워지는 것이 또한 PT형 문제입니다. 따라서 PT 면접에 대비하기 위 해서는 답변의 로직을 익혀서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로직 은 제 책에 나와 있고요.(하하) 아니면 맥킨지 컨설팅 같은 책을 참고하셔도 그런 부분에 대한 로직을 알 수 있답니다.

토론 면접

토론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주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령 진화론과 창조론이 토론 주제 로 주어졌는데, 조원 6명이 모두 진화론을 하겠다면 토론이 안 되는 상황 이 되죠. 토론 없는 토론 면접이 안 되기 위해서는, 결국 3:3으로 나누거든 요. 그걸 회사에서 나눠주는 데도 있지만, 그 조원들에게 그냥 맡기는 경우 도 많아요. 구직자들도 그래서 대기하면서 3:3으로 역할을 나누고 토론에 들어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럴 경우 서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을 하겠다 고 주장하면, 아예 진행이 안 되기 때문에 내 생각과 완전히 반대인 것을 주장해야 할 때가 생긴다는 겁 니다. 그러므로 평소 토론 면접 연습을 할 때는, 자신의 주장만을 목소리 높여 외칠 것이 아니라 어느 시점에서는 서로 바꿔서 찬성을 했던 사람은 반대를, 반대를 했던 사람은 찬성을 주장해보는 것도 좋은 훈련 방법이 됩 니다.

인성 면접

인성 면접이 강화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약간의 면접으 로 인성을 판별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 안 에 선택적으로 인성을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기업의 인성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의 조화라는 측면입니다. 사실 기업의 목적 은 돈을 버는 것이고, 기업의 사원이라면 돈을 버는 데 일조해야 합니다. 단순히 착한 사람을 뽑는 게 아니죠. 기업이 원하는‘좋은 인성’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일하고 조화롭게 조직에 녹아드는 정도의 인성입니다. 그래 야 팀으로, 조직으로 일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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