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재: 이시한의 취업 적성검사 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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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재: 이시한의 취업 적성검사 크래프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12.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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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RECRUITING┃신연재 이시한의 취업 적성검사 크래프트

JOB & RECRUITING┃신연재 이시한의 취업 적성검사 크래프트

 

 

취업 적성검사,

왜 자꾸

떨어질까?

 

이 시 한

SH미래인재연구소 대표

www.jobcraft.com 운영

전주대 교수

조선일보 컬럼니스트

EBS TV <취업가이드> 강 사

 

최근 기업의 적성검사에 대한 중요성이 공채 과정의 핵심 키로 떠오르고 있다. 학점은 적는 칸조차 없애 버리는 회사들이 생길 만큼 공채 과정에서 큰 영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 고, 토익 점수도 전년도 입사자들 평균을 조사했더니 750도 안 되는 수준. 영어 학원의 주장처럼 반드시 900점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님을 알게 되면 서 취준생들은 혼란에 빠졌다. 도대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공채 과정의 3대 핵심요소인 자기소 개서, 적성검사, 면접 중에 면접이나 자소서 같은 경우는 사실 단시간에 해 결될 문제가 아니다. 안에 적을 내용, 말할 내용의 문제이기 때문에, 꾸준 한 경험과 노력의 내용들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적성검사는 그나 마 짧은 시간에 준비가 가능하고, 객관적 점수여서 공부한 만큼 성과가 생 기기 때문에 보람도 있다. 게다가 최근 대기업이라면 모두 적성검사를 실시 하고 있어, 공채를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적성검사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 게 되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적성검사를 준비하 는 학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사실이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적 성검사는 시험 보기 직전에 잠깐 보고 문제유형을 익혀두는 정도로 준비했 다. 말하자면, 운전면허 필기시험 같은 정도의 시험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적성검사는‘준비가 필요한 시험’

하지만 이른바 명문대생들을 위시한 많은 학생들이 적성검 사에서 떨어지면서 도대체 이 시험은 뭔가 하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 고, 지금은 장교로 군대 가면서, 군대 있을 때 적성검사를 마스터하고 오겠 다는 친구가 있을 정도로 ‘준비가 필요한 시험’이라는 식으로 인식이 바 뀌었다. 일례로 필자가 올해 오프라인 강의에서 적성검사를 가르친 학생이 4,450여 명이다. 아직 2012년이 2개월여 남아 있고 초청받은 대학교가 3개 학교가 더 남았다는 사실을 고려 하면, 5천여 명은 훌쩍 넘는 수치가 나올 것이다.

그런데 작년에는 1년을 다 합쳐야 1,000여 명 정도였다. 불과 1년 사이에 공부하는 인원은 5배가 늘어난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 니, 4~5년 전처럼 시험 보기 직전에 잠깐 유형 파악하고 들어가서는 붙기 가 힘들다. 자신은 제자리이고, 남들이 앞으로 가버리면 결국 뒤처지게 되 는 결과가 돼버리는 것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직도 인터넷상에 떠도는‘시험 전날 잠깐 보고 들어가서 시험 보고 합격했어요’라는 게시물을 보고, 또는 기업에 입사한 선배가 학교에 와서‘그거 난 전날 술 먹고가서 정신없이 봤는데 붙었어’ 라는 영웅담을 믿고 자신도별 준비도 안하고 공채 과정에 임하는 일이 흔하 다. 두 가지 면에서 참으로 위험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첫 번째는 이런 얘기는 일종의 영웅담이라는 사실이다. 인 터넷이나 신문에 보면 500만 원으로 시작해 500억을 번 주식 고수 얘기들 이 가끔 나오는데, 사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없다. 오히려 500억 으로 시작해 500만 원이 된 그 반대의 경우가 있을 뿐이다. 오죽하면 신문 에 나올 정도일까를 생각해보면 된다.

그리고 이런 영웅담에는 늘 그렇듯 과정과 왜곡이 따라 붙 는다. 때로는 날조일 때도 있다. 후배 앞에서 잘난 척 해 보이고 싶은 선 배 입장에서는 계속 떨어지다가 마음잡고 방학 내내 공부해서 간신히 되었 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별 준비 없이 갔다가 그냥 쓱 써서 냈는데 되었다라 고 말하는 것이 자신의 천재적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말하기 방법이니까 말이다.

또 하나 정말 주의할 위험한 함정이 있다. 실제로 그냥 쓱 시험을 봤는데 적성을 통과하는 일이 가끔씩 일어나기도 한다. 문제의 유형이 암기가 아니라 적성시험, 능력 시험 형식이다 보니, 실제로 유리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자신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사람 은 그랬을지 몰라도 자기 자신은 어떨지 모른다. 음악을 하려던 사람이 슈 퍼스타K4의 유승우를 보니 버클리나 이런 데서 굳이 교육을 받지 않고 천 안 성환읍에 있어도 음악을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서‘나도 좋은 기회가 오 더라도 굳이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겠다’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법이다.

누구나 유승우가 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기회와 시간이 되면 공부를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 적성검사에 대해 이리저리 핑 계를 대며 안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이유는 사실 단 하나다. 공부 하기가 귀찮은 것이다.

 

훈련하면 성과가 나온다!

적성 시험이니만큼 공부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 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적성 시험의 영역은 정말로 적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학력적인 측정도 숨어 있다. 가령 수리 영역에서 자 주 나오는 방정식 문제들을 잘 풀기 위해서 중학교 2학년 때 배웠던 소금 물 문제나 거속시(거리, 속력, 시간) 문제 등을 정리해두면 반드시 한 문제 는 나오게 되어 있다. 언어 영역에서는 사자성어 같은 것들은 나오는 게 뻔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틀리지 않는다.

추리의 참, 거짓말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듯이 아이 큐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빠른 시간 안에 비교해야 하는 노 가다(?) 문제다. 얼마나 성실하게 경우의 수를 벌이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 또 하나 적성 시험의 공부가 가능한 이유는 이 시험들이 객관식 시험 이기 때문에 준비할 여지가 많다는 점이다. 객관식 시험을 잘 보는 스킬에 대해서는 한국 사람들처럼 익숙하고 발달한 사람들이 드물다. 이런 장점을 십분 발휘해 단 몇 문제만 더 맞아도 그 차이는 엄청나다.

한 두 문제 차이에 몇 천 명이 오락가락하기도 하니 말이 다. 지금 적섬검사의 공부가 가능하다고 말한 내용 중에는 적성검사 공부 의 방향도 함께 들어있다. 항상 나오는 학력적인 문제는 정리해서 훈련하 면 되고, 적성적인 부분도 객관식 시험이다 보니 여러 가지 스킬들이 있 고, 그런 부분을 훈련하면 충분히 성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바로 그런 점들을 연재하려고 한다. 기업 별로 문제의 형태, 특징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준비해야 할 지점이 무엇인 지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연재의 주된 내용이고,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어 떻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적은 노력을 들여 가장 최대의 점수를 뽑아내는 길 인지 깨닫게 하는 것이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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