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학생기자: 휴학생의 득과 실
상태바
With 학생기자: 휴학생의 득과 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12.05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목 없음

JOB & RECRUITING┃With 학생기자 휴학생의 득과 실

 

 

휴 학,

돌아봤을 때 후회 없어야

 

 

휴학생은 학생도, 취 업준비생도 아닌 어쩡정한 신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생이 아니면 절대로 누릴 수 없는 당당한 휴식의 기간이다. 이를 가장 잘 보내기 위해서 는 반드시‘구체적인 목표와 결과’를 마련해야 한다. 학업을 벗어나 다양 한 삶을 경험하면서, 세상을 아는 것 또한 필요한 공부이기 때문이다. 다 만 목적성을 잃으면 가장 아까운 청춘의 세월을 낭비할 수 있으니 신중히 선택해야 할 것이다.

 

why to do?

대학생들이 밀접한 서울 강남, 신촌 길거리 조사로 휴학생 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휴학 선택 이유는 1위 군대, 2위 자격증 및 시험 준비, 3위 인턴 및 대외활동 순서로 나타났다. 대체로 휴학을 선택할 때는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교환학생 혹은 외국 워킹 홀리데이 등 해외활동을 위해 학업을 잠시 쉬는 경우가 많았다.

 

 

What to do?

그렇다면 실제로 휴학 기간을 무엇을 하면서 보내는지 알 아본 결과 몇 가지 유형으로 정리해볼 수 있었다. 여기에서 살펴볼 것은 ‘베짱이파’유형의 휴학생이다. 휴학을 선택할 때는 누구나 그럴싸한 목적 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학교라는 막강한 구속력을 상실한 채 자유롭게 삶을 살다 보니, 책임적인 면에서 소홀해진 채 어영부영 휴학 기 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이 존재하게 되었다.

주로 이런 학생들은 휴학의 만족도가 낮았고, 후회하는 경 향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 A대학 학생은 같은 동기들이 우르르 휴학하기 에 본인도 따라서 했지만, 결국 시간낭비였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휴학은‘필요악’처럼 꼭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소중한 젊 음의 시간을 낭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How to do?

휴학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휴학 경험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발견한 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살 펴 볼 수 있었다.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게 해준 소중한 기간~”

 

Q. 휴학을 선택한 이 유는?

2011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휴학을 했어요. 원래 2010년 도 2학기에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직후 바로 복학을 할 예정이었습니 다. 그러나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정해지지 않은 진로에 대한 두려움과 졸 업에 대한 막연함이 크게 느껴졌죠.

때마침 언니가 일하던 학원의 강사로 일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졸업 전에 저의 비전을 찾으면서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 휴학을 결 정하게 되었습니다.

Q. 휴학 기간 동안 무 엇을 했나요?

처음엔 학원 강사로 일을 하다가 과외로 용돈을 벌면서 제 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계속 탐색했습니다. 정해지지 않은 진로에 막연 한 마음이 있었고, ‘스펙, 스펙’하는 세상에 저 역시 자격증 몇 개는 가 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서 틈틈이 외국어자격증 공부도 했고요. 또 취 미활동으로 기타랑 비즈 공예도 배우고, 중국도 다녀오며 여가시간을 보냈 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적부터 사회복지에 대한 생각이 많았 고, 소외받고 불쌍한 사람들을 보면 유난히 마음이 쓰였기 때문에 단기 봉 사활동도 하고, 3년 가까이 월드비전에서 번역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 면서 NGO단체에 대한 생각을 한번 해보게 되었고, 저의 진정성을 내세워 지 원한 NGO단체 인턴 모집에서 합격을 했죠.

겨울방학 2달 동안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후원아동과 후원 자 사이에서 편지를 번역하고, 발송하는 일뿐만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 참 여, 기획 등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사무실에서 직원 분들의 심부름과 업무 를 도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느낀 것은 NGO단체라고 해서 내가 그동안 생 각했던 것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주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 다. 물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소외받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NGO단체와 그러한 부서들이 있긴 하지만 실제적으로 많은 NGO단체는 사무적인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물론 두 달 동안의 경험은 저에겐 첫 사회생활이었기 때문 에 앞으로 사회 진출을 앞둔 저에게는 아주 큰 도전과 경험이 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꼭 NGO단체가 아니더라도 제가 더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찾아 하면서도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Q. 휴학 기간을 돌아 보며, 소감을 말한다면?

1년 동안 휴학을 하면서 제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 고, 정말 여유롭게 취미생활도 즐기고 외국도 갔다 오고 인턴 경험도 해봤 기에 결코 후회되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뒤처지는 것 같은 초조한 마음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경험들을 통해 점점제 비전을 발 견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외식기업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되었고, 외식 기업에서 추구하는 인재상 역시 저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현 재 많은 외식기업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데, 외국어 전공 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그들이 하는 일이 제 가슴을 설레게 한다는 것 또 한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외식기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휴학하 지 않고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 사정에 맞게 어느 정 도의 휴학 기간을 가지고 본인을 알아가는 것도 참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 다. 그러나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다면 너무나 큰 후회가 남을 것이기 때 문에 어떤 특별한 계획 없이 휴학을 했더라도 무언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강승희 학생기자(상명대교육학4) 486seunghee@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