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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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평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12.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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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신간서평

LIFE&CULTURE┃ 신간서평

 

 

 

<와일드>

“우리가 인생을 걸고 한 번은 걸어야 할 길!”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셰릴 스트레이드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그 작품, <와일드>가 한국에 출간되었다. 작가 는 26세의 젊은 나이에 인생의 모든 것을 잃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 래 앞에서 그녀는 끝도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고, 마침내‘퍼시 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홀로 걷기로 마음먹는다. 가녀린 등에 배낭을 지 고 9개의 산맥과 사막, 황무지, 인디언 부족의 땅으로 이루어진 그곳을 향 해 걷는다.

그녀가 걸었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은 멕시코 국 경에서부터 캐나다 국경에 이르기까지 4,285km에 이르는 장대한 도보 여행 코스다. 폭염과 폭설, 아름다운 들판과 끝 모를사막, 무성한 숲과 풀 한 포 기 없는 황무지, 방울뱀과 곰과 퓨마가 여행자들을 시련과 모험,용기와 도 전으로 이끈다. 그녀는 그 길에 들어서기 전에 있었던 인생의 밑바닥에서 인생의 가장 높은 곳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필사적으로 올라선다.

그렇게 치열하게 그녀는 상실의 삶에서 회복의 삶으로 나 아갔다. 그 길의 끝에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새로운 인생이 었다. 우리 내면에 숨겨진 거칠고 무자비한 진실과 삶의 찬란한 상처들을 겁 없이 내보이면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저자의 논픽션은 감동 그 자체이 다. 외면하고 싶고 애써 피하고 싶은 삶의 진실 앞에 우리를 서게 하고 우 리들의‘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걷게 디딤돌이 되어준다. 인생의 많 은 것들에 지치고 힘들었다면, 모든 것을 걸고 한번 그 길을 떠나보는 것 은 어떨까?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 우진하 옮김 / 나무의철학 / 1만 4,800원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청춘아, 맘껏 흔들렸니? 이제, 시작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 후, ‘이제 흔들리며 세상 에 첫발을 내딛은 청춘’에게 주는 김난도의 인생 멘토링. ‘아픈 청춘’ 을 지나 사회에 발을 내딛은 이들, 생물학적 나이로 25세에서35세 사이의 ‘어른아이’들이 겪는 아픔은 학창 시절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제는 아픈 데도 아프다는 말조차 하지 못하며 일과 사랑, 가족, 인간관계, 자아실현 사이에서 힘겨운 저글링을 해야 하는 만만찮은‘어른의 삶’이 기다리는 것 이다.

김난도 교수는 신작에서 사회초년생들이 힘겨워하는 문제 와 딜레마 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함께 고민한다. 어렵게 입사한 첫 직장 과 진짜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제자, 이런 고민 조차 해볼 기회가 없는 취 업준비생들, 이 밖에도 이직, 연애, 결혼 등 무수한 삶의 화두 앞에서 흔들 리는‘어른아이’들이 나만의 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조언한다.

흔들리고 아파하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사람도, 또 흔들 리다가 지금 서 있는 곳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내는 사 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쪽을 택하든 김난도 교수가 이 책에서 말하 고자 하는 것은 어른의 흔들림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러므로 부끄러워하 지도 말고 너무 많이 아파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삶이 나를 거칠게 흔들 땐 꼿꼿이 버티다가 나가떨어지거 나 부러지기보단, 함께 흔들리며 한뼘씩‘성장’하고 새로워지는 것이 진짜 ‘어른’이기 때문이다.

김난도 지음 / 오우아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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