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 김두영 KOTRA 인재경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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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 김두영 KOTRA 인재경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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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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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김두영 KOTRA 인재경영실장

 

 

김두영 KOTRA 인재경영실장

‘더 큰 시장, 더 큰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할 것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는 한국 경제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관으로 우리나라 가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시작한 1962년에 설립 되었다. 설립 이후 수출시장 개척과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첨병 역할을 했 으며,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단계에 따라 코트라의 기능 은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하여 우리 기업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 회를 찾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코트라는 새로운 50년을 향해 힘차게 도전하고자 한다.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소통하고‘더 큰 시장, 더 큰 미래’ 로 나아갈 수 있도록 코트라의 인재를 채용하고 양성하는 인재경영실의 김 두영 실장을 만나보았다.

2012년,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결코 좋지 않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 세계 15개국에서 시행될 대선 과 총선, 중동의 안보 문제 등 중첩된 리스크로 인해 수출환경의 불확실성 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우 선 우리 경제를 받치는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화에 코트라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창업, 수출 초보기업, 유 망기업, 중견기업, 강소기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하는 한편, FTA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도 지원하고 있죠.

또한 글로벌 시장을 미국, EU, 일본, 중국 등 주력시장과 개도국 중심의 신흥시장,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전략시장으로 구분하여 시 장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불확실한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무역의 새로운 먹거리 확보 를 위해 신성장 산업의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확대되 고 있는‘문화 한류’를‘경제 한류’로 업그레이드하여 수출, 외국인 투자 유치, 해외진출 강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인 재’이다. 이에 2012년 코트라 인사팀의 화두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혁신 형 인재 양성이었다.

“오영호 사장께서 취임하신 이후, 장기적으로 흔들림 없 는 조직 발전을 위해 4대 핵심가치를 정립하였습니다. 바로 고객, 공헌, 도 전, 글로벌이죠. 4대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국내외 어느 나라에서든 글로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해외 무역관이 동일한 사업 구조를 가지 고 있었으며, 직원들의 주재지역 근무 기간이 짧아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 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영호 사장의 지시에 따라 직원별로 특화된 일을 하도록 직무를 특화시키고, 직무에 적응한 후 성과를 낼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장기 순환근무제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력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직원들의 전문성을 제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교육훈련을 강화하여 새로 추진할 미래 사업에 선제적 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자 하죠.”

신입사원 공채의 핵심 ‘학력·연령 무제한’

코트라는 인재 양성뿐 아니라, 선확보의 중요성을 통감하 고 매년 하반기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약 2개 월 정도 빨리 채용 일정이 진행되어 이제 마지막 관문인 최종 면접만을 남 겨두고 있다.

“타 회사의 채용이 모두 끝난 시기에 공채를 실시한 지난 해에 비해 지원자 수나 1차 필기시험 응시율이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경쟁 률도 다소 높아졌습니다. 코트라에 부합하는 우수한 인재를 뽑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난 셈이죠.”

코트라 신입사원 공채의 핵심은‘학력·연령 무제 한’이다. 지원서를 작성한 모든 지원자에게 1차 필기시험의 기회를 부여하 고 있다.

“서류전형에서 억울하게 불합격 되는 일 없이 철저히 본 인의 능력에 따라 다음 전형을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2차 인·적성검사를 치르게 되죠. 2차 관문 인 인·적성검사는 코트라의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성과 코트라 업 무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적성에 적합한 지원자를 가려내는 전형으로 역시 소 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3차 영어회화 테스트가 기다리 고 있죠. 이 영어회화 테스트에서는 원어민과 일대일로 다양한 주제에 대 해 대화를 하게 되는데, 변별력이 큰 전형 중 하나입니다.

이 때 원어민 수준의 회화 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 다. 다만, 전 세계의 바이어와 투자가를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지를 보고 있죠. 마지막으로 역량 프 레젠테이션 면접, 실무진 면접, 임원진 면접으로 이루어진 최종 면접 후 입 사를 하게 됩니다. 지원자 분들에게는 까다롭고 어려운 입사 절차로 생각 될 수도 있죠. 하지만 피터 드러커의‘당신이 사람을 뽑는 데 40분밖에 투 자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으로 인한 잘못을 수정하는데 400시간이 들 것이 다’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무역진흥과 투자유치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위한 효 과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지속 개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코트라는 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채용전형에 대 폭 변화를 주었다.

“코트라 필기시험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전공시험을 폐지 하고 문제해결능력 논술을 도입하였습니다. 단순히 전공 시험만 잘 보는 ‘Best People’보다는 코트라에 적합한‘Right People’을 채용하기 위해 과감히 전형을 바꾸었죠. 아직 시행 첫 해이기 때문에‘Right People’의 적정성 여부는 기다려봐야 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로 볼 때 우수한 지원자 들이 많아 보여 잘 바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까다롭고 어려운 여러 단계의 채용전형에도 불구하 고 일맥상통하는 가치가 있다. 코트라의 사업 특성상, 지원자들은 글로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말한‘고객, 공헌, 도전, 글로벌’이라는 코트라 의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이에 기반을 두어 글로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 조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핵심가치에서‘고객’이 의미하 는 바는 고객중심 사고와 실천 마인드를 가지고 직무에 임하는 사람입니다. ‘ 공헌’은한국과 나아가 해외여러나라들의 산업발전을 위해 가치를 창출 하기 위한 노력으로 설명 할 수 있죠.‘ 도전’은창의적인마인드를가지고항 상새로운사업을찾고, 가치창출을위해시도하는노력입니다. 마지막으로‘글로 벌’은 우리 기업과 인력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이죠.”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봐야

김 실장은 HR이 기업경영의 파트너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최고 경영자의 리더십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직이 어떤 경영 시스템을 가지고 있든 결국 사람이 조직을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 에 생긴 말이죠. 그리고 기업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 터가 강조한 혁신에 있습니다. 최고 경영자는 항상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 척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경영 시스템을 개편해 나가고 있는 데, 이러한 노력이 성공하의 장래 비전을 생각하면서 인재경영 시스템을 구 축해야 합니다. 조직의 장기발전 방향과 전략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하고 준비해야 조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입니다.”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코트라. 그는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서 더욱 더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다짐을 말했다.

“코트라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 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최고 경영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앞서 말했듯 이, HR 부문에서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양성할 것입니다. 글로벌 비즈니 스를 통해 코트라의 인력이 전문화 되도록 인재경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 죠. 이러한 우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코트라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 니라, 우리가 양성한 우수 인재들이 활발하게 다른 분야로 진출하면 한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 다.”

마지막으로김실장은이땅의젊은청년들에게당부하고싶은말이 있다고한다.‘ 취업난’이라는 이야기에 지레 겁을 먹지 말고, 자신이 일하 고 싶은 특정분야에 전문화된 역량을 갖추면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원자들을보면정작내가진정으로무엇을하고싶은지에대한 진지한고민은부족한것같습니다.‘ 취업난’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신의 적성과 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그림을 그려보기를 바 랍니다. 내가 어디에서 일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남들이 가진 스펙을 나도 무조건 보유해야 한다는 생각 은 금물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장래 인사팀에서 일 을 하고 싶다면,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과 같은 금융 자격증은 필요 없죠. 대신 인사·조직 분야를 공부하거나, 사람을 많이 대하는 아르바이트·인턴 경험을 하는 것이 훨씬 도움 이 됩니다. 이러한 노력이 선행되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도 자신이 왜 이 회사, 이 부서에 들어와야 하는지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져 해 당 회사의 인사담당자·면접관을 설득할 수 있죠.”

 

글ㅣ김선정 기자 trustme@hkreruit.co.kr

사진┃한향주 객원기자 jupiterian84@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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