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등록금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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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등록금만들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12.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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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대학생, 등록금만들기

 

 

고정수입이 없다!?

불리기보단 모으기 가 정답!

 

대학생들의 재테크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 까? 일반적으로 재테크란 자본을 증가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대학생들은 직 장인들처럼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장기간의 저축이나 투자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여행 경비나 등록 금, 생활비 등 당장의 지출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재테크와는 조 금 다른 접근을 해야 할 듯하다.

 

사실 재테크라는 단어는 단순히 저축을 말하는 개념은 아니다. 한 푼 두 푼을 아껴서 통장에 쌓는 것이 저축이라면 이렇게 저축한 돈을 일정기 간 동안 투자를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이 재테크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장 기적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어떻게 저축과 재테크를 하고, 노후 에는 어떻게 관리하며 살 것인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재무설계라 한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대학생에게 재테크라는 말의 의미는본래의 뜻보다는 저축, 돈 모으기의 의미가 강하다. 같은 20대라고 하더라도 대학생들은 일 정한 수입이 보장되지 않고,일정하게 들어오는 용돈으로는 생활비 쓰기도 빠듯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재테크의 첫 단계, 평소 소비습관을 체크하자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에서 대학생 409명의 용돈 사용 현황을 조 사한 결과, 우리나라 대학생이 사용하고 있는 평균 한 달 용돈은 37만9,993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나누면 남학생이 평균 40만9,940원, 여 학생이 35만 9,326원이었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한 달 평균 5만 원을 더 사용하는 것이다.

성별에 따라 나누면 남학생이 평균 40만9,940원, 여학생이 35만9,326원 이었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한 달 평균 5만 원을 더 사용하는 것이다. 용 돈 사용에 대한 조사에서는 문화생활비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세부적 으로 영화 관람(40.6%), 서적 구입(22.8%), 스포츠 관람(14.6%)으로 나타났 다.

용돈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일부 부모 지원, 일부 직접 마련’이라는 응답이 48.7%로 1위를 차지했고,‘ 전적으로 본인이 마련’은27.3%,‘ 전적 으로부모님이지원’은24.0%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용돈이나 아르 바이트비가 들어오면 마음이 풍요로워져서 지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하루하 루가 지날수록 궁핍한 삶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항상‘돈이 다 어디로 가 는 거지?’라는 말을 달고 산다.

재테크를 시작하기 위한 기본은 바로 자신의 소비습관을 파악하고, 얼마 의 돈이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분명히 해두는 것이다. 아직 가계부 작성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 더욱 필요한 단계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카 드 사용내역이나 현금 지출내역을 기록하고 한 달 정도의 기간을 두고 점검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돈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작은 부분부터 신경 써야 한다. 푼 돈으로 없어져 버리는 수수료는 아예 발생을 시켜서는 안 되며, 생각 없이 지출하는 종목들도 지출을 줄여야 한다. 길을 다니다가 아무 생각 없이 사 먹는 음료나 커피, 과도한 술자리 약속, 습관적으로 이용하는 택시까지. 조 그마한 것 하나를 신경 쓰기 시작하면 습관의 개선을 시작할 수 있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이메일이나 핸드폰으로 받는 경우, 수신확인 즉시 삭제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제부터는 그냥 휴지 통으로 직행하지 말고 한 번 더 열어서자신의 소비성향을 분석해보자. 그리 고 할인 혜택 금액은 얼마 받았는지, 쌓여있는 포인트도 얼마인지 확인해보 자. 환급되거나 할인된 금액이 있는 경우, 공돈이라고 해서 써버리기보다 는 이를 따로 비상금으로 빼서 저장해두면, 나중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 다.

금융상품 선택보다 중요한 것?

재테크라는 말을 들으면 학생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단 어는‘주식’또는‘펀드’가 아닐까 싶다. 실제 학교에서 보면 노트북이나 핸드폰으로 하루 종일 주식시장을 들여다보는 학생들을 간간히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까지는 관심이 없는 학생이라고 해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적금 이나 CMA 통장, 체크·신용카드 혜택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고, 이미 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아무리 금융상품의 할인 혜택, 이자 혜택이 좋다 고 하더라도 그것보다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바로 저축과 소비습관이다. 이것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그 어떤 좋은 상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돈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자신의 한 달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 지출은 어디 에 얼마 정도를 쓰는지 등 기본적인 돈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그 다음 단계 의 계획이 가능하다. 적은 돈이라도 차곡차곡 모으고 싶다면 중간에 포기하 지 않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상품을 선택 하면된다.

하지만 무조건 저축하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는 긴 저축 기간을 견뎌내기 힘들다. 자신이 한 달에 얼마씩 저축을 할 수 있으며 저축 을 시작했을 때 얼마 동안의 기간에 얼마의 금리를 받는지 따져봐야 한다. 무조건 수익이 좋다는 말만 듣는다거나, 누군가의 추천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4.5%의 이자를 준다고 했을 때, 모든 금액, 모든 기간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간 동안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 만 이자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처음 저축을 한다면 1년 단위로 짧게!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저축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우선. 이를 위 해 소액이라도 정기적금으로 1년씩 짧게 끊어가며 만기의 기쁨을 누려봐야 한다. 무리하게 3년 상품을 택했다가는 중도 해지 가능성만 높아진다. 경험 상 자유적금을 했을 때, 가입하고 바로 몇 달만 저축을 하고 그 이후로는 저축 실적이 없다면 스스로 강제적인 저축도 필요하다. 너무 큰 금액이 부 담스럽다면 몇 만원씩이라도 정기적으로 이체되는 적금을 신청하는 것도 좋 은 방법이다.

 

<금융상품 선택기준 >

저축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금 융 상품은 연이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해지하지 않고 만기까지 넣을 수 있는 금액을 결정하는 것이다. 적금 같은 경우 중도해지 하지 않고 한 달에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알아야 하며, 예금의 경우에도 1년 동안 중도 해지 하지 않고 넣을 수 있는 금액을 파악해야 한다.

 

저축에 어느 정도 흥미가 생기고 안정성을 확보했다면 저 축상품도 분산시켜서 관리하면 좋다. 저축할 금액이 많다면 큰돈을 한 번 에 저축하는 것보다 여러 개로 쪼개서 가입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

예를 들어, A와 B가 각각 500만 원이 있는데, A는 예금 통 장 1개에 500만 원을 저축했고 B는 예금 통장 3개에 각각 150만 원, 150만 원, 200만 원으로 나눠 저축을 했다고 하자. 9개월 후 급하게 300만 원이 필요한 일이 생겨 예금통장까지 중도해지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면 결 국 A는 500만 원이 들어있는 예금 통장을 중도해지, B는 150만 원씩 들어있 는 2개 통장만 중도 해지를 하고 남은 200만 원 통장은 만기까지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사람은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시 대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A는 9개월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서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하지만 B는 200만 원 통장을 유지하면서 300만 원을 새로 저축하면 된다.

또 하나의 기본, 4가지 통장

재테크 서적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 바로 ‘통 장쪼개기’다. 이런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면 느낌이 안 올 수도 있지만, 그 다지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쉽게 말하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용도에 따 라서 통장을 구분하라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4가지 통장은 바로 용돈통장, 소비통장, 저축 통장, 비상금통장이다. 고정적인 수입이 들어오는 통장을 하나 정해두고, 그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바로 쓰는 것이 아니라 수입 중 저축할 금액을 먼 저 저축 통장으로 옮긴다. 이 통장의 돈은 손 댈 수 없는 돈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한 달 동안 자신이 쓸 용돈 액수를 정해 서 그 금액을 소비통장으로 옮긴다. 이렇게 해두면 자신이 한 달 동안 얼마 정도를 쓰고 남겼는지 파악이 쉽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서 정산을 할 때 금액이 남겨나 추가적인 수입이 발생했다면 비상금통장에 따로 넣어서‘티 끌모아 태산’을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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