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 이길호 LG생활건강 인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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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 이길호 LG생활건강 인사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3.01.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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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인사매니저 이길호 LG생활건강 인사팀장

 

LG생활건강 이길호 인사팀장

 

설립되어 2001년 LG화학 법인 분할에 따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주)LG 생활 건강은 2005년 차석용 부회장 취임 이후 공격적인 M&A를 시도하는 한편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추진 중에 있다. ‘ 맞춤형 인재의 선발과육성 을 통해 회사의 사업이 원활히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인사의 기본’이라고 말하는 13년 인사통, 이길호 팀장을 만나본 다.

 

이미 코카콜라음료, 다이아몬드샘물, 더페이스샵, 한국음료, 해태음료, 보브 등 유명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내 최고 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힌 LG생활건강은 올해 매출액 4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매출액보다 3.6배 오른 수치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화장품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고, 생활용품사업이 9.4%, 음료사업이 11.9% 증가했습니다. 특히 화장품사업의 경우, 더페이스샵의 해외매출이 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더페이스샵을 통해 축적된 브랜드숍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색조전문 브랜드숍인‘VDL’이 론칭되었죠. 현재 LG생활건강은 연관사업으로의 진출을 확장하는 한편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의 1인자가 되기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기업문화는‘Smart Working Style’이란 단어로 나타낼 수 있다. 직원들의 창의력을 독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임원이나 팀장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필요하면 거리낌 없이 들어가 부회장에게 보고할 수 있고, 회의 횟수를 대폭 줄이는 한편 꼭 필요한 회의는 1시간 이내에 끝내는 등 회사 전반적으로 간결한 회의문화가 자리 잡혀 있다.

불필요한 회의 대신 그 시간에 고객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한번 더 고민하자는 취지다. “고유한기업문화로정착된정시퇴근제와유연근무제도 그일환으로볼수있습니다.‘ 주어진시간에더많은성과를내는 것이 능력 있는 사람’임을 강조하는 한편, 여성인력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육 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출퇴근제도가 개선되어 실행되고 있습니 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기업문화의 정착으로 구성원들이 더 즐겁게 자신 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LG생활건강입니다.” LG생활건강의 4 가지 인재상은 설명 없이 적혀 있는 키워드만 봐도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하다. 뛰어난 장사꾼,안목이 남다른 인재, 명예를 존중하고 확 고한 도덕성을 갖춘 인재,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가 그것이다.

“저희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이론에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실 행에 강한‘뛰어난 장사꾼’입니다. 회사의 대부분의 사업이 눈에 보이지 않는‘쩐의 전쟁’이기 때문에 육감적으로 돈 냄새를 맡고, 악착같이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장사꾼 기질이 필요합니다. 또한 디자인 경쟁력이 경 영전략의 중요한 축이기 때문에 안목이 남달라야 합니다.

디자인센터 직원만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제품의 품질, 서비스는 물론 디자인으로도 확연히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 해야하는 것이죠. 이런 사업 수완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이와 함께 반드 시 갖춰야 할 것은 남이 아니라 자신과 경쟁하며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와 도덕성을 명예로 지켜가는 마인드입니다.

혼탁한 시장상황에서도 정도경영의 원칙만은 양보하지 않는 똑 부러진 인재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 장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실제 사업을 추진할 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외국어 능력과‘이문화 적응력’을 겸비한 인재 즉, 다른 문화권의 소 비자들을 국내 소비자만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직무별 채용, 차별화된 채용 시스템 갖춰

인재 선확보 차원에서 상반기에 채용을 집중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올 해 250여 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경기가 어렵고 상황이 좋지 않아도 매 해 구성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을 신입으로 선발한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적인 생각이다.예전부터 차별화된 채용 시스템으로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 킹 대상이 되어온 LG생활건강은 직무별 채용과 창의적 인재 채용이라는 두 가지 요소에 집중하고 있으며, 창의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서울대 창의력연 구소에서 개발한‘i-Create 창의력 테스트’로 지원자들의 창의성을 검증하 고 있다.

또한 인재 확보를 위해‘직무별 채용’,‘ 쓸 사람은 직접 뽑는다’,‘ Hire hard,Manage Easily’라는 전략으로 총 5가지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주요 직무인 마케팅, 영업, R&D, 경영, 생산 각 분야별로 진행되는 채용 프로그램의 정식 명칭은 각각‘세일즈 아카데미’,‘마케팅 세미나’,‘ R&D 세미나’,‘ 매니지먼트아카데미’,‘ 생산기술세미 나’입니다. 프로그램별로전형과정과시기, 채용인원을 달리해 운영하고 있 죠.

어떤 직무에서 채용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소수의 인사담당자가 파견되 고 현업에 있는 실무자를 중심으로 10명 내외의 TFT가 구성됩니다. 팀이 구 성되면 캠퍼스로 찾아가 설명회를 통해 회사와 직무에 관한 소개, 입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 들을 학생들에게 알려줍니다. 학생들과 만나는 설명회 자 리에는 최고 경영자도 참여하여 직접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죠.

실제 채용이 시작되면 서류 및 인적성·직무검사, 면접을 거쳐 인 원이 선발되고 4~5주 정도 인턴십을 진행하는데 이때 인턴사원들은 실제 사 원들이 하는 업무의 50% 이상을 수행하게 됩니다. 인턴 기간이 끝나면 국 내 및 해외에서 진행되는 3박 4일의 세미나 기간 동안 문제해결 능력이나 적응력 등 전반적인 부분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물론 지원자들도 회사가 정말 자신에게 맞는지, 직무가 맞는지 등을 생 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고요. 처음 지원부터 최종 선발까지의 기간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그만큼 확실한 인재를 선발하고 있어 저희 채용 프로그 램에서 선발된 인재라면 그 어딜 가도 인정받을 수있다는 말이 생길 정도랍 니다.”

특별히 마케팅 세미나의 면접전형에서 진행되는‘Idea&Action 면 접’은 고객이 직접 참여하여 지원자들의 성과물을 직접 평가하는 면접으 로 소비자 모니터 요원들을 초청해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면접 과정에서 현업 업무와 동일한 방식으로 신제품 제안서를 작성 해보게 한다거나 인턴십 과정에서 아이디어 제안을 받는 등 매년 채용 목적 과 콘셉트에 따라 그 방법을 수정하며 적용하고 있다.

“요즘은 예년에 비해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보다 1:1 메일 문의, 온라인 취업설명회 등 인터넷을 통한 취업활동이 늘었는데, 조금은 더 지원자들이 오프라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채용 설명회는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팁을 정말 많이 얻을 수 있는 기회거든 요. 공채에서 진행되는 캠퍼스리크루팅 외에도 LG그룹사에서 시행하는‘LG Day’채용박람회에도 참석하여 더 많은 지원자들과 소통하고 담당자들이 학 생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얻을 수 있어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에 입 사하는 신입사원들의 1년 이내 퇴사율이 15%라고 한다. 신입을 선발해서 회 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직무관련 교육을 하는 적지 않은 비용의 일부 가 버려지는 비용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선발과정이 길어질수록 그만큼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건 사실입니다. 저희 같은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채용 기간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비 용도 만만치 않게 발생하죠. 하지만 비용이 들더라도 선발 단계에서 제대 로 검증하여 뽑는 것이 크게 보면 비용뿐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훨씬 효 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LG생활건강의 1년 이내 신입 퇴직률이 3% 이 내라는 사실 자체가 선발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효 율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LG생활건강의 채용 프로세스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간혹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채용이라는 것은 그 회사만이 가 지고 있는 조직문화와 함께 구성되고 변화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시스템 자체를 도입하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 팀장 의 생각이다.

인사라는 것이 결국에는 회사의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기 때문에 사업의 특성과 다양한 직무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이에 가장 적 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말 하는 이 팀장. 마지막으로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았 다.

“저희 LG생활건강은 작지만 보석같이 반짝이는 회사입니다. 입사한 모 든 구성원들에게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장이 주어지는 것이 죠. 개인을 존중하는 분위기와 유연한 조직문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이고요. 저희 회사와 함께 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길 희망하는 많은 인재들 의 지원을 기다리겠습니다.”

글│이상미 기자 young@hkrecruit.co.kr

사진│한향주 객원기자 jupiterian@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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