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인터뷰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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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I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3.01.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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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스페셜 인터뷰 I 박성길 청년리더십센터 대표/리더십 코치

 

당신은 시간부자입니까?

교육통 10년, 안정된 직장생활을 포기하고 청 년들의 미래에 투자하기로 결심한 박성길 코치. 돈을 쫓기보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걸겠다고 말하는 그에게 지금껏 선택에 대한 후회란 없었다. 수많은 청년들에게 시간관리 노하우를 전하고 리더십 강의를 펼쳐 왔지만 아직도 만나야 할 청년들이 더 많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를 채워줘야 한다는 박 코치. 그가 청년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심의 스토리를 담아본다.

 

학문과 현장을 넘나들며 10년 동안 꾸준히 교육 분야에서의 경력을 쌓아온 박성길 코치. 한때 대기업 사원으로 입사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연봉을 받으며 안정된 삶을 살기도 했지만 항상 그의 마음속에는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찾고자하는 열정이 있었다. 마음속 외침이 강해질수록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한 고민이 더해졌고 결국 그는 현실이 아닌 또 다른 삶을 선택하기로 결심한다.

“퇴사를 하고 다시 교육학 공부를 하면서 청년을 대상으로 카운슬링을 많이 했습니다. 리더십 관련 기관에서 강사로 근무하기도 했고요. 학부 때 교육학을 공부하긴 했지만 전문성을 쌓으려면 관련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교육 관련 분야는 최대한 많이 접해보려고 노력했죠.

바쁜 일정에 간혹 몸이 힘들긴 했지만 그토록 원하던 삶이었기에 지치기보단 오히려 에너지 넘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청년에 대한 투자는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박 코치의 Tip) why what how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할 때는 why(왜)라는 질문을 통한 동기부여가 먼저 되

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what(목표)을 세우는데, 이는 단순하고 현실적이며

명확한 목표여야 합니다. 여러 가지를 복잡하게 세우기보다는 1, 2가지 크고

굵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how(방법)을 정할 때는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여기서 주의

할 것은 그 어떤 완벽한 방법도 시행착오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시행착오와 실패까지도 예상해서 세우는 것 잊지 마세요. 최고를 꿈꾸면 당연

히 최선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시간관리, 단기에 실질적인 변화 가능해

 

대한민국의 웬만한 대학은 거의 다 섭렵했다고 할 정도로 많은 리더십 강의를 하며 학생들을 만나던 박 코치는 다양한 강의 중에서도 특히 2시간가량 되는 시간관리 강의를 통해서 학생들이 도전받고 변화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리더십의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리더십 전체를 분야별로 모두 강의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립니다. 이를 삶에 적용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하지만 시간관리 강의는 짧은 시간에 전달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단기에 실질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경험을 종합해보면, 강의를 듣고 바로 삶에 적용하는 학생이 20%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많은 학생들을 만나긴 했지만 앞으로 만나야 할 학생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학생들의 변화가 기대가 됩니다.”

시간관리 강의를 듣고 스스로 적용하고 변하는 학생이 20%라면, 마음은 있지만 여러 가지 환경 요인으로 인해 혼자서는 꾸준히 지키는 걸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60%다. 박코치는 이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고, 그들에게 좀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시간부자 클럽을 만들었다.

“시간관리라는 것이 사람에 따라 느끼는 난이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하다 보면 실패도 하고 시행착오도 겪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혼자 지속하려고 하면 힘들어서 금방 포기해버리게 되는 거죠. 이런 부분을 코칭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요청이 많아 따로 장소를 구해 시간부자 클럽을 만들었습니다.

정기적으로 모여서 격식 없이 자신의 삶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서로 동기부여를 받고, 자신의 생활을 점검해보는 거죠. 저의 역할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총괄적인 코칭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것입니다. 시간관리 분야에 관심이 많고 마음이 있는 학생들은 특별히 교육과정을 통해 파트너십 강사로 양성 중에 있습니다.”

박 코치의 Tip) 3x7=21 법칙

무엇인가를 자신의 습관으로 체화시킬 때, 3일, 7일 (1주일), 3주 시기에 위기

가 찾아옵니다.

의식적인 습관화 과정이 안정적으로 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최소 3주라는

시간이 걸리는 것이죠. 어찌 보면 그 시간을 참아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때는 혼자 끙끙거리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함께

격려하고 의지하면서 이겨나가야 합니다.

 

대응하는 삶 아닌, 선택하는 삶 살아야

실제 박 코치 스스로가 그가 말하는 시간부자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의 강의엔 더 힘이 있다. 단순히 누군가에게 배우고 들은 내용이 아니라 자신이 경험하면서 큰 유익함을 느꼈던 부분이었기에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박 코치.

누구보다 청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많은 그이기에 환경적인 요인이든 어떤 이유이든 청년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볼 때면 마음이 좋지 않다고 했다.

“학생들의 경우, 직장인이 자신의 직업을 갖고 있는 것처럼 학생으로서의 역할과 의무가 공부라는 걸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대학에 공부문화가 없는 거죠. 무엇보다 자기 삶에 대한 전반적인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고요. 일주일에 10시간 공부하는 학생이 10%가 안 된다는 통계만 봐도 충분히 현실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험 기간에만 공부하고, 취업 시즌에만 취업준비를 하는 삶은 계속 대응하는 삶밖에 될 수 없기 때문에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죠. 시간을 관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급한 일 위주로 처리하는 삶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착실하게 해나가는 것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박 코치의 Tip) 농장의 법칙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평소 얼마나 꾸준히 지식을 쌓느

냐가 결과를 만드는 것이죠. 매일 우리에겐 24시간이라는 시간자원이 주어지

는데, 당장 급한 일이 없다고 해서 그 시간들을 쓸데없는 곳에 흘려보내는 것

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시간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립하고

신중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시간관리 문제는 학생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20대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시간관리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후천적 주의력 결핍 현상을 보이고 있다.

“출퇴근 시간에 보면, 이동하는 시간을 그냥 스마트폰을 하거나 멍 때리는(?) 시간으로 써버리는 직장인들을 보게 됩니다. 참 안타깝죠. 20대가 가진 최고의 자산은 다름 아닌 ‘시간’이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시간을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시간의 가치가 결정됩니다.

엄청 바빠 보여도 실제로 결과물은 하나도 못 내놓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여유 있어 보여도 정말 많은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간을 관리하는 데 적응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데, 이는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플래닝과 시간관리의 가시화는 필수적!

플래닝을 하고 그것을 이뤄가기 위해 시간관리를 하는 과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굳이 번거롭게 다이어리를 적고, 정리할 필요가 있냐는 질문을 하곤 한다. 하지만 박 코치는 말한다.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증거이며, 시간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계획은 머리로 세울 수도 있고, 시간관리의 경우도 명상을 통해 머리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지속적인 관리가 힘들 뿐 아니라 실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현실을 점검할 때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게 합니다.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적어놓지 않으면, 수많은 일들로 인해 머릿속에 정리해두었던 것들이 다시 흐트러지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시화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너무 바쁜 스케줄 때문에 일정 기간 시간관리가 미흡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가지려면 가시화된 문서가 있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일이 많든 적든 자신 스스로가 시간의 주도권을 가져야만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시간부자(Time rich)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부자클럽을 활성화해서 더 많은 청년들에게 시간관리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다는 박 코치. 돈을 따르기보다는 학생들의 미래에 투자하고 싶기에 대학교 강의 및 주니어 코치 양성 시스템 확립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대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이전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이른 시기에 자신의 삶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학습 코칭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더십 코칭과 관련된 시장 자체가 좀 넓어지고, 한국 사회에서도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교육문화의 수준을 높임과 동시에 시간, 리더십, 학습코칭에 대한 체계적인 토대를 마련해서 유익한 콘텐츠들을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청년이, 나아가 모든 국민이 시간부자가 되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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