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상의 <청춘의 진로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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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상의 <청춘의 진로나침반>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3.03.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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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RECRUITING┃정철상의 <청춘의 진로나침반>

 

대학생활 동안 해야 할

취업준비는?

 

  정 철 상

•현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현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전 대구대학교 취업전담교수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외다수 도서 집필

 

올바른 진로설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꿈이 다. 취업에 앞서 꿈부터 있어야 한다. 꿈이 없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기 는 어렵다. 그런데 사실 이 꿈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때때로 그것이 헛된 꿈이라도, 꿈을 품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까지 든다는 학 생들도 많다.

그런데 그런 학생들의 꿈을 들어보면 꿈이 아니라 목표인 경우가 많다.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다든지, 공무원이 되고 싶다든지, 정치 인이 되고 싶다든지, 연예인이 되고 싶다든지,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식 의 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말해 좋은 직업을 가지고 싶다 는 것이다.

대개 이런 소망은 작은 꿈은 될지언정 진정한 의미의 큰 꿈, 그러니까 비전이 될 수는 없다. 이런 소망을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 도 얼마든지 인생을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그들의 꿈은 비전이 아니라 목표다. 말하자면 이런 목표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스스로 꿈을 찾아라

그래도 목표가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목표가 있는 친구들 이 마냥 부러울 수 있다. 만약 이러한 목표조차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망설이지 말고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누구도 자신의 꿈을 심어주 지는 않기 때문이다. 꿈은 스스로 찾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빛나는 보석이 다.

내가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지, 무엇 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보다 진지하게 생각하며 삶의 방향성을 수립해야 한다. 보다 큰 삶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 인생 전반의 기둥이 될 수 있는 궁극적인 꿈, 즉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생명력 있는 비전을 찾는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작업 중의 하나가 자기 탐색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도 바라봐야겠지만 자신의 내면부터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 자 신의 기질, 성향, 성격, 적성, 흥미, 강점, 약점, 재능, 역량, 가치관 등 을 탐색하고 내면의 심리와 마음을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한다.

인생은 자신을 찾아가는 삶의 여정이다. 생(生)을 마감할 때까지‘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하는 존재인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 있는 것들을 추구하고 싶은가’등의 질문을 던지 고 그 의미를 찾아내는 끊임없는 삶의 여행이라고 봐야 한다.

이러한 자기 탐색과 비전 수립은 한 인간의 삶을 지탱하 는 중요한 주춧돌과 기둥이라고 봐야 한다. 아무리 학업적으로 성취도가 높 고, 사회적 성취도가 높아도 이러한 삶의 시작과 끝에 대한 방향성을 모르 고 있다면 혼란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 고, 내 삶의 목적을 찾아 그 방향으로 꾸준하게 나아가야 한다.

 

직업에 대한 정보 탐색 선행되어야

삶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겪어야 할 중요한 과 제 중 하나가 바로 직업이다. 흥미도 있고 가치와 보람도 느끼며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려면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에 대한 정 보 탐색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고, 목표로 하는 직업이 있어야 한다. 어떤 직업이든 좋다는 낙관적인 자세는 좋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산탄총으로 목 표물을 무작위로 쏘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만여 가지의 직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 는 1만여 가지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 당신이 어떤 직업을 원하는 지 최소한 10가지 정도의 범위로 희망직업의 가짓수를 좁혀야 한다. 그런 다음 거시적인 산업 환경과 트렌드를 읽고 기업 조직이나 사회 조직이 어 떤 것인지 이해해야 한다.

그 다음 어떤 업종에 들어갈 것인지 선택하고 해당 업종 에 있는 입사 희망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도 이 분야 상위권 기업으로 들어가고 싶은지 중위권 기업으로 들어 갈 것인지 아니면 하위권 기업으로 들어갈 것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해당 기업에서 일할 직무, 그러니까 직업을 정해야 한다.

그렇게 기업과 직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분석하고 그 역 량을 갖추는 작업을 대학생활 동안 준비해나가야 한다.

일단 그렇게 들어가고 싶은 기업이나 직종을 몇 개로 압축 하여 선택하면 거기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스펙을 구축해야한다.‘ 스펙 은 필요 없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분명 스펙이 전 부는 아니다. 하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하는 공개 채용에서는 현재로서 달리 구분할 방법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물론 이런 편중된 스펙 경향이 서서히 역량 중심의 인재 를 채용하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래도 이 말을 스펙이 없어도 된다 는 말로 곡해해서는 안 된다. 만약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의 좋은 조직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일단 최소한의 스펙은 갖춰야 한다. 그러면 도대체 이‘스 펙’이라는 놈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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