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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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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Global+Job+People 이연복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국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연복

해외취업국장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82년 창립 이후, 직업능력개발과 자격검정을 두 축으로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자 격취득자를 배출하여 산업현장의 원동력이 되는 인적자원을 공급해왔으며, 이를 통해 산업체의 기술 발전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 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토대가 되었다.

이제는‘일터의 배움터화’ 와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체제로 조직을 변모하였고, 재직근로자뿐 아니라 청년 미취업자 등 다양한 계층까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 직업능력개발 중추기관으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대 에 발맞춰 해외취업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해외취업국의 역할이 강화 되고 있으며, 해외진출인력을 선발하고 양성하여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있 다.이연복 해 외취업국장을 만나 해외취업사업을 수행하는 유일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앞으로의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업에게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일자리가 늘어 나도록 하는‘일자리 창출 지원기관’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에게는‘취업지원기관’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해외 구 직자에게는‘취업알선기관’으로서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일자리 문제해결 전문기관’으로의 역할을 확대해나가 고 있다.

“우리 사회의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양극화, 인력수급 불균 형,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많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새 정부의 공약사항인‘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 구현’을 위해 산업현 장의 일 중심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구축하고교육·훈련과자격이제대로활 용될수있도록하며,

‘ 대한민국청년이세계를움직이는K-Move’를통해글로벌취업영토 확장과 실업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글로벌 인재전쟁 시 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경제활동에 있어서 국가 간의 장벽이 허물어 지고 글로벌화가 된 지 오래인 반면, 모든 나라가 자국민들의 일자리 보호 를 해야 해서 인력 유입의 장벽은 대단히 높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청 년들이 미래 세계를 좌우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주춧돌을 해외취업사업 을 통해 마련하였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와 맞물려 극심한 취업난 가운데서도 각국의 기 업들은 국경을 넘어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국내 의 해외취업시장 규모 자체도 커졌다. “얼어붙은 국내의 고용시장을 벗어 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늘면서, 공단을 통해 나간 해외취업자 가 최근 2년 연속 각각 4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진 글로벌 취업시장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죠. 그동안 구 직자들이 선호하던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 중동,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고성장 신흥국가로 인력의 흐름이 이동하고 있습니 다. 2009년부터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 신흥시장 취업자 수는 천 여 명에 달하죠.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중남미 지역은 경제여건 호전과 함께 유 가 상승에 따른 재정능력 강화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기업의 시멘트, 철강, 건설 중장비 등 인프라 관련 수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 인력의 흐름과 수요에 따라, 우리 공단은 열정과 잠 재력을 가진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생태 계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해외취업사업을 수행하는 유일한 공공기관으 로 1998년 외환위기 시 해외취업사업을 처음 실시한 이래 2012년까지 19,957명의 구직자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했으며, 더 나은 일자리와 취업국가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9년부터는 국정과제로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사업을 추진하 면서 2012년까지 12,354명(연수 10,303명 알선 2,051명)의 해외취업 실적 달성과 함께 전 세계 54개국으로 취업을 성공시켜 일자리 영토 확장에 기여 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연수·취업 실적은 급격한 상승을 보였죠. 특히, 해 외취업 실적은 전년 대비 2010년(▲73.1%), 2011년도(▲49.2%)의 실적을 달 성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일자리 다툼 속에서, 고용부와 공단이 추진하는 해외취업지원사업은 한발 앞 서 국제노동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죠.”

 

‘괜찮은 일자리’준비된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하는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두 종류이다. 어학과 직무능력, 해당분야 자격 등을 이미 갖추고 있는 사람을 해외기업에 직접 알선하여 취업을 지원하는‘해외취업 알선프로 그램’과 해외취업은 하고 싶으나 아직 준비가 부족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국비를 지원하여 일정기간 구인기업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받게 한 후 취업 을 지원하는‘해외취업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이다.
 

“지방대학생들의 해외취업 기회 확대를 위하여 대학과 지자체, 공단이 협업, 비용과 운영을 공동 책임지는‘글로벌청년취업(GE4U)’프로그램도 올 해부터 확대 실시합니다. 또한 저소득, 취업애로계층에 대한 해외취업지원을 기존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고졸자, 장 애인외 여성가장과 차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로까지 확대하여 공생 발 전과 사회통합 실현에 기여하고자 하죠.

그리고 해외취업 정보망인 월드잡(www.worldjob.or.kr)을 통해 국가별 취업정보 제공과 고객 맞춤식 해외취업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내 세 계 6대 권역별 정보망으로 확대 개편하여 글로벌 오픈마켓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 벌 시장이 국내보다 훨씬 넓음과 상관없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좁은 문이 될 수 있다.

“해외취업은 흔히 국내 실업난의 돌파구 중 하나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취업난 속에 국제고용시장의 일자리 다툼은 국내보다 오히려 더 치열하죠. 아무리 좋은 국비지원 해외취업 프로그램이 라 할지라도 구직자의 열정과 목표의식이 없다면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해외취업의 골인 지점까지는 구인처에서 요구하는 영어와 직무능 력, 취업비자 취득, 출국 절차까지 국내취업에 비해 까다로운 수속과 긴 시 간이 소요됩니다.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땅에서 더 높은 꿈을 향해 도약하기에는 그만큼 마음먹기가 필요 하죠. 국내·외 어디서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취업장벽은 높을수밖에없습니다.‘ 괜찮은일자리(decent job)’는준비된자에 게주어지는선물인것입니다.”

그렇다면 국내보다 더욱 치열한 해외취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는 어떠한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까?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도 세계를 향한 남다른 열정과 도전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막연한 환상 을 가지고 갔다가는 낯선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생길 수 있죠. 특히, 중동지역 같은 경우에는 그곳의 종교, 관습을 존중하고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세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광활할 뿐만 아니라, 직업의 종 류도 다양하며 직업에 따라 갖추어야 할 역량이 다르고 인력 이동의 시기도 연 중 수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하게 해외취업 지원자격이나 조 건을 단정할 수는 없으나 최우선적인 것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언어구사 능력이고 그 다음이 직무를 수행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수적인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한 신체에서 발산 하는 열정과 자신감, 도전정신 등이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해외취업을 위한 채용전형도 국내취업을 위한 채용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류심사, 집단토론 면접, 신체검사, 심층 면접, 인성 면접, 기술평가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공단에서 알선한 모 항공사 의 항공승무원 채용전형이 서류심사, 집단토론 면접, 심층면접, 체력검사, 인성 면접의 순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 중 집단토론 면접은 6~8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본사 면접관이 항공 기 운항 중 발생할 가상의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구직 자들이 자유롭게 토론(영어)하도록 하는 면접 방법으로 언어수준, 문제해결 능력, 다른 사람의 의견 존중 여부, 논리성 등을 평가하는 것이죠. 채 용전형은 기업의 이념과 직업의 종류, 직무의 범위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 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선발·양성·사후관리, 글로벌 인재 총괄관리 시스템 구축

한편, 급격히 늘어난 해외취업에 비해 질적 성장은 따라가고 있 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다. “해외취업지원사업은 글로벌 인재 양성과 해외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으나, 양적 성장을 넘어 선 질적 성장이 요구되고 있죠.

이에 정부 정책과 환경 변화에 부응해 해외취업 방향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내실화로 전면 전환했습니다. 2011년부터 연수사업 물량을 전년 수준 으로 동결시켰고, 나아가 2012년에는 전년 대비 53%로 대폭 줄이는 대신 서 비스 질을 개선했습니다.

2013년에는 기존 물량 중심의 해외취업연수사업을 폐지하고 수요자 중심 의 맞춤형 연수로 사업체계를 전면 개편하였고, 국내·외 민간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민간 취업 알선기관에 해외취업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 해 구직자와 업체가 시장의 논리에 따라 수요자 중심의 해외취업 선순환 질 서를 만들고자 하죠.”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새 정부의 공약사항인‘대한민국 청년이 세계를 움 직이는 K-MOVE’를 중심으로 해외취업지원체계전면 개편 및 활성화를 추진 하고 있다. 한류, IT강국 국가 이미지에 더하여 청년들이 세계시장에 도전 할 수 있는‘해외진출의장’을 마련하고, 청년 수요에 맞는 인재양성 프로 그램을 통해 맞춤형 글로벌 취업·창업 생태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 다.
 

“이를위해 첫째, K-MOVE 포털을구축하여글로벌스펙초월취업을지원할것 입니다.‘ 해외수요처정보제공-인력공급- 멘토링-취업지원-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포털을 구 축하는 것이죠. 또한, 730만 해외 디아스포라(Diaspora) 재외동포 커뮤니 티 형성·운영을 통해 해외진출 인적자원 지도를 만들어 청년 해외진출을 지원할 것입니다.

둘째, 민·관 협업체계로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글로벌 진출 활성화입니다. K-MOVE 포털을 통한 수요처 정보 게재 및 취업연계 실적에 대한 체계적 성과관리와 한류를 타고 우리만의 강점으로 해외시장을 리드 할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둔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K-MOVE School 운 영 등입니다.

셋째, K-MOVE 포털을 통해 글로벌 스펙초월 취업지원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통합 관리할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해외진출 인력 선발·양성·사후관리까지 글로벌 인재 총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생애주기별 패키지 관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글│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사진│한향주 객원기자 jupiterian@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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