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진로 전문가를 찾아서
상태바
취업진로 전문가를 찾아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3.05.10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목 없음

기획특집┃취업진로 전문가를 찾아서 김민전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취업진로지원처장

프로그램 간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해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관심 을 갖고 함께 고민하는 기관들 중에 학생들과 가까운 곳에 존재하면서 학생 들이 가장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각 대학의 취업진로센터가 아닐까 싶다. 다양하면서도 특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고민과 걱정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주는 경희대학교 취업진로지원 처의 김민전 처장을 만나본다.

 

김민전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취업진로지원처장

‘대학 축제’하면 떠오르는 몇몇 정형화된 프로그램과 행사들이 있다. 음식을 만들고, 코너별 게임부스를 만들고,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며 오가 는 수다와 밤이 깊어질수록 커지는 함성이 그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지난해 경희대학교 국제 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오늘밤’이라는 특별한 축제 행사가 개최되었다.

박규호(화학공학과 06), 백동훈(기계공학과 06) 학생이 기획한‘오늘밤’행사는 기존 축제와 달리‘기부문화의 확산, 저 예산 축제, 학생에 의한 축제, 소상공인 활성화’를 모토로 대학생으로서 축제를 하며 느끼는 기쁨을 사회에 환원하고, 지역의 소상 공업체의 활성화 에 의미를 두었다.

또한 기존에 행해졌던 연예인 동원의 홍보성 축제를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발적 축제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번 행사에서 발생된 수익금 전액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함으로써 모두 가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학생에 의한 축제의 본질을 보여준‘오늘밤’행사는 사실 국제캠퍼스 취업지원실에서 진행하고 있는‘OK MVP 프로젝트(이하 OK MVP)’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OK VP(Outliers
in Kyunghee, My Visioning Project)는 프리미엄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이번 행사 외에도 학내 분리수거 캠페인, ‘ 나무에서 왔어요’를 외치는 에코 프로젝트,

지역 내 소상공인 살리기 마케팅 활동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봄으로써 본인의 적성에 맞는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학생 스스로 변화를 유도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 고 있습니다.”

OK MVP가 기존의 다른 취업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기존에 행해졌던 이력서와 자소서 클리닉, 이미지 컨설팅, 모의면접 등 수동적인 취업 스킬 교육에서 벗어나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와 비전을 수립하고,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영위하기 위한 본인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Personalized Consulting Service를 제공한다는 데에 있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OK MVP는 한 학기에 1회 운영하고있어 연간 140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단계마다 전문가들의 조언과 지원이 이뤄진다.

“1단계에서는 실질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사전 페이퍼 작업이 진행되는데,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기업을 분석하고 자료를 모으면서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의 기본 틀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2단계에서는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가상 기업을 세우고, 3단계에서는 가상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분야나 연계된 사업을 선정해 프로젝트 주제를 실제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프로젝트 기획부터 마케팅, 섭외까지 모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학생 스스로의 역량을 발휘시키고 인생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 는 OK MVP 프로젝트는 실제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취업률 수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이를 취업과 연계시켜 효과를 극 대화함으로써 취업률 75%(지난 3개년 평균)라는 기록을 세웠고, 취업 후 직 장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맞춤진로 워크숍 → MOSAIK → OK MVP

사실 OK MVP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건 단순히 취업을 위해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대상에 맞게 체계적으로 진행 되는‘자기이해를 통한 맞춤진로 워크숍(이하 맞춤진로 워크숍)’과 MOSAIK프로그램(Mentoring Of Specialists and Alumni InKyunghee,이하 MOSAIK)’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희 취업진로지원처는 맞춤진로 워크숍, MOSAIK, OK MVP로 이어지 는 짜임새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단순히 취업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 에서 벗어나 저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동문들과의 네트워크 연계와 정보 습득의
기회를 얻음으로써 만족감 높은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1학기 동안 교과 과정으로 진행되는 저학년 중심의 맞춤진로 워크숍은 초청강사의 특강은 물론이고 진로 및 흥미검사, 집단상담 및 전문가와의 심 층상담, 집단활동 등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아가도록 돕는 과정으로 25명 정도가 한 반으로 구성되며, 1학기에 총 10 반이 개설됩니다.”

맞춤진로 워크숍에 이어 진행되는 MOSAIK은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와 산업동향, 직업과 직무, 기업에 대한 효율적 정보 습득 등을 위하여 동문 멘토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진로와 취업을 준비는 2~3학년 학생들에게 직무, 진로, 기업에 대
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저학년 때부터 본인의 진로에 대해 적극적인 관 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졸업한 동문 멘토의 DB를 철저 히 관리하여 현재 약 150여 명의 멘토를 보유하고 있다.

“전부터 동문 멘토들을 활용하는 취업진로 멘토링데이, 멘토링 공모 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긴 했지만, 기존의 프로그램을 보완 및 강화하 여 지금의 프로그램으로 체계를 잡은 것은 2011년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 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서부터입니다. MOSAIK은 학기 중 지원을 받아 면접을 거쳐 선발하고 있으 며 1학기에 100여 명 정도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데 스스로 취 업이 가능한 학생보다는 취업준비에 도움에 필요한 학생을 중심으로 선발하 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취업진로지원처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관 심을 보인 것은 아니다. 공식적인 홍보 루트보다도 실제 참여했던 학생들 의 입소문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그 소문은 SNS를 통해 학생들 사이 에 급속도로 퍼졌다. 이제는 선배들이 홍보대사가 되어 후배들을 이끌어주 고 있다.

더 나아가 취업진로지원처는 MOSAIK과 OK MVP를 연계함으로써 OK MVP 졸 업생이 졸업 후 다시 MOSAIK 멘토로 흡수되어 저학년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지원을 해주며 프로그램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순환식 시스 템을 만드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업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현장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 록 학생들에게 KOTRA 인턴십,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교과부 WEST 인턴사 업, IAESTE, 캐나다 실무인턴십 등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 제 약 100여 명의 해외인턴십을 포함해 2012년에는 약 500여 명의 학생이 국내외 인턴십에 참여했습니다.”

 

스스로 정보를 찾는 적극적 자세 중요해

직접 찾아와서 정보를 얻어가는 학생들도 있지만, 더 많은 학생들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취업진로지원처는 오프라인뿐 아니 라 온라인에서도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취업 솔루션, 대기업 인적성검사 모의시험, 취업 관련 동영상 등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와 정보들이 제공된다.

“온라인 취업준비도검사는 학생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나 자 격증, 어학점수 등을 입력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데이터화된 자료를 제 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이력서처럼 정보를 정리하는 것뿐 아니라 다 른 학생들의 평균점수 대비 자신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가시화 되는 프로그램이죠. 이를 통해 자신이 부족한 영역을 체크하고 앞으로 어느 영역 을 채워나가야 할지 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아무리 가까운 곳에서 좋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더라도 찾아 보지 않고 이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 김 처장의 생각. 그렇 기 때문에 무엇보다 스스로 정보를 찾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 다고 했다.

“멀리 있는 사람이나 기관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주변 사람들만 잘 활용 해도 충분히 많은 정보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취업이나 진로 문제에 있어서도 혼자 고민은 많이 하면서 누구와도 소통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이 문제인 것이죠. 학교 교수님이나 선후배, 취업센터 등 주변에 있는 사람 들과의 관계만 잘 다져놓아도 충분히 좋은 정보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