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콘서트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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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콘서트 현장스케치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3.05.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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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잡콘서트 현장스케치 초저스펙으로도 전략만 잘 짜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습니다!

초저스펙으로도

전략만 잘 짜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습니다!

 

강남역의 한 스터디룸에 많은 대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박장호 대졸고졸취업본부 코치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이다. 박장호 코치는 강원도의 지방대를 졸업하고 학점 3.29, 토익 235점의 초저스펙으로 독일계 기업, 대기업 3곳, 공기업을 모두 합격하여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신화적인 존재이다.

이처럼 취업에 관해 산전수전 다겪어본 박 코치는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 재능기부의 의미로 정기적으로 잡콘서트를 열고 있다. 처음에는 스펙이 낮아도 전략만 잘 짜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을 믿지 않고, 구직자들이 사기꾼 취급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잡콘서트 현장을 찾아가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았다. 한편, 잡콘서트에 관심있 는 사람은 대졸고졸취업본부(http://cafe.daum.net/ledsilk)를 참고하면 된다.

 

2013년 상반기 공채시장의 특징은 스펙이 하향평준화되는 것입니다. 스펙은 참고적인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죠. 어느 정도의 스 펙만 갖추면 결국에는 면접에서 합격 여부가 갈릴 것입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5가지 스펙 말고, 그것을 아우를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 이는 대학교 때부터 주인의식을 가지고 준비해야 합니다. 1학년 때부터 진로를 고민하여, 하고 싶은 일과 관련된 사람도 만나고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이러한 준비를 하지 못해서 취업시장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곤 했죠. 지금 생각해보니 이러한 기초작업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경험만 많이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학점관리 등의 기본적인 학생의 본분에 충실해야 하며, 스펙과 경험의절충선을찾아야하죠.

또한 불변의 법칙은 소신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여느 구직자들은 기업의 연봉, 복리후생, 외적인 이미지만 보고 덜컥 지원했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대기업 입사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기 자신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민한 뒤, 하고 싶은 일에 소신 지원해야 합니다.

 

취업코치로 활동하지만 여전히 원서 내

저는 취업코치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실제 입사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스펙이 낮아 도 입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죠. 회사나 직무에 따라 최종합 격하기도 하고, 불합격하기도 합니다. 이에 다양한 기업에 지원했던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구체적으로 써야 합니다. 경험을 많이 한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경험을 디테일하게 기술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평이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파격적 으로 써야 하죠.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텐데, 쓰다 보면 본인만의 전개 방식과 형식이 담긴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다른사람의 합격 자기소개서를 본 적이 없습니다. 보고 나면 나도 모르게 그것에 끼워 맞추게 되기 때문이죠. 본인 만의 색깔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스펙은 미리 준 비하면서 자기소개서는 닥쳐야 작성한다는 것이죠. 자유 형식의 자기소개서 를 미리 작성해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 이름만 바꿔서 내 는 자기소개서는 지양해야 하지만, 역설적으로 기업 이름만 바꿔도 어디에 서도 통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궁극의 자기소개서라고 할 수 있죠.

한편, 요즘 대기업에서 많이 보는 인적성검사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급조해서 높은 점수를 만들 수 있 는 것이 아니라, 대학 저학년 때부터의 내공이 필요한 것이죠. 가장 쉬우면 서도 효과적인 것은 신문 읽기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하철에서 사람들 이 읽고 난 신문을 가져와 읽곤 했죠. 이러한 자연스러운 습관이 많은 도움 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업 관문 중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 한 것이 면접입니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마칠 때까지 긴장을 해야 합니다. 면접장 안에서는 다들 잘 하지만, 그 외의 장 소에서 실수하기 마련이죠. 이에 면접 대기실에서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성향에 따라 다른 태도를 원하기 때문에 이 를 파악한 뒤 면접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면접 전에 회사에 방문하 여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사람은 처음 가보는 곳보다 두 번째 가보는 곳에 서 자신감을 얻기 마련이죠. 그리고 막상 면접이 시작되면, 지원자도 면접 관을 면접봐야 합니다. 면접관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여러 명이 함께 면접을 볼 때는 옆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또한 모르는 질문은 당황하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질구레한 변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보완해야겠 다는 의지를 보여 줘야 하죠. 보통 면접을 보다보면 말미에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이때 지원자가‘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명심할 것이 무엇인지’등의 질문을 역으로 하게 되면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습니다. 면접관에게 차별화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죠.

이처럼 서류전형에서부터 면접전형까지 전략만 잘 짜도 낮은 스펙에 상관없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죠. 보통 취업하기 위해서 평균 10개월의 시간을 소요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졸 고졸취업본부 카페 회원들은 1~3개월 기간 내에 취업 을 하고 있죠. 여러분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장호 코치의 이력서 작 성하는 법

자유 형식 이력서를 만들어두면 편하다. 자유 형식을 받아 주는 회사도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받아주지 않더라도 하나 만들어두면 참 고하기에 좋다. 작성할 때,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항목부터 쓰면 된다. 표 현은 고급스럽게 해라. 아예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있는 사실을 예 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력서도 자기소개서처럼 구체적으로!

사회활동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이야기하고 밥 먹는 것을 아이디어 기획이라고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과거부터 시간 순서대로? 최근 활동부 터 나중 순으로 써라!
거창해 보이지만 동아리 이름이다.
동아리 부원보다 팀원으로 고급스럽게 표현해라!
고객대표라니 대단해 보이지만, 전국에 서 1명이 아닌 1,400명이었다. 사소한 활동도 빼먹지 말자.
아르바이트라는 표현보다 계약직 또는 사무보조라는 표현이 그럴 듯해 보인다.
사무보조에게 성과를 기대하지는 않는 다. 사고 치지 않는 것이 성과라면 성과다. 아무것도 쓰지 않는 것보다 ‘무사고 업무 처리’라고 쓰면 안 쓴 것과 천지 차이다.

 

봉사활동

남들이 생각하기에 더러 운 일이지만, 참고 했다는 것은 인내과 끈기를 보여줄 수 있다.

<박장호 코치의 자유형식 이력서 발췌>

 

박장호 코치의 자기소개 서 작성하는 법

자기소개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소제목이다. 소제목은 1 줄이고 본문은 20줄이지만, 비중은 50대 50으로 중요하다. 소제목이 눈에 띄고 차별화되어야 본문을 읽기 마련이다. 소제목이 좋으면 후광 때문에 본 문 내용이 좋아 보이기도 한다. 코치를 했던 회원 중에서는 본문 내용은 같 고, 소제목만 바꿔서 제출했더니 이전에는 떨어졌던 기업의 서류전형을 통 과한 경우도 있다.

그만큼 소제목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소제목을 마치 신문기사 헤드라인처럼 뽑아도 좋다. 이에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으로 신문 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한편, 차별화된 자기소개서 를 쓰려다가 의욕이 과잉된 친구들을 본다. 너무 평이한 자기소개서도 좋 지 않지만, 너무 튀는 자기소개서도 좋지 않다.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자기소개서, 소제목만 바 꿔도 면접 볼 수 있다?

꿈이 멈추면 성장도 멈춘다(Bad) → 초등학교 6학년 김태우가 유럽 여행에서 얻은 것은? (Good)

아버지께서 해주신 이 말은 저의 좌우명입니다. 아버지 는 항상 저에게 다양한 세상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셨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를 자주 회사로 데려가 많은 것을 보여주셨고,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유럽 여행을 했습니다. 넓고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면서 자연스 럽게 저는 항상 창의적인 새로움을 추구해왔습니다......(이하 생략)

끊임없는 혁신의 기업, OOO(Bad) → 김태우 입사 확정‘10년 후 업계 1위’(Good)

OOO는 칼륨화학 제품의 국산화를 이룬 기업입니다. 국 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세계시장에서 글로벌리더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혁신하 는 모습은 제가 OOO에 지원한 큰 이유입니다. 혁신적인 마음을 가지고 항 상 도전을 추구하는 제가 꿈을 실현해나갈 수 있는 기업입니다......(이하 생략)

 

자기소개서 Bad & Good


① Pioneer의 자세를 가진 인재

전 새로운 길을 가기를 좋아하는 모험가적 정신이 있 고, 진취적인 마인드가 함양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보다 넓고 새로운 세계 를 경험하고자 영국과 프랑스에서 공부를 했고, 환경의 변화에도 누구보다 잘 적응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어제보다는 오늘이, 다시 오늘보다는 내일 을 준비하는 자세로 지금껏 달려왔습니다. 자기계발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로 익힌 4개 국어 능력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유연성을 밑거름 삼아 OOOO자 동차의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OOOO자동차의인재상이모 험과도전을즐기는사람이지만,‘ Pioneer’란단어는자기소개서에흔히쓰는소 제목이라신선함이떨어진다.

 


② 캐러비안의 젊은 여성모험가 김선정

모험가 김선정은 진취적인 마인드로 무장한 OOOO자동차 의 준비된 인재입니다. 모험과 새로운 경험을 좋아해 학창 시절부터 유럽 각지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을 몸으로 익혔습니다. 타향살이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얻어낸 근성으로 르노삼 성에서 일을 할 때 야근을 하더라도 무조건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는 자 세로 제대로 일하겠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당 시, 캐러비안의 해적이라는 영화가 한창 상영 중이었다. 특히 이 영화는 모 험과 도전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에 회사 인재상과 잘 맞는다.

 

너무 튀는 자기소개서, 오 히려 역효과!

벌레는 자신의 앞에 유리창이 가로막고 있는데도 끊임없 이 돌파를 시도합니다. 그 벌레가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 다면 어땠을까요? 저는 항상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 의 모자란 점을 인정할 줄 알아야만 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③ 저는현재 매일 2시간씩 처음 보는 여성들에게 접근하여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상형을 만 났을 때 매력적인 모습으로 완벽하게 다가가기 위해 저의 모습을 변화시키 고 가꾸고 있습니다. 이 활동을 이용하여 모든 여성에게 OO스타킹 제품의 장단점이 무엇인지에 관해 경청할 것입니다. 그 결과를 반영해 제품의 부족 한 면을 보완할 수 있는 판매방식을 생각하여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내는 사 원이 되겠습니다.

매일 여성들에게 접근? 왠지 스토커가 떠오른다. 너무 튀려다 오히려 반감을 주는 예이다.

 

000 한양대학교 호텔경영학과 11학번

‘호텔리어 되 고 싶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자세로 준비할 것’

올해 3학년이 되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취업활동을 해 야겠다는 생각에 정보를 찾던 중에 포털 사이트에서 잡콘서트에 대해 알았 죠. 코치님께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콕콕 집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경청했습니다.

아무래도 전공이 호텔경영학과이다 보니 취업도 호텔 쪽 으로 하고 싶기 때문에 관련 경험을 쌓으려고 합니다. 특히 형식적인 스펙 이 아니라, 실질적인 스펙을 쌓으려고 하죠. 앞으로 취업준비를 하면서 부 족한 점을 계속적으로보완할것입니다. 이에잡콘서트에서배운내용들이많은도 움이될것같죠.‘ 죽기아니면까무러치기’의 각오로 취업에 임할 것이며, 꼭 취업에 성공할 것입니다.

 

000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교육과 05학번

‘남들보다 많 은 나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파’

행정고시를 준비하다가 취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취업준 비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컨설팅도 여러 번 받아보았죠. 유료로도 받아보 았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랐죠.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는데 독 특하고 차별화된 전략이 아닌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 다. 환불을 받으려고 해도 쉽지 않았죠. 그러나 잡콘서트에 참가해보니 박 코치님이 직접 경험한 바를 생생하게 이야기해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나이가 있어서 대기업보다는 공기업에 취업하기 를 원하기 때문에 필기시험 준비도 하고 토익 시험도 보고 취업스터디도 적 극 참여할 예정입니다. 제 장점이 바로 적극성이죠. 철저한 취업준비와 적 극적인 마인드로 남들보다 많은 나이지만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 여주고 싶습니다. 심장이 얼어붙는다는 표현처럼 절박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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