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크리에이티브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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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크리에이티브 아레나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4.03.2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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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Trendy! 청춘에게 고함, 스펙만 고민하는 대학생이여 “모여라!”
 

지난 3월 7일부터 이틀간 코엑스 C홀에서는 국내 최초로 대학생을 위한 마케팅 페스티벌이 열렸다. 마케팅이나 광고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고, 이 분야로 취업을 하고 싶은 국내 수많은 취업준비생과 대학생들에게는 신선하고 열정이 있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실무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었고, 마케팅 경연대회에 참여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도 있었으며, 실무자들이나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 파티도 즐길 수 있는 일석 삼조의 축제였다. 그 열정 넘치는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자.

 

이 행사는 늘어나는 마케팅 및 광고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획됐다. 창의적인 생각을 필요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직무분야인 마케팅과 광고는 톡톡 튀는 자신만의 색깔로 중무장한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과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실무자들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가 진행됐다. 실제 크리에이티브 아레나 현장에서는 미래의 마케터나 광고 마스터를 꿈꾸는 수많은 대학생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하며 즐기는 실무자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외부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든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지만 이 축제의 현장에선 그들도 젊은 청춘들과 같은 관심사를 가진,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었다. 

열린 토크쇼, 소통의 장으로서 활용
이번 축제의 현장은 크게 △크리에이티브 콘서트 △브랜드 배틀 △크리에이티브 커넥션 △브랜드 존 △애프터 DJ파티 이렇게 5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콘서트는 실무자들과 대학생들 간의 소통이 오가는 교류의 장이었다. ‘리얼 프로페셔널 크리에이티브’라는 주제로 펼치는 다양한 강연들과 대한민국 크리에이티브 분야 최고의 연사들이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콘서트는 이 업계를 꿈꾸는 수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광고계의 살아있는 전설 제일기획의 김홍탁 마스터와 빅데이터 최고 권위자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 3조원 가치의 글로벌 기업 에어비앤비 코리아 이준규 대표이사, 창의력 최고 책임자 HS애드 황보현 CCO, 온라인 광고업계의 1인자 에코마케팅 김철웅 대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마스터 12인이 마케팅계나 광고계로 진출할 예비 사회인들을 위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평소에 이름만 들어왔던 전문가들을 눈앞에서 보며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했던 것들도 질문하고, 그들과 직접 명함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에 많은 예비 마케터와 광고마스터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권위 있는 전문가들은 전혀 귀찮은 내색 없이, 자신의 꿈을 열심히 쫓아가는 수많은 젊은 청춘들에게 끝까지 꿈을 잃지 말고 도전하라는 진심어린 격려도 잊지 않았다. 또한 브랜드 마케팅 포럼에서는 아우디 코리아, 레드불, 에이세컨즈 등 실제 마케팅 실무자들이 그들의 일상생활을 생생히 토크쇼 형식으로 전달하며 참가자들과 소통하고 격식 없는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열린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뿐 아니라 600대 1 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TOP10 영챌린저들이 행사에 참여한 각 브랜드를 대표하여 자신들만의 마케팅 전략을 경쟁하는 브랜드 배틀도 인기 있는 시간이었다. 대학생들만의 참신함과 튀는 개성이 느껴지는 스토리가 담긴 마케팅 전략을 수많은 대중과 마케팅, 광고계 슈퍼스타 심사위원 4인방 앞에서 프로페셔널하게 발표하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다. 심사위원들은 그 누구보다 예리한 눈썰미로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고, 아무도 보여주지 못했던 참신함을 칭찬하는 등 각 팀마다의 장단점을 잘 잡아냈다. TOP10 중 한 팀의 팀원인 유소영 씨는 “6주 동안 많은 도전을 통해 경쟁PT 현장의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고, 감사하다”며 “기존의 공모전과는 많이 다른 형식이라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영타겟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플레이 그라운드에서는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다양한 마케팅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었고, 화려한 마케팅과 광고 영상들, 팀 레드불 소속의 유명 DJ들과 함께하는 색다른 이색 엔딩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크리에이티브 아레나에 참가한 수많은 사람들은 서로 네트워킹을 맺으며 축제의 마지막을 즐겼다.

젊은 열정과 패기가 쌍방향으로 오고가
평소 막연히 마케터라는 꿈만 가지고 있던 대학생 박현성 씨는 “브랜드 배틀이나 신기한 마케팅 전략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것을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일어났다”며, 예전에는 자신이 이러한 일을 할 줄 몰랐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즐겁게 즐기고 있다는 실무자들의 말을 들으니 이 분야의 일이 그렇게 재밌나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고. 기획단으로 활동한 구본호 씨 또한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것을 찾아보던 중 기획팀에 들어오게 됐다”며 “흔하지 않은 형식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 기획 방향도 색다르게 해보려고 시도했고, 몇 개월 동안의 미팅을 통해 열심히 준비한 축제였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만족스러워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2014 크리에이티브 아레나에 참가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이러한 축제의 장은 전무했다는 것이다. 기존에 흔히 있는, 단순히 현직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반적이고 지루한 강연이 아니라 직접 살아있는 이야기, 실제 실무자들이 겪은 실수담이나 변화의 사례를 보여주며 강연을 듣는 사람들이 놀랍고 신선하다고 느끼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특별한 자리였다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실무자들이 마케터나 광고 마스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만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도 자신의 아이디어나 끼와 재능을 마음껏 PR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만들어 서로간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크리에이티브 아레나의 라인업으로 참여한 이노버즈 미디어 이상석 대표 역시 비슷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브랜드 배틀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기도 했고, 강연도 해보니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퀄리티가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 덧붙여 “누군가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팔며 끊임없이 색다른 것을 만들어낸다는 자체가 매우 매력적인 직업이다”며 “큰 그림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차근차근히 준비해, 미래에 같은 분야에서 훌륭한 젊은 인재들을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청춘들의 열정과 패기,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선배들의 이야기와 경험 그리고 경험들이 서로 오갔던 국내 최초 마케팅 축제의 현장에는 젊음이 살아있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젊은 청춘들의 피 끓는 축제의 현장에서 우리나라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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